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탐사선, 내일 태양계 최대 위성 ‘가니메데’ 20여 년 만에 근접

입력 2021.06.07 (11:15) 수정 2021.06.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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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목성 탐사선 ‘주노’(Juno)가 우리 시간으로 내일(8일)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인 ‘가니메데’(Ganymede)에 약 1천㎞까지 다가가는 근접 비행에 나섭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에 따르면, 주노는 내일 새벽 2시 35분에 목성의 세 번째 위성인 가니메데를 1천38㎞ 거리를 두고 초속 19㎞로 지나가게 됩니다.

이같은 근접 비행은 지난 2000년 갈릴레오 탐사선 이후 21년 만으로, 주노에 탑재된 첨단 과학 장비를 통해 새로운 사진과 자료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가니메데는 지름이 5천268㎞로 행성인 수성보다 크며, 목성이 아닌 태양을 돌았다면 행성으로 분류됐을 행성급 위성입니다.

또한 가니메데는 태양계 위성 중에서는 유일하게 자기장이 지배하는 자기권을 갖고 있으며, 더 안쪽에 있는 위성 ‘유로파’(Europa)처럼 얼음 밑에 바다가 있어 미생물이 존재할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탐사선 주노는 2011년 8월에 발사된 뒤 2016년부터 목성을 타원 궤도로 돌고 있습니다. 주노는 가니메데 근접 비행을 하면서 자외선 분광기(UVS)와 초단파복사계(MWR)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해 위성 표면의 얼음을 근접 관측해 구성 성분과 구조, 온도 등에 관한 자료를 얻게 될 예정입니다.

또 3대의 첨단 카메라를 통해 근접 촬영 이미지와 함께 위성의 방사선 수치 등에 관한 자료도 확보하게 됩니다.

과학자들은 주노캠이 촬영한 고해상도 이미지를 40년 전 보이저 1, 2호와 20년 전 갈릴레오호가 각각 근접 촬영한 이미지와 비교해 시간의 변화에 따른 차이를 분석할 계획입니다.

주노는 가니메데를 지난 뒤 24시간이 채 안 돼 목성을 초속 58㎞로 33번째 근접 비행하게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NA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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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07 11:15:35
    • 수정2021-06-07 11:19:32
    국제
미국의 목성 탐사선 ‘주노’(Juno)가 우리 시간으로 내일(8일)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인 ‘가니메데’(Ganymede)에 약 1천㎞까지 다가가는 근접 비행에 나섭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에 따르면, 주노는 내일 새벽 2시 35분에 목성의 세 번째 위성인 가니메데를 1천38㎞ 거리를 두고 초속 19㎞로 지나가게 됩니다.

이같은 근접 비행은 지난 2000년 갈릴레오 탐사선 이후 21년 만으로, 주노에 탑재된 첨단 과학 장비를 통해 새로운 사진과 자료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가니메데는 지름이 5천268㎞로 행성인 수성보다 크며, 목성이 아닌 태양을 돌았다면 행성으로 분류됐을 행성급 위성입니다.

또한 가니메데는 태양계 위성 중에서는 유일하게 자기장이 지배하는 자기권을 갖고 있으며, 더 안쪽에 있는 위성 ‘유로파’(Europa)처럼 얼음 밑에 바다가 있어 미생물이 존재할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탐사선 주노는 2011년 8월에 발사된 뒤 2016년부터 목성을 타원 궤도로 돌고 있습니다. 주노는 가니메데 근접 비행을 하면서 자외선 분광기(UVS)와 초단파복사계(MWR)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해 위성 표면의 얼음을 근접 관측해 구성 성분과 구조, 온도 등에 관한 자료를 얻게 될 예정입니다.

또 3대의 첨단 카메라를 통해 근접 촬영 이미지와 함께 위성의 방사선 수치 등에 관한 자료도 확보하게 됩니다.

과학자들은 주노캠이 촬영한 고해상도 이미지를 40년 전 보이저 1, 2호와 20년 전 갈릴레오호가 각각 근접 촬영한 이미지와 비교해 시간의 변화에 따른 차이를 분석할 계획입니다.

주노는 가니메데를 지난 뒤 24시간이 채 안 돼 목성을 초속 58㎞로 33번째 근접 비행하게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NA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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