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60세 미만 잔여백신 온라인 예약 일원화 신중해야”

입력 2021.06.07 (12:48) 수정 2021.06.0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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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미만이 코로나19 잔여백신을 예약하려면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과 관련해, 의사협회는 합리적인 대안이 나오기 전까지 제도를 보류해야 한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늘(7일) 입장문을 내고 "백신 접종은 환자에 대한 세심한 예진이 필수 조건"이라며 "기존 전화 예약 방식은 SNS만을 통한 예약방식보다 더 세심한 예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의협은 "SNS에 익숙한 젊은 층이 유리해 고령자 접종률 제고를 통해 사망률을 낮추려는 정부 의도와 맞지 않고 형평성 문제도 발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의협은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늦어도 오후 5시까지 의료기관에 도착해야 하는데, SNS를 이용하면 전화 예약보다 원거리 환자가 많고 퇴근 시간이 맞물리면 접종 불가한 상황도 발생한다"며 "오히려 백신 폐기량만 늘어난다"고 강조했습니다.

의협은 "SNS로 예약해도 예약 확인을 위해 의료기관으로 전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전화가 폭주해 의료기관의 행정업무 가중이 불가피하다"며 "SNS만을 통한 백신 예약 방식 일원화는 매우 신중히 추진돼야 하며, 더욱 합리적인 대안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보류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달 4일부터 백신 잔여량이 발생할 경우 60세 미만에 대해서는 네이버·카카오앱을 통한 신속 예약 방식을 원칙적으로 적용하고, SNS를 이용하기 어려운 60세 이상은 기존 방식처럼 전화나 방문을 통해 잔여 백신을 접종하도록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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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 “60세 미만 잔여백신 온라인 예약 일원화 신중해야”
    • 입력 2021-06-07 12:48:50
    • 수정2021-06-07 13:01:18
    사회
60세 미만이 코로나19 잔여백신을 예약하려면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과 관련해, 의사협회는 합리적인 대안이 나오기 전까지 제도를 보류해야 한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늘(7일) 입장문을 내고 "백신 접종은 환자에 대한 세심한 예진이 필수 조건"이라며 "기존 전화 예약 방식은 SNS만을 통한 예약방식보다 더 세심한 예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의협은 "SNS에 익숙한 젊은 층이 유리해 고령자 접종률 제고를 통해 사망률을 낮추려는 정부 의도와 맞지 않고 형평성 문제도 발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의협은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늦어도 오후 5시까지 의료기관에 도착해야 하는데, SNS를 이용하면 전화 예약보다 원거리 환자가 많고 퇴근 시간이 맞물리면 접종 불가한 상황도 발생한다"며 "오히려 백신 폐기량만 늘어난다"고 강조했습니다.

의협은 "SNS로 예약해도 예약 확인을 위해 의료기관으로 전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전화가 폭주해 의료기관의 행정업무 가중이 불가피하다"며 "SNS만을 통한 백신 예약 방식 일원화는 매우 신중히 추진돼야 하며, 더욱 합리적인 대안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보류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달 4일부터 백신 잔여량이 발생할 경우 60세 미만에 대해서는 네이버·카카오앱을 통한 신속 예약 방식을 원칙적으로 적용하고, SNS를 이용하기 어려운 60세 이상은 기존 방식처럼 전화나 방문을 통해 잔여 백신을 접종하도록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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