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공군 부사관 추모소 방문…“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

입력 2021.06.06 (12:04) 수정 2021.06.0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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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성추행 피해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 모 부사관의 추모소를 방문해 유가족들에게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6일) 추모소가 마련된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부사관의 부모님에게 "얼마나 애통하시냐"는 위로의 말과 함께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고, 이에 이 부사관의 아버지는 "딸의 한을 풀고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사관의 어머니는 "철저하게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함께 추모소를 방문한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철저한 조사 뿐 아니라 이번 계기로 병영문화가 달라지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이 부사관의 부모님에게 "건강이 많이 상했을 텐데, 건강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추모소 방문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아직도 일부 남아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며 이번 사망사건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군 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피해 부사관의 극단적 선택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엄정한 수사를 주문한 데 이어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보고 엄중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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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06 12:04:33
    • 수정2021-06-06 13:59:13
    사회
문재인 대통령은 성추행 피해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 모 부사관의 추모소를 방문해 유가족들에게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6일) 추모소가 마련된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부사관의 부모님에게 "얼마나 애통하시냐"는 위로의 말과 함께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고, 이에 이 부사관의 아버지는 "딸의 한을 풀고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사관의 어머니는 "철저하게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함께 추모소를 방문한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철저한 조사 뿐 아니라 이번 계기로 병영문화가 달라지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이 부사관의 부모님에게 "건강이 많이 상했을 텐데, 건강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추모소 방문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아직도 일부 남아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며 이번 사망사건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군 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피해 부사관의 극단적 선택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엄정한 수사를 주문한 데 이어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보고 엄중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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