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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20 도쿄 하계 올림픽
올림픽 기대감 급상승 요트계…‘사상 첫 메달 보인다’
입력 2021.06.05 (10:05) 스포츠K

충청남도 보령에서 열리고 있는 해양경찰청장배 전국요트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 이 대회 '윈드서핑 RS:X' 종목에 출전한 조원우(해운대구청)의 얼굴에는 설레임과 자신감이 묻어 있었다. 3전 4기 끝에 생애 첫 올림픽 본선 출전 자격을 얻었기 때문이다.

조원우는 2011년 한국 최초로 요트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요트 천재'로 각광 받았지만, 성인 무대에서 선배들의 아성에 눌려 좀처럼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리우올림픽,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본선 무대를 앞두고 번번이 물을 먹었다. 그만큼 계속된 도전 끝에 얻은 도쿄올림픽 출전은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조원우는 "(고향인) 부산과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이 비슷한 점이 있고, 무엇보다 시차가 없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주변의 기대가 큰 만큼 이번 올림픽에서 사고 한번 치고 싶다"고 다가오는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조원우뿐 아니라 이번 올림픽에는 또 한 명의 메달 기대주가 있다. 바로 한국 요트의 간판으로 불리는 레이저급의 하지민(해운대구청)이다.

하지민의 최근 상승세는 놀랍다. 2019년 12월 세계 2위 핀 알렉산더(호주)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시드니 국제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달에는 포르투갈 빌라모우라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올림픽 메달 후보로 꼽히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우현 대한요트협회 부회장은 "하지민의 최근 상승세는 도쿄올림픽에서 충분히 메달에 도전할 만한 수준이다. 그동안 요트가 아시안게임에서는 효자 종목이었지만,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사상 첫 요트 올림픽 메달을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한국 요트의 간판 하지민이 포르투갈 대회 정상에 올라 우승 인터뷰를 하고 있다.한국 요트의 간판 하지민이 포르투갈 대회 정상에 올라 우승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국내 요트계는 올림픽이 1년 연기된 2021년을 도약의 계기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올림픽에서 선전 가능성이 큰 엘리트 선수들의 약진으로 요트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또 코로나 19로 움츠러들었던 요트 저변 확대도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대한요트협회는 요트 저변 확대를 위해 지역 축제와 대회를 연결시키는 의미 있는 시도에 나서고 있다.

다음달 21일부터 26일까지 보령 요트경기장과 대천해수욕장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2021 아시안컵 보령 국제요트대회'가 개최된다.

보령시는 지역 히트상품인 '머드 축제'로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곳. 보령의 머드 축제와 요트 국제대회를 결합 시켜 답보 상태에 있는 요트 저변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

충청남도 전체가 주목하고 있는 대회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2일 보령 아시안컵 조직위원회 출범식에서 “이번 대회를 요트 대중화와 요트 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철진 아시안컵 보령 국제요트대회 홍보 위원장은 "보령시는 앞으로 대천항 주변 해안에 요트 3백여 척이 정박하는 국제마리나항을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 요트 산업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여기에 7월 도쿄올림픽에서 조원우와 하지민 등 선수들이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다면 코로나 19로 답보 상태에 빠져 있던 요트 인구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올림픽 기대감 급상승 요트계…‘사상 첫 메달 보인다’
    • 입력 2021-06-05 10:05:42
    스포츠K

충청남도 보령에서 열리고 있는 해양경찰청장배 전국요트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 이 대회 '윈드서핑 RS:X' 종목에 출전한 조원우(해운대구청)의 얼굴에는 설레임과 자신감이 묻어 있었다. 3전 4기 끝에 생애 첫 올림픽 본선 출전 자격을 얻었기 때문이다.

조원우는 2011년 한국 최초로 요트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요트 천재'로 각광 받았지만, 성인 무대에서 선배들의 아성에 눌려 좀처럼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리우올림픽,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본선 무대를 앞두고 번번이 물을 먹었다. 그만큼 계속된 도전 끝에 얻은 도쿄올림픽 출전은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조원우는 "(고향인) 부산과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이 비슷한 점이 있고, 무엇보다 시차가 없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주변의 기대가 큰 만큼 이번 올림픽에서 사고 한번 치고 싶다"고 다가오는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조원우뿐 아니라 이번 올림픽에는 또 한 명의 메달 기대주가 있다. 바로 한국 요트의 간판으로 불리는 레이저급의 하지민(해운대구청)이다.

하지민의 최근 상승세는 놀랍다. 2019년 12월 세계 2위 핀 알렉산더(호주)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시드니 국제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달에는 포르투갈 빌라모우라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올림픽 메달 후보로 꼽히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우현 대한요트협회 부회장은 "하지민의 최근 상승세는 도쿄올림픽에서 충분히 메달에 도전할 만한 수준이다. 그동안 요트가 아시안게임에서는 효자 종목이었지만,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사상 첫 요트 올림픽 메달을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한국 요트의 간판 하지민이 포르투갈 대회 정상에 올라 우승 인터뷰를 하고 있다.한국 요트의 간판 하지민이 포르투갈 대회 정상에 올라 우승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국내 요트계는 올림픽이 1년 연기된 2021년을 도약의 계기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올림픽에서 선전 가능성이 큰 엘리트 선수들의 약진으로 요트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또 코로나 19로 움츠러들었던 요트 저변 확대도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대한요트협회는 요트 저변 확대를 위해 지역 축제와 대회를 연결시키는 의미 있는 시도에 나서고 있다.

다음달 21일부터 26일까지 보령 요트경기장과 대천해수욕장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2021 아시안컵 보령 국제요트대회'가 개최된다.

보령시는 지역 히트상품인 '머드 축제'로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곳. 보령의 머드 축제와 요트 국제대회를 결합 시켜 답보 상태에 있는 요트 저변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

충청남도 전체가 주목하고 있는 대회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2일 보령 아시안컵 조직위원회 출범식에서 “이번 대회를 요트 대중화와 요트 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철진 아시안컵 보령 국제요트대회 홍보 위원장은 "보령시는 앞으로 대천항 주변 해안에 요트 3백여 척이 정박하는 국제마리나항을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 요트 산업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여기에 7월 도쿄올림픽에서 조원우와 하지민 등 선수들이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다면 코로나 19로 답보 상태에 빠져 있던 요트 인구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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