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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사이비 교주, 항소심도 징역 12년
입력 2021.06.05 (21:33) 수정 2021.06.05 (21:57) 뉴스9(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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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지난해 신도들을 성폭행하고 노동력을 착취한 한 사이비교주를 추적하는 연속보도 전해드렸는데요.

이 사이비교주가 1심에서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광주 뉴스7/지난해 3월 16일 : "이번에는 KBS 단독보도 전해드립니다. 최근 무안의 한 종교시설에서 탈출한 여성 신도들이 교주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이비 교주인 77살 박 모씨의 집단종교시설에서 신도 10여명이 탈출한 건 지난해 3월.

탈출한 여성 신도들은 수년 동안 박씨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집단생활을 해온 신도들은 "구원을 받으려면 교주인 자신을 사랑해야 하고, 시키는대로 해야 한다"는 박씨의 말을 거부할 수 없었습니다.

[성폭력 피해 주장 A 씨/대역 : "거부 반응 있고 밀어내면 '나를 믿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천국 갈 수 없다' 이런 식으로 신앙을 의심받기 때문에 거부할 수가 없는거에요."]

KBS 취재가 시작되자, 자취를 감췄던 박씨는 도피생활 넉 달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지난 2015년부터 5년 동안 신도 5명을 40여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추행하거나 간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심에서 상습준강간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박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자신을 신적 존재로 여겨 성폭행 피해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했고, 반성하는 모습도 없다"며 원심과 같은 징역 12년을 선고했습니다.

종교적 권위와 신뢰를 악용해 신도들을 유린했던 사이비교주 박씨.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여러 차례 법망을 빠져 나갔던 박씨는 엄중한 단죄를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 성폭행 사이비 교주, 항소심도 징역 12년
    • 입력 2021-06-05 21:33:43
    • 수정2021-06-05 21:57:14
    뉴스9(광주)
[앵커]

KBS는 지난해 신도들을 성폭행하고 노동력을 착취한 한 사이비교주를 추적하는 연속보도 전해드렸는데요.

이 사이비교주가 1심에서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광주 뉴스7/지난해 3월 16일 : "이번에는 KBS 단독보도 전해드립니다. 최근 무안의 한 종교시설에서 탈출한 여성 신도들이 교주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이비 교주인 77살 박 모씨의 집단종교시설에서 신도 10여명이 탈출한 건 지난해 3월.

탈출한 여성 신도들은 수년 동안 박씨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집단생활을 해온 신도들은 "구원을 받으려면 교주인 자신을 사랑해야 하고, 시키는대로 해야 한다"는 박씨의 말을 거부할 수 없었습니다.

[성폭력 피해 주장 A 씨/대역 : "거부 반응 있고 밀어내면 '나를 믿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천국 갈 수 없다' 이런 식으로 신앙을 의심받기 때문에 거부할 수가 없는거에요."]

KBS 취재가 시작되자, 자취를 감췄던 박씨는 도피생활 넉 달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지난 2015년부터 5년 동안 신도 5명을 40여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추행하거나 간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심에서 상습준강간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박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자신을 신적 존재로 여겨 성폭행 피해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했고, 반성하는 모습도 없다"며 원심과 같은 징역 12년을 선고했습니다.

종교적 권위와 신뢰를 악용해 신도들을 유린했던 사이비교주 박씨.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여러 차례 법망을 빠져 나갔던 박씨는 엄중한 단죄를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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