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이준석 비방 문자? 최형두 “작은 티끌 크게 부각” 전재수 “이준석, 리더십 보여줄 필요”

입력 2021.06.07 (18:55) 수정 2021.06.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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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전재수 "(성범죄)가해자뿐 아니라 축소·은폐하려고 했던 사람들도 군인연금에 불이익 주도록"
-이준석 비방 문자? 최형두 "야당 전당대회 관심 끌다 보니 작은 티끌 하나도 크게 부각"
-전재수 "당권주자들 마지막 사력 다하는 과정…이준석, 울타리 넓은 리더십 보여줄 필요"
-전재수 "김종인 '검사하다 대통령 된 케이스 없다'는 말은 사실과 부합하는 말씀"
-최형두 "윤석열 대권후보는 정부·여당이 만들어. 윤석열 별의 순간은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
-전재수 "(대선 경선 연기) 누구 배제하는 것 아니고 민주당 재집권, 흥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6월 7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B7XWMs0BQLo

◎박찬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성추행 피해 사실을 호소하면서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 사망과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리를 지시했죠? 과연 이 같은 일이 처음 벌어진 일인가? 그동안 군대 내 성추행 관련 많은 지적이 있었지만 군은 과연 무엇을 했는지, 왜 개선이 안 된 건지 알아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전도 짚어봅니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 정치권 이슈는 전재수 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전재수 반갑습니다.

▼최형두 안녕하십니까?

◎박찬형 어제 현충일 추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 잇단 군대 내 문제에 대해서 사과를 했습니다. 이어서 성추행 피해 부사관 추모소에도 직접 조문을 했는데요. 관련해서 영상 보고 와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제66회 현충일 추념식 문 대통령, 잇단 군 문제 사과

대통령
보훈은 지금 이 순간, 이 땅에서 나라를 지키는 일에 헌신하는 분들의 인권과 일상을 온전히 지켜주는 것이 기도 합니다. 최근 군내 부실급식 사례들과 아직도 일부 남아 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군 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 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바로잡겠습니다. 나는 우리 군 스스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고 혁신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믿습니다.

문 대통령, 현충원 추모식 후 성추행 피해 부사관 추모소 조문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딸의 한을 꼭 좀 풀어주시고, 명예를 회복시켜 주세요

철저하게 조사하겠습니다


◎박찬형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군 스스로 혁신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 군 스스로 혁신을 할 수 있다고 지금 믿는다고 보는 건데, 사실 돌이켜 보면 이게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요. 그동안은 과연 군에서 이걸 해결 의지가 없었던 건가, 해결하려고 분명히 했을 텐데도 불구하고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 지금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또 이렇게 얘기했지만 민간 참여 병영 문화 개선 기구를 설치하도록 하라, 이렇게 지시를 했는데. 이 기구를 통해서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 혹시 이렇게 보십니까?

▼전재수 하나의 법 제도를 가지고 모든 걸 해결할 수는 없겠죠. 그러나 군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 또 폐쇄성, 이것은 이번 참에 반드시 우리 국민들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반드시 개혁을 해야 되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대통령께서 저런 말씀을 하셨고, 또 저희 당에서도 이번에 이 사건 관련한 TF 팀을 꾸려가지고 이번만큼은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법 제도 개선을 비롯해가지고 좀 준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이제 사건이 발생을 하고 나면 이거를 수사를 해야 될 수사 기관은 초동 수사에 아주 부실한 초동 수사를 하게 되고, 그리고 이 보고는 누락한다든지 또 축소, 은폐하는 데 급급한 이런 정황들이 이번 사건을 통해서 다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이번 참에 군 사법 체계의 전반을 저희들이 한번 점검을 해야 되겠다. 그래서 마침 국회의 군사법원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가 돼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이 이번에 군사법원법을 반드시 개정을 해가지고 군 검찰에 대한 공정한 수사, 이 부분들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 법안을 좀 개정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기왕에 아무리 군의 특수성을 우리가 인정한다 하더라도 이 군사 법원의 문제도 이제 이 권한을 민간 법원으로 이 권한을 이동시키는 문제까지 저희들이 포함을 해서 전방위적으로 이 문제는 좀 살펴봐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 특히 군인연금에 있어서도 성범죄를 중대 범죄로 규정을 하고 난 뒤에 그 가해자뿐만이 아니고 사건을 축소하려고 했던 사람들, 은폐하려고 했던 사람들, 또 2차 가해를 했던 사람들, 이 사람들도 포괄적으로 군인연금의 수령에 지급 제한을 둘 수 있도록 저희들이 법 제도적으로 꼼꼼하게 챙기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박찬형 군인연금에까지도 제한을 둘 수 있는 법을 발의하도록 하겠다?

▼전재수 그렇습니다. 가해자뿐만이 아니고 축소하려고 했던 사람...

◎박찬형 은폐했던 사람들.

▼전재수 은폐하려고 했던 사람, 그리고 2차 가해자들까지 군인연금에 있어서 불이익을 볼 수 있도록, 그래서 두 번 다시는 군대 내 폐쇄성이나 이런 문제 때문에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그렇게 해서 이 안타까운 이 중사의 죽음과 같은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박찬형 왜 이 문제가 그동안 해결이 안 됐고요. 지금 전재수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하면 과연 개선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까?

▼최형두 지금 이해가 안 됩니다. 왜 군에서 이런 문제들이 계속 생기는 것인지, 더구나 인권을 강조하고 남녀평등, 이런 문제를 다 강조하고 어떤 문화적인 새로운 쇄신 같은 걸 계속 이야기해왔던 정부 내에서, 군에서 이런 문제가 폐쇄적으로 이루어지고 또 이 피해자의 남편의 진술서를 보면, 지속적인 가해가 있었고 지속적인 위협이 있고 이랬는데 왜 그것이 해결이 안 됐을까. 지금 이제 민주당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은 군법원 체제, 이후 재판 뭐 이런 문제인데, 이게 아니라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초동에 이 문제를 잡고 또 이 문제 자체를 아예 그냥 차단하는 이 문제 자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군 내부의 강력한 어떤 문화랄까, 이런 기강 같은 것이 세워졌어야 되는데, 가끔 이제 보면 제로 톨러런스라고 해가지고 미군 같으면, 우연히 AFKN 같은 거 들어보면 제로 톨러런스 이야기 많이 나옵니다.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 이건 이제 지속적인 훈련, 지속적인 훈화, 이런 지속적인 정훈, 이런 게 필요한 것인데, 그동안 군내에서 이런 것들이 그러면 제대로 강조되지 않았다는 이야기인지, 이런 것들이 의심스럽고요. 사실은 지금 이 문제는 어쨌든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군 내부의 문화, 군 내부의 정훈, 군 내부의 여러 가지 지침으로 해서 병사들부터 장교들까지 모든 사람들이 동료로서, 군에서 같이 전쟁을 준비하는 어떤 비상시기를 같이 목숨을 걸어야 되는 사람으로서 절대로 상호 존중하는 이런 문화를 확립하려면 그런 노력이 꾸준히 있어야겠다. 그런데 그게 사실은 그런 걱정을 많이 합니다. 최근에 군내에서 이런 일이 이뿐 아니라 뭐 갑자기 취객과 노인한테 군대가 뚫리고 또 탈북민한테 뚫리고 북 미사일을 놓치고 하는 이런 문제들이 많이 생겼는데, 총체적으로 해서 우리 군대가 뭔가 지금 군대를 통해서 우리가 평화를 지켜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군대의 강력한 대비 태세, 그렇게 하려면 병사들과 또 장병들, 장교와 병사들 간의 그런 강력한 상호 신뢰와 존중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문화가 많이 무너진 것 아닌가, 라는 걱정이 앞서고요. 지금 그것보다 큰 문제는 국민들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 문제도, 이 문제는 진작 대통령이 살펴야 됐고 또 군 내부에서도 살펴야 되고 전군 지휘관 회의를 하든 간에 해서 군대의 문화를 개혁해야 되는데. 왜 현충일 날, 현충일 날 전몰 장병들, 또 6.25 때 목숨 잃었던 우리 군인들, 이런 문제들에 대한 추모라든가 또는 지금도 핵 미사일을 강화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우리가 평화를 지키려고 하지만 도발에 대해서는 분명히 하겠다고 하는 그런 분명한 메시지 같은 게 필요했는데 마치 3.1절 날 독립... 독립에 관한 이야기가 없고 5.18 날 광주에 관한 이야기가 없는 비슷한 이런 추모사가 너무 어색하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박찬형 지금 보면 사건이 발생한 이후하고 이전으로 사실은 구분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지금 말씀하시는 것들은 군사법원법 조속한 처리, 사건 발생 이후의 처리 문제입니다. 그리고 군형법 개정안 발의도 마찬가지입니다. 징역형 강화하자는 건데. 사실 그전에 이런 성추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게 완전하게 군 문화도 만들어져야 되고 제도화가 돼야 되는데, 사실은 군대 내에서, 부대 내에서 성추행이 발생하면 부대장도 그렇고 본인들 진급에도 문제가 되고 있는 그런 문제들 때문에 서로 쉬쉬하는 문화들이 많다고 하잖아요. 이런 것들 근본부터 좀 손대야 되는 것 아닙니까?

▼전재수 그렇습니다. 사실은 이게 군대 내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을 하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되는지 이 매뉴얼이 이미 다 있습니다. 전부 다 있거든요. 성폭행 사건뿐만 아니라 사망 사건이라든지 부대 내 이런저런 일들이 있을 때마다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되는지 하는 매뉴얼이 아주 구체적으로 잘 돼 있습니다.

◎박찬형 매뉴얼은 완벽해요?

▼전재수 다 있습니다. 그럼요. 매뉴얼은 다 있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예를 들면 2013년도에 윤 일병 사망 사건을 또 은폐를 해가지고 그때 난리가 났었거든요. 2013년도 이후로 지금 성폭행 사건이라든지 또 사망 사고라든지 이것에 대한 매뉴얼은 굉장히 촘촘하게 잘 돼 있습니다.

◎박찬형 문제는 뭐예요?

▼전재수 문제는 뭐냐 하면, 이걸 전혀 지키지 않는 것이죠. 조금 전에 우리 앵커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이제 부대 지휘관의 입장에서는 자기가 지휘하고 있는 부대에서 사건 사고가 생기게 되면 자기의 인사고과 점수가 나빠지고, 그래서 결국은 승진이 안 되다 보니까 무조건 이제 틀어막으려고 하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건을 축소하고 초동 수사 제대로 안 하고 은폐하고 또 주변의 사람들이 나서가지고 무마를 시키려고 하는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것이죠.

◎박찬형 어떻게 바꿔야 됩니까?

▼전재수 그래서 저는 군대, 이 일들이 가능했던 것은 뭐냐 하면 군대가 가지고 있는 특수성 그리고 군대가 가지고 있는 폐쇄성, 이것 때문에 사실은 이런 일들이 가능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21세기 군대는 21세기에 맞는 군대 문화가, 병영 문화가 있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법 제도적으로 아까 말씀드렸듯이 군사법원법을 개정해가지고 군대 내 전반적인 사법 시스템을 점검을 하고 그다음에 지휘관이라든지 이런 분들에 대해서도 저희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사건 사고가 생기면 자기 승진 안 되고 인사고과 안 되니까 적어도 이런 사건에 대해서는 적어도 인사고과에 승진의 문제에 페널티를 주지 않고 오히려 잘하는 게 있으면 그걸 가지고 인센티브를 주는 게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찬형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형두 이 중사가, 피해자가 성추행 범죄를 당한 건 3월 2일이라고 합니다. 공군 양성평등센터가 사건을 처음 인지한 건 3월 5일, 공군 참모총장이 성폭력 사건을 처음 보고 받은 건 사건 발생 한 달도 지난 4월 14일, 국방부 장관이 보고 받은 건 그로부터 한 달 지난 5월 25일, 그건 이 중사가 이미 죽은 뒤였습니다.

◎박찬형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최형두 너무 오래 걸렸죠. 지금 이 매뉴얼대로 안 되고 있고요. 이 매뉴얼대로 안 되고 있다는 것은, 물론 이제 우리 전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것에 대해서 군 내부의 폐쇄적 문화 때문에 억압하고 압박한 것이 있지만 이것들 자체를, 이런 문화 자체를 바꾸려고 하는 노력, 그러니까 강한 정훈 그다음에 비상의 어떤, 비상시기에 우리가 서로 목숨을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그런 강한 유대감, 이런 것들이 좀 더 강화되고 교육되고 해야 되는데,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진짜 보면.

◎박찬형 이 얘기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정치권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서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한 것 같고요. 이어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전 얘기를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계속해서 그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죠. 오늘부터 당원 상대 모바일 투표가 시작이 됐습니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잠깐만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진행된 조사 결과인데요. 적합한 인물로 이준석 후보를 꼽는 그런 여론이 압도적으로 지금 나타나고 있고요. 2위인 나경원 후보와의 격차, 20%p 이상 지금 나타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실제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도 49.9%가 이준석 후보 지지한다, 이렇게 조사 결과가 지금 나와 있는 상황인데, 지금 문제는 이제 점점 막판으로 치달아가면서 과열 양상을 지금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바로 비방 문자 논란입니다. 지난 주말 사이에 언론지상에 계속해서 나왔는데, 이준석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안 되는 이유라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링크가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 대량 살포가 된 게 지금 확인이 됐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서 이준석 후보가 문제 제기를 했고요. 여기에 대해서 나경원, 주호영 후보 같은 경우에는 우리 선거 캠프에서 주소를 절대 외부로 누출된 사람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는 그런 해명을 하긴 했습니다. 이렇게 과열로 치닫는 그런 양상에 대해서, 이거 결국에는 다시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구태 답습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요. 이 상황 지금 어떻게 보십니까?

▼최형두 지금 워낙 야당의 전당대회가 관심을 끌다 보니까 작은 티끌 하나도 크게 부각되는 형국입니다. 이건 사실 어느 선거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인데...

◎박찬형 티끌로 보세요?

▼최형두 과열돼서는 안 되겠죠. 안 되겠는데, 지금 글쎄 저게 당원 명부 전체가 유출될 수 있을까, 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건 아마.. 그래서 서로 좀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은데, 지금 저는 오히려 이렇게 국민들이 여망을 모아주고 있을 때 국민들이 야당 전당대회에 이렇게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그것이 사실은 이 자리에 있는 지금 1위 하고 있는 후보 개인에 대한 선호라기보다는 강력한 변화에 대한 희망, 지금 지난번 선거를 통해서, 재보궐 선거를 통해서 여당과 정부 여당에 대해서는 경종을 울렸는데, 그러면 야당이 좀 더 잘해서 새롭게 쇄신해야 될 것 아니냐는 이런 국민적인 여망이 크고 국민적인 기대가 모이고 있는 것인데, 이 기대를 몰아갈 수 있는 이런 좀 더 집중적인 이런 노력이 필요할 것 같고요. 다만 지금 이런 것 같습니다. 지금 문자의 핵심도 이런 거죠. 참신함이냐, 경륜이냐. 참신함으로 과연 되는 것이냐, 이게 여당 대표라는 것은 여러 정책을 아울러야 되고 여러 지지 계층들을 아울러야 되고 또 대선 후보의 경선도 이끌어야 되는데, 그것이 신예로만 될 것이냐. 그런데 또 한쪽에서는 지금 참신함에 대한 국민적 여망이 더 큰 것 아니냐, 이런 것들이 지금 과열되다 보니까 그런 걱정과 우려, 새로운 기대가 충돌하는 지점에서 생긴 일 같은데, 기본적으로는 지금 여론조사와 달리 당원 여론조사, 이게 투표가 지금 당원이 70%, 누적 투표입니다. 누적 투표 결과. 그리고 일반 국민이 30%인데, 지금 여론조사에 나와 있는 양상과는 좀 다를 것으로 되고, 그게 아마 당원들과 국민들의 그런 고민들, 지금 참신함이냐 새로운 변화냐, 아니면 경륜이냐, 경험이냐, 이런 고민들이 어떻게 융합되어 나타날지 참 궁금합니다.

◎박찬형 지금 당 대표 경선전에 부는 이준석 바람에 대해서 좀 부러워한다는 말씀도 하셨잖아요? 지금 이 상황까지 올 거라고는 생각을 했었나요?

▼전재수 저는 바람이 불 때부터 이 선거는 끝난 것이라고 봤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대개의 경우 선거를 해보면 이게 바람을 한 번 타면, 불어온 바람이 먼지로 휙 일으키고 지나갈 바람인지, 아니면 이 불어온 바람이 태풍이 되고 폭풍이 될지 대충 저희는 압니다. 그런데 이준석 돌풍은 이준석 개인에 의한 돌풍이라기보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극단적인 불신, 기성 정치권에 대한, 경륜과 경험에 대한, 소위 말해서 국회의원들 4선, 5선 경륜과 경험을 갖춘 분들이 깃털보다도 더 가벼울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보여준 거 아니겠습니까,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충분히 예상을 했고요. 다만 이제 우리 국민의힘 막판에 이제 전당대회에서 여러 가지 문자도 비방 문자도 나오고 흑색선전 비슷한 것들도 여러 가지 나오는 것 같은데, 이제 당내 여러 중진 의원들이 보니까 후보들이 마지막, 사실은 이제 꺼내면 안 되는 카드를 꺼내가지고 지금 마지막 사력을 다하고 있는 그 과정에서 좀 그런 불협화음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고, 다만 좀 아쉬운 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이준석 후보가 조금 더..

◎박찬형 포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전재수 울타리가 넓은, 울타리가 넓은. 왜냐하면 자신도 돌아다녀 보면 알 겁니다. 이 선거 끝났구나. 이 판 정리됐구나, 라는 걸 다녀보면, 악수해보면 알거든요. 그러면 좀 울타리가 넓은 그런 리더십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은 좀 아쉽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찬형 이 건 말고도 후보 간 설전이 과열되는 모습들을 지금 다른 이슈를 통해서도 지금 나타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특정 대선 후보에 대해서 경고하는 모습이다, 라고 비방을 한다든지 아니면 망상이라는 이런 설전이 오가고 있습니다. 잠깐 그 설전 모습 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CBS김현정의 뉴스쇼)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대선 후보, 대선 될 것 같지 않다라는 발언도 하고 급기야 검찰총장이 대통령 되는 법이 없다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당내 주자를 찾아봐야 된다. 그리고 이준석 후보는 최근 윤석열 전 총장의 10원 한 장, 이런 발언 같은 것에 대해서 형사 책임을 져야 된다든지 이런 압박성 발언을 하는 것이 보이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을 배제하는 듯한 취지로 보이고 충분히 오해 받기 쉽게 만들고 있거든요.

<녹취> 이준석/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CBS김현정의 뉴스쇼)
젊은 사람들이 보기에 뇌피셜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거 가지고 선거를 치르는 거 자체가 부끄럽습니다. 제가 오늘 국민들한테 정말 사과드리겠습니다. 정말 망상에 대해서 제가 응답할 수가 없지만 본인이 그렇게 믿는다는데 제가 어떻게 하겠습니까?

<녹취>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CBS김현정의 뉴스쇼)
망상 운운하면서 이러한 굉장히 모욕적인 발언이죠. 제가 정치 오래했지만 이렇게 모욕적인 발언을 들은 것은 참 유례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속 시원하게 이야기하면 되잖아요. 유승민 대통령 만들겠다는 것이 본인의 꿈이다, 라는 것이 1년 전의 발언이거든요.

<녹취> 이준석/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CBS김현정의 뉴스쇼)
누가 봐도 나경원 대표는 유승민을 싫어하고요. 이준석을 싫어하고요. 안철수는 당기고 싶어 하고 그다음에 또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도 당기고 싶어 한다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거는 뭐 이게 어떻게 공정입니까? 사실 누구에 대한 호불호를 자기 입으로 그렇게 많이 밝혀놓고는.

◎박찬형 지금 후보들이 싸우는 한 가운데 자리 잡은 인물이 바로 윤석열이라는 존재입니다. 먼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그리고 이준석 후보가 공통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듯한 말을 했는데, 바로 문제를 삼은 게, 윤석열을 놓고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그런 말을 한 부분이 있습니다. 먼저 이 부분을 좀 살펴봐야 될 것 같아요. 먼저 김종인 위원장이 뭐라고 했냐 하면, 검사가, 그러니까 최근에 얘기한 겁니다. 검사가 바로 대통령 되는 경우는 없다, 라는 발언을 했고요. 그간의 태도와 달리 윤석열을 평가절하하는 그런 발언을 한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 이준석 후보, 어제 윤 전 총장의 10원 한 장 발언에 대해서, 물론 이 발언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게 아니라 지금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서, 전언을 통해서 전해진 겁니다. 10원 한 장 발언에 대해서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이런 발언을 했는데 다시 말해서 장모 사건과 관련해서 옹호를 한 발언을 했으니까, 만약에 재판 결과 유죄로 나오게 된다면 결과에 책임지라는 뜻, 이것으로 보여지는데. 먼저 김종인 위원장의 발언도 그렇고 이준석 후보의 발언도 그렇고 이 각각의 발언의 적절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한데요?

▼전재수 저는 뭐 충분히 나경원 의원께서 충분히 문제 제기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뭐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떻든 이준석 후보는 유승민 의원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도왔던 분이고, 그리고 마침 때를 같이해가지고 김종인 대표께서도 세상 천지에 검사가 대통령 된 적 없다, 이렇게 이제 말씀을 하시는 거 보니까 굉장히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충분히 나경원 후보나 다른 후보들이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고요. 특히 김종인 위원장께서 세상 천지에 검사 하다가 대통령 된 케이스 없다는 말씀은 굉장히 또 맞는 말씀 같습니다.

◎박찬형 양쪽이 다 맞는 얘기를 했다는 얘기인데.

▼전재수 왜냐하면 검사라는 것은 이제 범죄자를 단죄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범죄라는 것은 시간적으로 보자면 과거에 저질러진 일이지 않습니까? 과거를 정리하는 것이 이제 검사인데, 그런데 아쉽게도 정치라는 것은 미래를 여는 행위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과거를 정리하는 것이 본업인 검사 출신이 미래를 여는 정치 지도자가 된다, 대통령이 된다, 이런 측면에서 김종인 위원장께서 지적을 하신 것 같고, 그것은 이제 동서고금의 역사를 통틀어 보더라도 그것은 이제 사실과 부합하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박찬형 특히 이준석 후보의 발언, 결과에 책임져야 될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나경원 후보의 반박,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최형두 그건 제가 이제 당원들 중에서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고 사실은 윤 총장이 대권 후보가 되려면 극복해야 될 여러 가지 의문들 중의 하나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들을 이제 당권 주자들끼리 서로 주고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거 다 실제로 당원들이 일부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걱정하고 있는 이유고, 그것들이 다 다뤄져야죠. 다만 저희들이 이제 보니까 우리 당원들의 고민 그리고 국민들의, 특히 국민들의, 특히 당원들의 고민이 이런 것 같습니다. 영국에 보면 젊은 30대의 당권 주자, 당 대표가 한 사람은 성공하고 한 사람은 실패했습니다. 이게 누구냐 하면 2005년 12월에 영국 보수당에서 39세의 데이비드 캐머런이 당 대표가 되어서 정말 토니 블레어의 노동당에 연전연패했던 보수당을 새로 이끌었거든요. 그때 했던 것이 따뜻한 보수주의라는 걸 가지고 자유시장경제를 중시하면서 영국을 새롭게 일으켜 세웠습니다. 또 한 사람은 13년 만에 정권을 내준 노동당도 젊은 대표를 선택했습니다. 41세 에드 밀리밴드였는데 이 사람은 좌측으로 가가지고 완전히 데이비드 캐머런한테 대패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젊은 바람이라는 것이 과연 경륜과 어떻게 결합되면 좋은데, 이게 한쪽으로는 성공한 케이스도 있고 실패한 케이스도 있기 때문에 그런 고민들이 지금 우리 전당대회에서 당원들 사이에서 생각이 나오고 있는 것이고, 또 그런 고민의 일단이 묻어가지고 중진 후보들 간에, 또 신진 후보 간에 이런 설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쨌거나 국민들의 뜻, 또 윤석열 총장이 스스로가 대권 후보 될 거라고 꿈에도 생각했습니까? 지금 정부 여당이 만들어준 건데, 이 별의 순간들이 어떻게 이어질지, 이준석의 별의 순간, 윤석열의 별의 순간이 어떻게 이어질지는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지금 당대표 선거 전에 나온 사람들의 어떤 주장, 그리고 설득력이 있는지 이어지는 TV토론도 있고요. 저희 프로그램에도 이어서 나오니까 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만 더 간단하게 드리면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이제 대선 출마 선언을 했잖아요. 그러면서 경선연기론에 힘을 실으면서 사실상 대권 후보가, 후보군 가운데 처음으로 경선연기론을 주장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여기에 대해서 본인도 그동안 주장해 오셨는데 어떤 토론의 장이 과연 필요한 것으로 보여지지, 본인이 생각하기 시기에 어떤 제안한다면, 어떤 걸 좀 제안하실 수 있는지...

▼전재수 토론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되고 있고요. 다만 이제 대선 기획단에서 이걸 토론을 어떻게 받을 것인지의 문제만 남았다는 생각이고 일단은 6월 말이 되면 1400만 명이 접종을 합니다. 9월 달 되면 36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접종을 하고 그러면은 이제 집단 면역이 가시권 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7~8월 달은 태풍도 많이 오고요 그 다음에 장마철입니다 그리고 휴가갑니다 국민 선거인단을 모집을 해야 되는데 어디 가서 국민 선거인단을 모집하겠습니까.

◎박찬형 그래서 미뤄야된다?

▼전재수 그래서 더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대선 후보가 뽑혀야 되고 그리고 이것은 누구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고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흥행을 위해서 필요하다 이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당내에서 조만간에 논의가 시작 될 것으로 저희들은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여의도 여기까지 하고요. 지금까지 최형두, 전재수 의원과 말씀 나눴고요 이어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 출연합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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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이준석 비방 문자? 최형두 “작은 티끌 크게 부각” 전재수 “이준석, 리더십 보여줄 필요”
    • 입력 2021-06-07 18:55:04
    • 수정2021-06-07 20:03:53
    정치
-전재수 "(성범죄)가해자뿐 아니라 축소·은폐하려고 했던 사람들도 군인연금에 불이익 주도록"<br />-이준석 비방 문자? 최형두 "야당 전당대회 관심 끌다 보니 작은 티끌 하나도 크게 부각"<br />-전재수 "당권주자들 마지막 사력 다하는 과정…이준석, 울타리 넓은 리더십 보여줄 필요"<br />-전재수 "김종인 '검사하다 대통령 된 케이스 없다'는 말은 사실과 부합하는 말씀"<br />-최형두 "윤석열 대권후보는 정부·여당이 만들어. 윤석열 별의 순간은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br />-전재수 "(대선 경선 연기) 누구 배제하는 것 아니고 민주당 재집권, 흥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br />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6월 7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B7XWMs0BQLo

◎박찬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성추행 피해 사실을 호소하면서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 사망과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리를 지시했죠? 과연 이 같은 일이 처음 벌어진 일인가? 그동안 군대 내 성추행 관련 많은 지적이 있었지만 군은 과연 무엇을 했는지, 왜 개선이 안 된 건지 알아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전도 짚어봅니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 정치권 이슈는 전재수 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전재수 반갑습니다.

▼최형두 안녕하십니까?

◎박찬형 어제 현충일 추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 잇단 군대 내 문제에 대해서 사과를 했습니다. 이어서 성추행 피해 부사관 추모소에도 직접 조문을 했는데요. 관련해서 영상 보고 와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제66회 현충일 추념식 문 대통령, 잇단 군 문제 사과

대통령
보훈은 지금 이 순간, 이 땅에서 나라를 지키는 일에 헌신하는 분들의 인권과 일상을 온전히 지켜주는 것이 기도 합니다. 최근 군내 부실급식 사례들과 아직도 일부 남아 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군 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 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바로잡겠습니다. 나는 우리 군 스스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고 혁신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믿습니다.

문 대통령, 현충원 추모식 후 성추행 피해 부사관 추모소 조문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딸의 한을 꼭 좀 풀어주시고, 명예를 회복시켜 주세요

철저하게 조사하겠습니다


◎박찬형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군 스스로 혁신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 군 스스로 혁신을 할 수 있다고 지금 믿는다고 보는 건데, 사실 돌이켜 보면 이게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요. 그동안은 과연 군에서 이걸 해결 의지가 없었던 건가, 해결하려고 분명히 했을 텐데도 불구하고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 지금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또 이렇게 얘기했지만 민간 참여 병영 문화 개선 기구를 설치하도록 하라, 이렇게 지시를 했는데. 이 기구를 통해서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 혹시 이렇게 보십니까?

▼전재수 하나의 법 제도를 가지고 모든 걸 해결할 수는 없겠죠. 그러나 군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 또 폐쇄성, 이것은 이번 참에 반드시 우리 국민들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반드시 개혁을 해야 되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대통령께서 저런 말씀을 하셨고, 또 저희 당에서도 이번에 이 사건 관련한 TF 팀을 꾸려가지고 이번만큼은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법 제도 개선을 비롯해가지고 좀 준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이제 사건이 발생을 하고 나면 이거를 수사를 해야 될 수사 기관은 초동 수사에 아주 부실한 초동 수사를 하게 되고, 그리고 이 보고는 누락한다든지 또 축소, 은폐하는 데 급급한 이런 정황들이 이번 사건을 통해서 다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이번 참에 군 사법 체계의 전반을 저희들이 한번 점검을 해야 되겠다. 그래서 마침 국회의 군사법원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가 돼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이 이번에 군사법원법을 반드시 개정을 해가지고 군 검찰에 대한 공정한 수사, 이 부분들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 법안을 좀 개정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기왕에 아무리 군의 특수성을 우리가 인정한다 하더라도 이 군사 법원의 문제도 이제 이 권한을 민간 법원으로 이 권한을 이동시키는 문제까지 저희들이 포함을 해서 전방위적으로 이 문제는 좀 살펴봐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 특히 군인연금에 있어서도 성범죄를 중대 범죄로 규정을 하고 난 뒤에 그 가해자뿐만이 아니고 사건을 축소하려고 했던 사람들, 은폐하려고 했던 사람들, 또 2차 가해를 했던 사람들, 이 사람들도 포괄적으로 군인연금의 수령에 지급 제한을 둘 수 있도록 저희들이 법 제도적으로 꼼꼼하게 챙기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박찬형 군인연금에까지도 제한을 둘 수 있는 법을 발의하도록 하겠다?

▼전재수 그렇습니다. 가해자뿐만이 아니고 축소하려고 했던 사람...

◎박찬형 은폐했던 사람들.

▼전재수 은폐하려고 했던 사람, 그리고 2차 가해자들까지 군인연금에 있어서 불이익을 볼 수 있도록, 그래서 두 번 다시는 군대 내 폐쇄성이나 이런 문제 때문에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그렇게 해서 이 안타까운 이 중사의 죽음과 같은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박찬형 왜 이 문제가 그동안 해결이 안 됐고요. 지금 전재수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하면 과연 개선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까?

▼최형두 지금 이해가 안 됩니다. 왜 군에서 이런 문제들이 계속 생기는 것인지, 더구나 인권을 강조하고 남녀평등, 이런 문제를 다 강조하고 어떤 문화적인 새로운 쇄신 같은 걸 계속 이야기해왔던 정부 내에서, 군에서 이런 문제가 폐쇄적으로 이루어지고 또 이 피해자의 남편의 진술서를 보면, 지속적인 가해가 있었고 지속적인 위협이 있고 이랬는데 왜 그것이 해결이 안 됐을까. 지금 이제 민주당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은 군법원 체제, 이후 재판 뭐 이런 문제인데, 이게 아니라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초동에 이 문제를 잡고 또 이 문제 자체를 아예 그냥 차단하는 이 문제 자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군 내부의 강력한 어떤 문화랄까, 이런 기강 같은 것이 세워졌어야 되는데, 가끔 이제 보면 제로 톨러런스라고 해가지고 미군 같으면, 우연히 AFKN 같은 거 들어보면 제로 톨러런스 이야기 많이 나옵니다.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 이건 이제 지속적인 훈련, 지속적인 훈화, 이런 지속적인 정훈, 이런 게 필요한 것인데, 그동안 군내에서 이런 것들이 그러면 제대로 강조되지 않았다는 이야기인지, 이런 것들이 의심스럽고요. 사실은 지금 이 문제는 어쨌든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군 내부의 문화, 군 내부의 정훈, 군 내부의 여러 가지 지침으로 해서 병사들부터 장교들까지 모든 사람들이 동료로서, 군에서 같이 전쟁을 준비하는 어떤 비상시기를 같이 목숨을 걸어야 되는 사람으로서 절대로 상호 존중하는 이런 문화를 확립하려면 그런 노력이 꾸준히 있어야겠다. 그런데 그게 사실은 그런 걱정을 많이 합니다. 최근에 군내에서 이런 일이 이뿐 아니라 뭐 갑자기 취객과 노인한테 군대가 뚫리고 또 탈북민한테 뚫리고 북 미사일을 놓치고 하는 이런 문제들이 많이 생겼는데, 총체적으로 해서 우리 군대가 뭔가 지금 군대를 통해서 우리가 평화를 지켜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군대의 강력한 대비 태세, 그렇게 하려면 병사들과 또 장병들, 장교와 병사들 간의 그런 강력한 상호 신뢰와 존중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문화가 많이 무너진 것 아닌가, 라는 걱정이 앞서고요. 지금 그것보다 큰 문제는 국민들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 문제도, 이 문제는 진작 대통령이 살펴야 됐고 또 군 내부에서도 살펴야 되고 전군 지휘관 회의를 하든 간에 해서 군대의 문화를 개혁해야 되는데. 왜 현충일 날, 현충일 날 전몰 장병들, 또 6.25 때 목숨 잃었던 우리 군인들, 이런 문제들에 대한 추모라든가 또는 지금도 핵 미사일을 강화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우리가 평화를 지키려고 하지만 도발에 대해서는 분명히 하겠다고 하는 그런 분명한 메시지 같은 게 필요했는데 마치 3.1절 날 독립... 독립에 관한 이야기가 없고 5.18 날 광주에 관한 이야기가 없는 비슷한 이런 추모사가 너무 어색하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박찬형 지금 보면 사건이 발생한 이후하고 이전으로 사실은 구분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지금 말씀하시는 것들은 군사법원법 조속한 처리, 사건 발생 이후의 처리 문제입니다. 그리고 군형법 개정안 발의도 마찬가지입니다. 징역형 강화하자는 건데. 사실 그전에 이런 성추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게 완전하게 군 문화도 만들어져야 되고 제도화가 돼야 되는데, 사실은 군대 내에서, 부대 내에서 성추행이 발생하면 부대장도 그렇고 본인들 진급에도 문제가 되고 있는 그런 문제들 때문에 서로 쉬쉬하는 문화들이 많다고 하잖아요. 이런 것들 근본부터 좀 손대야 되는 것 아닙니까?

▼전재수 그렇습니다. 사실은 이게 군대 내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을 하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되는지 이 매뉴얼이 이미 다 있습니다. 전부 다 있거든요. 성폭행 사건뿐만 아니라 사망 사건이라든지 부대 내 이런저런 일들이 있을 때마다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되는지 하는 매뉴얼이 아주 구체적으로 잘 돼 있습니다.

◎박찬형 매뉴얼은 완벽해요?

▼전재수 다 있습니다. 그럼요. 매뉴얼은 다 있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예를 들면 2013년도에 윤 일병 사망 사건을 또 은폐를 해가지고 그때 난리가 났었거든요. 2013년도 이후로 지금 성폭행 사건이라든지 또 사망 사고라든지 이것에 대한 매뉴얼은 굉장히 촘촘하게 잘 돼 있습니다.

◎박찬형 문제는 뭐예요?

▼전재수 문제는 뭐냐 하면, 이걸 전혀 지키지 않는 것이죠. 조금 전에 우리 앵커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이제 부대 지휘관의 입장에서는 자기가 지휘하고 있는 부대에서 사건 사고가 생기게 되면 자기의 인사고과 점수가 나빠지고, 그래서 결국은 승진이 안 되다 보니까 무조건 이제 틀어막으려고 하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건을 축소하고 초동 수사 제대로 안 하고 은폐하고 또 주변의 사람들이 나서가지고 무마를 시키려고 하는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것이죠.

◎박찬형 어떻게 바꿔야 됩니까?

▼전재수 그래서 저는 군대, 이 일들이 가능했던 것은 뭐냐 하면 군대가 가지고 있는 특수성 그리고 군대가 가지고 있는 폐쇄성, 이것 때문에 사실은 이런 일들이 가능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21세기 군대는 21세기에 맞는 군대 문화가, 병영 문화가 있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법 제도적으로 아까 말씀드렸듯이 군사법원법을 개정해가지고 군대 내 전반적인 사법 시스템을 점검을 하고 그다음에 지휘관이라든지 이런 분들에 대해서도 저희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사건 사고가 생기면 자기 승진 안 되고 인사고과 안 되니까 적어도 이런 사건에 대해서는 적어도 인사고과에 승진의 문제에 페널티를 주지 않고 오히려 잘하는 게 있으면 그걸 가지고 인센티브를 주는 게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찬형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형두 이 중사가, 피해자가 성추행 범죄를 당한 건 3월 2일이라고 합니다. 공군 양성평등센터가 사건을 처음 인지한 건 3월 5일, 공군 참모총장이 성폭력 사건을 처음 보고 받은 건 사건 발생 한 달도 지난 4월 14일, 국방부 장관이 보고 받은 건 그로부터 한 달 지난 5월 25일, 그건 이 중사가 이미 죽은 뒤였습니다.

◎박찬형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최형두 너무 오래 걸렸죠. 지금 이 매뉴얼대로 안 되고 있고요. 이 매뉴얼대로 안 되고 있다는 것은, 물론 이제 우리 전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것에 대해서 군 내부의 폐쇄적 문화 때문에 억압하고 압박한 것이 있지만 이것들 자체를, 이런 문화 자체를 바꾸려고 하는 노력, 그러니까 강한 정훈 그다음에 비상의 어떤, 비상시기에 우리가 서로 목숨을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그런 강한 유대감, 이런 것들이 좀 더 강화되고 교육되고 해야 되는데,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진짜 보면.

◎박찬형 이 얘기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정치권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서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한 것 같고요. 이어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전 얘기를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계속해서 그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죠. 오늘부터 당원 상대 모바일 투표가 시작이 됐습니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잠깐만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진행된 조사 결과인데요. 적합한 인물로 이준석 후보를 꼽는 그런 여론이 압도적으로 지금 나타나고 있고요. 2위인 나경원 후보와의 격차, 20%p 이상 지금 나타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실제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도 49.9%가 이준석 후보 지지한다, 이렇게 조사 결과가 지금 나와 있는 상황인데, 지금 문제는 이제 점점 막판으로 치달아가면서 과열 양상을 지금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바로 비방 문자 논란입니다. 지난 주말 사이에 언론지상에 계속해서 나왔는데, 이준석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안 되는 이유라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링크가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 대량 살포가 된 게 지금 확인이 됐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서 이준석 후보가 문제 제기를 했고요. 여기에 대해서 나경원, 주호영 후보 같은 경우에는 우리 선거 캠프에서 주소를 절대 외부로 누출된 사람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는 그런 해명을 하긴 했습니다. 이렇게 과열로 치닫는 그런 양상에 대해서, 이거 결국에는 다시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구태 답습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요. 이 상황 지금 어떻게 보십니까?

▼최형두 지금 워낙 야당의 전당대회가 관심을 끌다 보니까 작은 티끌 하나도 크게 부각되는 형국입니다. 이건 사실 어느 선거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인데...

◎박찬형 티끌로 보세요?

▼최형두 과열돼서는 안 되겠죠. 안 되겠는데, 지금 글쎄 저게 당원 명부 전체가 유출될 수 있을까, 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건 아마.. 그래서 서로 좀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은데, 지금 저는 오히려 이렇게 국민들이 여망을 모아주고 있을 때 국민들이 야당 전당대회에 이렇게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그것이 사실은 이 자리에 있는 지금 1위 하고 있는 후보 개인에 대한 선호라기보다는 강력한 변화에 대한 희망, 지금 지난번 선거를 통해서, 재보궐 선거를 통해서 여당과 정부 여당에 대해서는 경종을 울렸는데, 그러면 야당이 좀 더 잘해서 새롭게 쇄신해야 될 것 아니냐는 이런 국민적인 여망이 크고 국민적인 기대가 모이고 있는 것인데, 이 기대를 몰아갈 수 있는 이런 좀 더 집중적인 이런 노력이 필요할 것 같고요. 다만 지금 이런 것 같습니다. 지금 문자의 핵심도 이런 거죠. 참신함이냐, 경륜이냐. 참신함으로 과연 되는 것이냐, 이게 여당 대표라는 것은 여러 정책을 아울러야 되고 여러 지지 계층들을 아울러야 되고 또 대선 후보의 경선도 이끌어야 되는데, 그것이 신예로만 될 것이냐. 그런데 또 한쪽에서는 지금 참신함에 대한 국민적 여망이 더 큰 것 아니냐, 이런 것들이 지금 과열되다 보니까 그런 걱정과 우려, 새로운 기대가 충돌하는 지점에서 생긴 일 같은데, 기본적으로는 지금 여론조사와 달리 당원 여론조사, 이게 투표가 지금 당원이 70%, 누적 투표입니다. 누적 투표 결과. 그리고 일반 국민이 30%인데, 지금 여론조사에 나와 있는 양상과는 좀 다를 것으로 되고, 그게 아마 당원들과 국민들의 그런 고민들, 지금 참신함이냐 새로운 변화냐, 아니면 경륜이냐, 경험이냐, 이런 고민들이 어떻게 융합되어 나타날지 참 궁금합니다.

◎박찬형 지금 당 대표 경선전에 부는 이준석 바람에 대해서 좀 부러워한다는 말씀도 하셨잖아요? 지금 이 상황까지 올 거라고는 생각을 했었나요?

▼전재수 저는 바람이 불 때부터 이 선거는 끝난 것이라고 봤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대개의 경우 선거를 해보면 이게 바람을 한 번 타면, 불어온 바람이 먼지로 휙 일으키고 지나갈 바람인지, 아니면 이 불어온 바람이 태풍이 되고 폭풍이 될지 대충 저희는 압니다. 그런데 이준석 돌풍은 이준석 개인에 의한 돌풍이라기보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극단적인 불신, 기성 정치권에 대한, 경륜과 경험에 대한, 소위 말해서 국회의원들 4선, 5선 경륜과 경험을 갖춘 분들이 깃털보다도 더 가벼울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보여준 거 아니겠습니까,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충분히 예상을 했고요. 다만 이제 우리 국민의힘 막판에 이제 전당대회에서 여러 가지 문자도 비방 문자도 나오고 흑색선전 비슷한 것들도 여러 가지 나오는 것 같은데, 이제 당내 여러 중진 의원들이 보니까 후보들이 마지막, 사실은 이제 꺼내면 안 되는 카드를 꺼내가지고 지금 마지막 사력을 다하고 있는 그 과정에서 좀 그런 불협화음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고, 다만 좀 아쉬운 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이준석 후보가 조금 더..

◎박찬형 포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전재수 울타리가 넓은, 울타리가 넓은. 왜냐하면 자신도 돌아다녀 보면 알 겁니다. 이 선거 끝났구나. 이 판 정리됐구나, 라는 걸 다녀보면, 악수해보면 알거든요. 그러면 좀 울타리가 넓은 그런 리더십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은 좀 아쉽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찬형 이 건 말고도 후보 간 설전이 과열되는 모습들을 지금 다른 이슈를 통해서도 지금 나타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특정 대선 후보에 대해서 경고하는 모습이다, 라고 비방을 한다든지 아니면 망상이라는 이런 설전이 오가고 있습니다. 잠깐 그 설전 모습 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CBS김현정의 뉴스쇼)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대선 후보, 대선 될 것 같지 않다라는 발언도 하고 급기야 검찰총장이 대통령 되는 법이 없다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당내 주자를 찾아봐야 된다. 그리고 이준석 후보는 최근 윤석열 전 총장의 10원 한 장, 이런 발언 같은 것에 대해서 형사 책임을 져야 된다든지 이런 압박성 발언을 하는 것이 보이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을 배제하는 듯한 취지로 보이고 충분히 오해 받기 쉽게 만들고 있거든요.

<녹취> 이준석/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CBS김현정의 뉴스쇼)
젊은 사람들이 보기에 뇌피셜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거 가지고 선거를 치르는 거 자체가 부끄럽습니다. 제가 오늘 국민들한테 정말 사과드리겠습니다. 정말 망상에 대해서 제가 응답할 수가 없지만 본인이 그렇게 믿는다는데 제가 어떻게 하겠습니까?

<녹취>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CBS김현정의 뉴스쇼)
망상 운운하면서 이러한 굉장히 모욕적인 발언이죠. 제가 정치 오래했지만 이렇게 모욕적인 발언을 들은 것은 참 유례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속 시원하게 이야기하면 되잖아요. 유승민 대통령 만들겠다는 것이 본인의 꿈이다, 라는 것이 1년 전의 발언이거든요.

<녹취> 이준석/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CBS김현정의 뉴스쇼)
누가 봐도 나경원 대표는 유승민을 싫어하고요. 이준석을 싫어하고요. 안철수는 당기고 싶어 하고 그다음에 또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도 당기고 싶어 한다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거는 뭐 이게 어떻게 공정입니까? 사실 누구에 대한 호불호를 자기 입으로 그렇게 많이 밝혀놓고는.

◎박찬형 지금 후보들이 싸우는 한 가운데 자리 잡은 인물이 바로 윤석열이라는 존재입니다. 먼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그리고 이준석 후보가 공통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듯한 말을 했는데, 바로 문제를 삼은 게, 윤석열을 놓고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그런 말을 한 부분이 있습니다. 먼저 이 부분을 좀 살펴봐야 될 것 같아요. 먼저 김종인 위원장이 뭐라고 했냐 하면, 검사가, 그러니까 최근에 얘기한 겁니다. 검사가 바로 대통령 되는 경우는 없다, 라는 발언을 했고요. 그간의 태도와 달리 윤석열을 평가절하하는 그런 발언을 한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 이준석 후보, 어제 윤 전 총장의 10원 한 장 발언에 대해서, 물론 이 발언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게 아니라 지금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서, 전언을 통해서 전해진 겁니다. 10원 한 장 발언에 대해서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이런 발언을 했는데 다시 말해서 장모 사건과 관련해서 옹호를 한 발언을 했으니까, 만약에 재판 결과 유죄로 나오게 된다면 결과에 책임지라는 뜻, 이것으로 보여지는데. 먼저 김종인 위원장의 발언도 그렇고 이준석 후보의 발언도 그렇고 이 각각의 발언의 적절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한데요?

▼전재수 저는 뭐 충분히 나경원 의원께서 충분히 문제 제기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뭐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떻든 이준석 후보는 유승민 의원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도왔던 분이고, 그리고 마침 때를 같이해가지고 김종인 대표께서도 세상 천지에 검사가 대통령 된 적 없다, 이렇게 이제 말씀을 하시는 거 보니까 굉장히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충분히 나경원 후보나 다른 후보들이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고요. 특히 김종인 위원장께서 세상 천지에 검사 하다가 대통령 된 케이스 없다는 말씀은 굉장히 또 맞는 말씀 같습니다.

◎박찬형 양쪽이 다 맞는 얘기를 했다는 얘기인데.

▼전재수 왜냐하면 검사라는 것은 이제 범죄자를 단죄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범죄라는 것은 시간적으로 보자면 과거에 저질러진 일이지 않습니까? 과거를 정리하는 것이 이제 검사인데, 그런데 아쉽게도 정치라는 것은 미래를 여는 행위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과거를 정리하는 것이 본업인 검사 출신이 미래를 여는 정치 지도자가 된다, 대통령이 된다, 이런 측면에서 김종인 위원장께서 지적을 하신 것 같고, 그것은 이제 동서고금의 역사를 통틀어 보더라도 그것은 이제 사실과 부합하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박찬형 특히 이준석 후보의 발언, 결과에 책임져야 될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나경원 후보의 반박,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최형두 그건 제가 이제 당원들 중에서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고 사실은 윤 총장이 대권 후보가 되려면 극복해야 될 여러 가지 의문들 중의 하나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들을 이제 당권 주자들끼리 서로 주고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거 다 실제로 당원들이 일부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걱정하고 있는 이유고, 그것들이 다 다뤄져야죠. 다만 저희들이 이제 보니까 우리 당원들의 고민 그리고 국민들의, 특히 국민들의, 특히 당원들의 고민이 이런 것 같습니다. 영국에 보면 젊은 30대의 당권 주자, 당 대표가 한 사람은 성공하고 한 사람은 실패했습니다. 이게 누구냐 하면 2005년 12월에 영국 보수당에서 39세의 데이비드 캐머런이 당 대표가 되어서 정말 토니 블레어의 노동당에 연전연패했던 보수당을 새로 이끌었거든요. 그때 했던 것이 따뜻한 보수주의라는 걸 가지고 자유시장경제를 중시하면서 영국을 새롭게 일으켜 세웠습니다. 또 한 사람은 13년 만에 정권을 내준 노동당도 젊은 대표를 선택했습니다. 41세 에드 밀리밴드였는데 이 사람은 좌측으로 가가지고 완전히 데이비드 캐머런한테 대패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젊은 바람이라는 것이 과연 경륜과 어떻게 결합되면 좋은데, 이게 한쪽으로는 성공한 케이스도 있고 실패한 케이스도 있기 때문에 그런 고민들이 지금 우리 전당대회에서 당원들 사이에서 생각이 나오고 있는 것이고, 또 그런 고민의 일단이 묻어가지고 중진 후보들 간에, 또 신진 후보 간에 이런 설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쨌거나 국민들의 뜻, 또 윤석열 총장이 스스로가 대권 후보 될 거라고 꿈에도 생각했습니까? 지금 정부 여당이 만들어준 건데, 이 별의 순간들이 어떻게 이어질지, 이준석의 별의 순간, 윤석열의 별의 순간이 어떻게 이어질지는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지금 당대표 선거 전에 나온 사람들의 어떤 주장, 그리고 설득력이 있는지 이어지는 TV토론도 있고요. 저희 프로그램에도 이어서 나오니까 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만 더 간단하게 드리면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이제 대선 출마 선언을 했잖아요. 그러면서 경선연기론에 힘을 실으면서 사실상 대권 후보가, 후보군 가운데 처음으로 경선연기론을 주장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여기에 대해서 본인도 그동안 주장해 오셨는데 어떤 토론의 장이 과연 필요한 것으로 보여지지, 본인이 생각하기 시기에 어떤 제안한다면, 어떤 걸 좀 제안하실 수 있는지...

▼전재수 토론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되고 있고요. 다만 이제 대선 기획단에서 이걸 토론을 어떻게 받을 것인지의 문제만 남았다는 생각이고 일단은 6월 말이 되면 1400만 명이 접종을 합니다. 9월 달 되면 36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접종을 하고 그러면은 이제 집단 면역이 가시권 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7~8월 달은 태풍도 많이 오고요 그 다음에 장마철입니다 그리고 휴가갑니다 국민 선거인단을 모집을 해야 되는데 어디 가서 국민 선거인단을 모집하겠습니까.

◎박찬형 그래서 미뤄야된다?

▼전재수 그래서 더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대선 후보가 뽑혀야 되고 그리고 이것은 누구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고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흥행을 위해서 필요하다 이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당내에서 조만간에 논의가 시작 될 것으로 저희들은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여의도 여기까지 하고요. 지금까지 최형두, 전재수 의원과 말씀 나눴고요 이어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 출연합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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