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기록적 증가…5월엔 처음 1천㎢ 넘어

입력 2021.06.05 (01:46) 수정 2021.06.05 (0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증가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5월 파괴 면적은 처음으로 1천㎢를 넘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전체 아마존 열대우림 가운데 브라질에 속한 '아마조니아 레가우'(Amazonia Legal)에서 지난달 파괴된 면적은 천1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1일부터 28일까지 관측된 내용으로, 나머지 사흘을 합치면 파괴 면적은 천200㎢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5월 기준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2017년 363㎢까지 줄었다가 이후에는 2018년 550㎢, 2019년 739㎢, 2020년 834㎢에 이어 지난달까지 4년 연속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INPE가 위성을 이용해 매월 열대우림 파괴 실태를 조사하기 시작한 2015년 이래 월간 파괴 면적이 천㎢를 넘은 것은 지난달이 처음입니다.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4월 22일 기후정상회의 연설에서 2030년까지 아마존 열대우림 등에서 벌어지는 무단 벌채를 종식하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금융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열대우림 파괴가 증가세를 계속하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약속은 무색해지고 국제사회의 지원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브라질 국립 우주연구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기록적 증가…5월엔 처음 1천㎢ 넘어
    • 입력 2021-06-05 01:46:24
    • 수정2021-06-05 02:14:17
    국제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증가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5월 파괴 면적은 처음으로 1천㎢를 넘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전체 아마존 열대우림 가운데 브라질에 속한 '아마조니아 레가우'(Amazonia Legal)에서 지난달 파괴된 면적은 천1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1일부터 28일까지 관측된 내용으로, 나머지 사흘을 합치면 파괴 면적은 천200㎢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5월 기준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2017년 363㎢까지 줄었다가 이후에는 2018년 550㎢, 2019년 739㎢, 2020년 834㎢에 이어 지난달까지 4년 연속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INPE가 위성을 이용해 매월 열대우림 파괴 실태를 조사하기 시작한 2015년 이래 월간 파괴 면적이 천㎢를 넘은 것은 지난달이 처음입니다.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4월 22일 기후정상회의 연설에서 2030년까지 아마존 열대우림 등에서 벌어지는 무단 벌채를 종식하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금융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열대우림 파괴가 증가세를 계속하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약속은 무색해지고 국제사회의 지원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브라질 국립 우주연구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