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유흥주점발 감염 확산…감염원 행방 묘연

입력 2021.06.03 (21:47) 수정 2021.06.0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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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유흥주점을 매개로 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제주의 한 유흥주점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지며 감염이 더 확산하진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시내의 한 유흥주점입니다.

이 유흥주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어제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직원과 손님 등 8명이 감염된 겁니다.

제주도는 이 유흥주점의 출입자명부가 제대로 작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동선을 공개했습니다.

제주도는 의심 증상을 보인 방문객과 같은 시간대 주점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감염됐는데 방문객의 행방이 묘연하다며, 지난달 27일부터 30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이 유흥주점 방문자는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유흥주점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확산 되는 가운데 제주도 고비를 맞은 상황.

여기에 제주도청 어린이집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7세 반 어린이집 교사가 최초 확진된 뒤 원아 3명과 그 가족이 잇따라 감염된 겁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아이들이 어린이집 안에서 모여 놀고, 마스크를 벗고 식사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머지 어린이집 원아와 직원 167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원아의 가족은 탐라도서관 공무원으로 확인돼 도서관은 긴급 폐쇄됐고, 직원 31명은 진단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안성배/제주도 역학조사관 : "어린이집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단체생활을 하고 서로 밀접하게 접촉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하지만) 유흥업소 관련으로 지금 집단감염 사례들을 보면 전파속도가 아주 빠르기 때문에."]

이달 들어서만 매일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며 누적 확진자가 1,085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집단감염 사례 2건이 추가된 가운데 거리두기 2단계 상황에서도 확산세가 다시 속도를 내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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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서 유흥주점발 감염 확산…감염원 행방 묘연
    • 입력 2021-06-03 21:47:09
    • 수정2021-06-03 21:57:01
    뉴스9(제주)
[앵커]

전국적으로 유흥주점을 매개로 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제주의 한 유흥주점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지며 감염이 더 확산하진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시내의 한 유흥주점입니다.

이 유흥주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어제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직원과 손님 등 8명이 감염된 겁니다.

제주도는 이 유흥주점의 출입자명부가 제대로 작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동선을 공개했습니다.

제주도는 의심 증상을 보인 방문객과 같은 시간대 주점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감염됐는데 방문객의 행방이 묘연하다며, 지난달 27일부터 30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이 유흥주점 방문자는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유흥주점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확산 되는 가운데 제주도 고비를 맞은 상황.

여기에 제주도청 어린이집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7세 반 어린이집 교사가 최초 확진된 뒤 원아 3명과 그 가족이 잇따라 감염된 겁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아이들이 어린이집 안에서 모여 놀고, 마스크를 벗고 식사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머지 어린이집 원아와 직원 167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원아의 가족은 탐라도서관 공무원으로 확인돼 도서관은 긴급 폐쇄됐고, 직원 31명은 진단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안성배/제주도 역학조사관 : "어린이집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단체생활을 하고 서로 밀접하게 접촉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하지만) 유흥업소 관련으로 지금 집단감염 사례들을 보면 전파속도가 아주 빠르기 때문에."]

이달 들어서만 매일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며 누적 확진자가 1,085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집단감염 사례 2건이 추가된 가운데 거리두기 2단계 상황에서도 확산세가 다시 속도를 내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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