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백신 접종 속도전, 관건은 참여율

입력 2021.06.07 (08:02) 수정 2021.06.0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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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해설위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지 100여일이 지났습니다. 이런 저런 어려움도 있었지만, 최근 들어 백신 접종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전국민의 14.8%, 759만여 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227만여 명은 2차 접종까지 완료했습니다. 상반기중 전국민의 25%, 천 3백만 명에게 1차 접종을 마치고 9월까지는 전국민 70%에게 접종을 마쳐 11월 집단 면역을 이룬다는 게 정부의 목표입니다.

현재까지 접종률은 상반기 목표의 약 58% 수준입니다. 다행인 건 최근 들어 백신 수급 상황이 크게 개선돼 대량 접종이 가능해졌다는 점입니다. 미국 정부가 약속한 얀센 백신 100 만 명분이 주말 사이 국내에 들어왔고,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른 제약사 백신들도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백신 예약률이 크게 오른 점도 고무적입니다. 최근 마감한 60세 이상 고령층의 백신 접종 사전 예약률은 80%를 웃돌았습니다. 그러나 아직 방심하긴 이릅니다. 두말할 필요없이 원활한 백신 수급이 관건입니다. 우리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약 1억 9천 3백만 회 분으로 전 국민이 2번씩 접종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계약된 물량이 차질없이 들어올 수 있도록 정부는 백신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또 각종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서 백신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야 합니다. 현재 추진중인 백신 접종 유인책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방역 현장과 충돌을 빚는 지점은 없는지도 꼼꼼히 살펴야합니다. 한때 일부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보여줬던 백신을 둘러싼 무책임한 선동과 과장 행태도 더는 반복돼선 안될 것입니다.

오늘부터는 그야말로 백신 접종 속도전이 본격화됩니다. 60세에서 64세까지 고령층, 그리고 30세 미만 군 장병들의 백신 접종이 오늘 시작됩니다. 10일부턴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이, 15일부턴 30세 미만 사회필수 인력과 취약시설 종사자 등이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지금부터가 진짜 승부입니다. 백신 접종에 대한 방역 당국의 철저한 준비와 관리 대책, 그리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만이 1년 넘게 잃어버린 우리 일상을 회복하는 지름길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백신접종#속도전#AZ백신#접종률#예약률#얀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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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백신 접종 속도전, 관건은 참여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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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6-07 08: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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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해설위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지 100여일이 지났습니다. 이런 저런 어려움도 있었지만, 최근 들어 백신 접종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전국민의 14.8%, 759만여 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227만여 명은 2차 접종까지 완료했습니다. 상반기중 전국민의 25%, 천 3백만 명에게 1차 접종을 마치고 9월까지는 전국민 70%에게 접종을 마쳐 11월 집단 면역을 이룬다는 게 정부의 목표입니다.

현재까지 접종률은 상반기 목표의 약 58% 수준입니다. 다행인 건 최근 들어 백신 수급 상황이 크게 개선돼 대량 접종이 가능해졌다는 점입니다. 미국 정부가 약속한 얀센 백신 100 만 명분이 주말 사이 국내에 들어왔고,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른 제약사 백신들도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백신 예약률이 크게 오른 점도 고무적입니다. 최근 마감한 60세 이상 고령층의 백신 접종 사전 예약률은 80%를 웃돌았습니다. 그러나 아직 방심하긴 이릅니다. 두말할 필요없이 원활한 백신 수급이 관건입니다. 우리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약 1억 9천 3백만 회 분으로 전 국민이 2번씩 접종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계약된 물량이 차질없이 들어올 수 있도록 정부는 백신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또 각종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서 백신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야 합니다. 현재 추진중인 백신 접종 유인책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방역 현장과 충돌을 빚는 지점은 없는지도 꼼꼼히 살펴야합니다. 한때 일부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보여줬던 백신을 둘러싼 무책임한 선동과 과장 행태도 더는 반복돼선 안될 것입니다.

오늘부터는 그야말로 백신 접종 속도전이 본격화됩니다. 60세에서 64세까지 고령층, 그리고 30세 미만 군 장병들의 백신 접종이 오늘 시작됩니다. 10일부턴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이, 15일부턴 30세 미만 사회필수 인력과 취약시설 종사자 등이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지금부터가 진짜 승부입니다. 백신 접종에 대한 방역 당국의 철저한 준비와 관리 대책, 그리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만이 1년 넘게 잃어버린 우리 일상을 회복하는 지름길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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