새 뱃속에 플라스틱…해양 쓰레기, 예술로 ‘경고’
입력 2021.06.03 (21:45)
수정 2021.06.0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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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평양의 새, 앨버트로스가 플라스틱 조각을 잔뜩 먹은 채 숨진 사진, 많이들 보셨을 텐데요,
인간이 쉽게 쓰고 버리는 자원이 썩지 않는 쓰레기가 돼 자연을 해치고 있는 현실이 예술 작품이 됐습니다.
어떤 메시지가 담겼을까요?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슬픔의 바다를 건너 저 너머로…."]
페트병과 플라스틱 쓰레기가 뒤엉킨 태평양의 한 섬.
앨버트로스 무리가 쓰레기 더미에서 쉬고 있습니다.
미국의 다큐멘터리 감독, 크리스 조던이 직접 찍은 앨버트로스의 사체.
뱃속에서 플라스틱이 쏟아집니다.
전 세계에 충격을 준 이 영상과 사진이 전주를 찾아왔습니다.
바다로 밀려든 플라스틱을 먹이로 알고 먹는 해양 생물들.
그 참혹한 현장을 볼 수 있습니다.
[이은진/전시기획사 플랫폼C 대표 : "굉장히 아름다운 숲이나 바다 사진도 있고요. 가장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작품은 어린 앨버트로스의 배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들어가 있는 그런 장면들입니다."]
10초마다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비닐봉지 24만 개가 한 폭에 담긴 〈비너스의 탄생〉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라이터 5만 개가 쓰인 〈별이 빛나는 밤〉.
무분별하게 버려진 해양 쓰레기가 역설적으로 명화의 소재가 됐습니다.
페트병과 뚜껑, 또 2백40만 개의 석탄까지.
가까이 들여다보거나 한 발짝 떨어져보거나, 사진가이기도 한 크리스 조던 감독이 전하고픈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이은진/전시기획사 플랫폼C 대표 : "디지털 기법을 이용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이 디지털 기법의 사진 작품에는 우리가 버리고 있는 쓰레기라든가 이런 폐기물의 통계 수치가 들어있습니다."]
환경 위기를 제대로 알고 깊이 공감하고 그래서 변해야 한다는 경고.
["우리는 우리 시대의 현실을 직면할 용기가 있습니까?"]
지금의 모두가 한 번쯤 미래를 생각하고 작은 실천에 나설 수 있는지, 작가는 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태평양의 새, 앨버트로스가 플라스틱 조각을 잔뜩 먹은 채 숨진 사진, 많이들 보셨을 텐데요,
인간이 쉽게 쓰고 버리는 자원이 썩지 않는 쓰레기가 돼 자연을 해치고 있는 현실이 예술 작품이 됐습니다.
어떤 메시지가 담겼을까요?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슬픔의 바다를 건너 저 너머로…."]
페트병과 플라스틱 쓰레기가 뒤엉킨 태평양의 한 섬.
앨버트로스 무리가 쓰레기 더미에서 쉬고 있습니다.
미국의 다큐멘터리 감독, 크리스 조던이 직접 찍은 앨버트로스의 사체.
뱃속에서 플라스틱이 쏟아집니다.
전 세계에 충격을 준 이 영상과 사진이 전주를 찾아왔습니다.
바다로 밀려든 플라스틱을 먹이로 알고 먹는 해양 생물들.
그 참혹한 현장을 볼 수 있습니다.
[이은진/전시기획사 플랫폼C 대표 : "굉장히 아름다운 숲이나 바다 사진도 있고요. 가장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작품은 어린 앨버트로스의 배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들어가 있는 그런 장면들입니다."]
10초마다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비닐봉지 24만 개가 한 폭에 담긴 〈비너스의 탄생〉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라이터 5만 개가 쓰인 〈별이 빛나는 밤〉.
무분별하게 버려진 해양 쓰레기가 역설적으로 명화의 소재가 됐습니다.
페트병과 뚜껑, 또 2백40만 개의 석탄까지.
가까이 들여다보거나 한 발짝 떨어져보거나, 사진가이기도 한 크리스 조던 감독이 전하고픈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이은진/전시기획사 플랫폼C 대표 : "디지털 기법을 이용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이 디지털 기법의 사진 작품에는 우리가 버리고 있는 쓰레기라든가 이런 폐기물의 통계 수치가 들어있습니다."]
환경 위기를 제대로 알고 깊이 공감하고 그래서 변해야 한다는 경고.
["우리는 우리 시대의 현실을 직면할 용기가 있습니까?"]
지금의 모두가 한 번쯤 미래를 생각하고 작은 실천에 나설 수 있는지, 작가는 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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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뱃속에 플라스틱…해양 쓰레기, 예술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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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6-03 22:02:07
[앵커]
태평양의 새, 앨버트로스가 플라스틱 조각을 잔뜩 먹은 채 숨진 사진, 많이들 보셨을 텐데요,
인간이 쉽게 쓰고 버리는 자원이 썩지 않는 쓰레기가 돼 자연을 해치고 있는 현실이 예술 작품이 됐습니다.
어떤 메시지가 담겼을까요?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슬픔의 바다를 건너 저 너머로…."]
페트병과 플라스틱 쓰레기가 뒤엉킨 태평양의 한 섬.
앨버트로스 무리가 쓰레기 더미에서 쉬고 있습니다.
미국의 다큐멘터리 감독, 크리스 조던이 직접 찍은 앨버트로스의 사체.
뱃속에서 플라스틱이 쏟아집니다.
전 세계에 충격을 준 이 영상과 사진이 전주를 찾아왔습니다.
바다로 밀려든 플라스틱을 먹이로 알고 먹는 해양 생물들.
그 참혹한 현장을 볼 수 있습니다.
[이은진/전시기획사 플랫폼C 대표 : "굉장히 아름다운 숲이나 바다 사진도 있고요. 가장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작품은 어린 앨버트로스의 배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들어가 있는 그런 장면들입니다."]
10초마다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비닐봉지 24만 개가 한 폭에 담긴 〈비너스의 탄생〉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라이터 5만 개가 쓰인 〈별이 빛나는 밤〉.
무분별하게 버려진 해양 쓰레기가 역설적으로 명화의 소재가 됐습니다.
페트병과 뚜껑, 또 2백40만 개의 석탄까지.
가까이 들여다보거나 한 발짝 떨어져보거나, 사진가이기도 한 크리스 조던 감독이 전하고픈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이은진/전시기획사 플랫폼C 대표 : "디지털 기법을 이용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이 디지털 기법의 사진 작품에는 우리가 버리고 있는 쓰레기라든가 이런 폐기물의 통계 수치가 들어있습니다."]
환경 위기를 제대로 알고 깊이 공감하고 그래서 변해야 한다는 경고.
["우리는 우리 시대의 현실을 직면할 용기가 있습니까?"]
지금의 모두가 한 번쯤 미래를 생각하고 작은 실천에 나설 수 있는지, 작가는 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태평양의 새, 앨버트로스가 플라스틱 조각을 잔뜩 먹은 채 숨진 사진, 많이들 보셨을 텐데요,
인간이 쉽게 쓰고 버리는 자원이 썩지 않는 쓰레기가 돼 자연을 해치고 있는 현실이 예술 작품이 됐습니다.
어떤 메시지가 담겼을까요?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슬픔의 바다를 건너 저 너머로…."]
페트병과 플라스틱 쓰레기가 뒤엉킨 태평양의 한 섬.
앨버트로스 무리가 쓰레기 더미에서 쉬고 있습니다.
미국의 다큐멘터리 감독, 크리스 조던이 직접 찍은 앨버트로스의 사체.
뱃속에서 플라스틱이 쏟아집니다.
전 세계에 충격을 준 이 영상과 사진이 전주를 찾아왔습니다.
바다로 밀려든 플라스틱을 먹이로 알고 먹는 해양 생물들.
그 참혹한 현장을 볼 수 있습니다.
[이은진/전시기획사 플랫폼C 대표 : "굉장히 아름다운 숲이나 바다 사진도 있고요. 가장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작품은 어린 앨버트로스의 배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들어가 있는 그런 장면들입니다."]
10초마다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비닐봉지 24만 개가 한 폭에 담긴 〈비너스의 탄생〉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라이터 5만 개가 쓰인 〈별이 빛나는 밤〉.
무분별하게 버려진 해양 쓰레기가 역설적으로 명화의 소재가 됐습니다.
페트병과 뚜껑, 또 2백40만 개의 석탄까지.
가까이 들여다보거나 한 발짝 떨어져보거나, 사진가이기도 한 크리스 조던 감독이 전하고픈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이은진/전시기획사 플랫폼C 대표 : "디지털 기법을 이용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이 디지털 기법의 사진 작품에는 우리가 버리고 있는 쓰레기라든가 이런 폐기물의 통계 수치가 들어있습니다."]
환경 위기를 제대로 알고 깊이 공감하고 그래서 변해야 한다는 경고.
["우리는 우리 시대의 현실을 직면할 용기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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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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