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웃는 돌고래’ 상괭이가 울고 있어요”

입력 2021.06.0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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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고기 여섯 마리가 바다 조수를 타고, 양천포(서울 가양동)에 들어왔다"
(1405년 11월 태종실록)

600여 년 전 태종실록에는 큰 물고기가 등장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소가 우는 것 같은 소리를 내고 비늘 없이 까맣고, 입은 눈가에 코는 목 위에' 생김새 설명이 상괭이와 매우 흡사합니다.

상괭이는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입니다. '웃는 돌고래'라는 별명도 갖고 있습니다. 주로 서남해안에서 서식하는데요. 세계 멸종 위기종으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 2016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전남 여수, 고흥·경남 거제·제주 등 해안가에서 폐사된 상괭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90% 이상이 바다에 설치된 그물 등 어구에 갇혀 질식하는 경우입니다.

한 해 평균 800마리의 상괭이가 폐사된다고 합니다. 상괭이의 폐사를 줄이기 위해 정부와 전라북도는 안강망을 사용하는 어선에 상괭이 탈출 장치를 무료로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해수부는 상괭이 사체를 부검해 정확한 원인 규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4월~6월은 상괭이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라고합니다. 해안가에서 폐사하거나 다친 상괭이를 발견하면 119(해양경찰)로 신고해야 합니다.

글·구성: 김지혜, 영상편집: 전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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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웃는 돌고래’ 상괭이가 울고 있어요”
    • 입력 2021-06-05 08:04:35
    사회

■ "큰 고기 여섯 마리가 바다 조수를 타고, 양천포(서울 가양동)에 들어왔다"
(1405년 11월 태종실록)

600여 년 전 태종실록에는 큰 물고기가 등장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소가 우는 것 같은 소리를 내고 비늘 없이 까맣고, 입은 눈가에 코는 목 위에' 생김새 설명이 상괭이와 매우 흡사합니다.

상괭이는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입니다. '웃는 돌고래'라는 별명도 갖고 있습니다. 주로 서남해안에서 서식하는데요. 세계 멸종 위기종으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 2016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전남 여수, 고흥·경남 거제·제주 등 해안가에서 폐사된 상괭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90% 이상이 바다에 설치된 그물 등 어구에 갇혀 질식하는 경우입니다.

한 해 평균 800마리의 상괭이가 폐사된다고 합니다. 상괭이의 폐사를 줄이기 위해 정부와 전라북도는 안강망을 사용하는 어선에 상괭이 탈출 장치를 무료로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해수부는 상괭이 사체를 부검해 정확한 원인 규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4월~6월은 상괭이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라고합니다. 해안가에서 폐사하거나 다친 상괭이를 발견하면 119(해양경찰)로 신고해야 합니다.

글·구성: 김지혜, 영상편집: 전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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