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플라스틱으로 뒤덮인 해안…스리랑카 ‘최악의 해양 오염’
입력 2021.06.06 (09:02) 수정 2021.06.06 (11:37) 취재K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북서쪽으로 18km 떨어진 지점의 한 선박에서 불이 났습니다. 길이 186m의 대형 컨테이너선 'MV X-프레스 펄'(MV X-Press Pearl)호에는 1,480여 개의 컨테이너가 실려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벙커유 278t, 가스 50t, 질산 25t과 다른 화학물질이 들어 있었습니다.

플라스틱 알갱이로 뒤덮인 해변플라스틱 알갱이로 뒤덮인 해변

■ 12일 만에 꺼진 불…'해양 오염' 시작돼

12일 만에 불은 꺼졌지만, 해양 오염과의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외신들은 MV X-프레스 펄호의 선미가 지난 2일부터 가라앉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예인선이 해안 지역 오염을 막기 위해 선박을 먼바다로 끌어가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선박에 실려있던 기름과 위험 물질이 바다에 쏟아지며 대규모 오염이 시작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선박에서 기름이 본격적으로 유출될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칸차나 위제세케라 스리랑카 수산부 장관은 선박 침몰로 기름이 유출될 경우 장비를 동원해 기름을 걷어내는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리랑카 당국은 사고 선박 주변의 어업을 금지했습니다.




■ 해안 뒤덮은 플라스틱 쓰레기…생태계 파괴 현실화

여러 노력에도 해양 오염은 이미 현실이 됐습니다. 선박에 실려있던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조각들이 해안을 뒤덮기 시작했고 죽은 고기와 새, 바다 거북 등의 사체가 해변으로 밀려왔습니다. 콜롬보항 앞바다는 물론 네곰보까지 50km가 넘는 해변이 쓰레기와 타다 남은 잔해로 뒤덮였습니다.

선박 침몰로 원유 등이 바다로 유출되면 훨씬 많은 야생 동물이 죽고 생태계가 파괴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리랑카 해양환경보호청은 "생태계의 피해를 여전히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사상 최악의 해양 생태 재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플라스틱으로 뒤덮인 해안…스리랑카 ‘최악의 해양 오염’
    • 입력 2021-06-06 09:02:46
    • 수정2021-06-06 11:37:48
    취재K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북서쪽으로 18km 떨어진 지점의 한 선박에서 불이 났습니다. 길이 186m의 대형 컨테이너선 'MV X-프레스 펄'(MV X-Press Pearl)호에는 1,480여 개의 컨테이너가 실려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벙커유 278t, 가스 50t, 질산 25t과 다른 화학물질이 들어 있었습니다.

플라스틱 알갱이로 뒤덮인 해변플라스틱 알갱이로 뒤덮인 해변

■ 12일 만에 꺼진 불…'해양 오염' 시작돼

12일 만에 불은 꺼졌지만, 해양 오염과의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외신들은 MV X-프레스 펄호의 선미가 지난 2일부터 가라앉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예인선이 해안 지역 오염을 막기 위해 선박을 먼바다로 끌어가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선박에 실려있던 기름과 위험 물질이 바다에 쏟아지며 대규모 오염이 시작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선박에서 기름이 본격적으로 유출될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칸차나 위제세케라 스리랑카 수산부 장관은 선박 침몰로 기름이 유출될 경우 장비를 동원해 기름을 걷어내는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리랑카 당국은 사고 선박 주변의 어업을 금지했습니다.




■ 해안 뒤덮은 플라스틱 쓰레기…생태계 파괴 현실화

여러 노력에도 해양 오염은 이미 현실이 됐습니다. 선박에 실려있던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조각들이 해안을 뒤덮기 시작했고 죽은 고기와 새, 바다 거북 등의 사체가 해변으로 밀려왔습니다. 콜롬보항 앞바다는 물론 네곰보까지 50km가 넘는 해변이 쓰레기와 타다 남은 잔해로 뒤덮였습니다.

선박 침몰로 원유 등이 바다로 유출되면 훨씬 많은 야생 동물이 죽고 생태계가 파괴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리랑카 해양환경보호청은 "생태계의 피해를 여전히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사상 최악의 해양 생태 재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