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10년전 축구 승부조작 음모 주동자에 징역 1천972년

입력 2021.06.05 (17:54) 수정 2021.06.0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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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세계 축구 팬을 놀라게 한 '터키 쉬페르리그 승부조작' 사건을 꾸며낸 전직 경찰관과 언론사 대표가 1천 년이 넘는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터키 이스탄불 법원은 오늘(현지시간 4일) 터키 프로축구 1부리그의 명문 구단인 페네르바흐체가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는 음모를 꾸민 혐의로 기소된 전 이스탄불 경찰청 조직범죄국장 나즈미 아르드츠에게 징역 1천972년 10월을 그리고 아르드츠와 공모해 승부 조작 사건을 꾸며낸 혐의로 기소된 언론사 대표 히다에트 카라자에게는 징역 1천406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터키 검찰이 2010∼2011시즌 페네르바흐체가 리그 우승을 위해 승부조작을 저질렀다는 음모를 퍼뜨린 혐의로 이들을 비롯해 88명의 피고인을 재판에 넘겼으며, 법원이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당시 페네르바흐체는 2위 팀에 골득실차로 앞서며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나, 승부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우승이 박탈됐고 이 여파로 터키 축구계의 거물 30여 명이 구속됐고 2011∼2012시즌 프로축구 개막이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2018년부터 페네르바흐체 구단주로 취임한 알리 코츠 회장은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지만, 어떤 판결도 페네르바흐체와 수백만 명에 달하는 팬들이 겪은 고통에는 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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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6-05 19:58:35
    국제
10년 전 세계 축구 팬을 놀라게 한 '터키 쉬페르리그 승부조작' 사건을 꾸며낸 전직 경찰관과 언론사 대표가 1천 년이 넘는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터키 이스탄불 법원은 오늘(현지시간 4일) 터키 프로축구 1부리그의 명문 구단인 페네르바흐체가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는 음모를 꾸민 혐의로 기소된 전 이스탄불 경찰청 조직범죄국장 나즈미 아르드츠에게 징역 1천972년 10월을 그리고 아르드츠와 공모해 승부 조작 사건을 꾸며낸 혐의로 기소된 언론사 대표 히다에트 카라자에게는 징역 1천406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터키 검찰이 2010∼2011시즌 페네르바흐체가 리그 우승을 위해 승부조작을 저질렀다는 음모를 퍼뜨린 혐의로 이들을 비롯해 88명의 피고인을 재판에 넘겼으며, 법원이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당시 페네르바흐체는 2위 팀에 골득실차로 앞서며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나, 승부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우승이 박탈됐고 이 여파로 터키 축구계의 거물 30여 명이 구속됐고 2011∼2012시즌 프로축구 개막이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2018년부터 페네르바흐체 구단주로 취임한 알리 코츠 회장은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지만, 어떤 판결도 페네르바흐체와 수백만 명에 달하는 팬들이 겪은 고통에는 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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