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K] 정읍 산외면 여우치마을…350년 만에 첫 수도 들어오네요!
입력 2021.06.07 (19:25)
수정 2021.06.0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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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호남정맥 7부 능선 산간 오지에 자리한 정읍시 산외면 여우치마을.
예전엔 제법 큰 마을이었다지만, 현재는 16가구가 모여 사는 작은 마을입니다.
종일 있어봐야 차가 두어 대 지나갈까 말까 한 이 외진 산비탈 마을에 최근 경사스러운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삼촌, 이제 수돗물 나오니까 좋은 물 마시겠네요.) 이 부락의 숙원사업이었지, 사실은. 여기 선조 때부터 옹달샘 무지하게 먹었어.”]
관정을 놓아 식수로 이용해오던 마을에 처음으로 상수도 공사가 시작된 겁니다.
[유광헌/정읍시 산외면 여우치마을 이장 : “저희 동네에 상수도가 들어올 거라는 게 참 꿈만 같이 기다렸던 시간이었는데, 드디어 들어오게 됐습니다.”]
[박병식/정읍시 산외면 여우치마을 : “우리 동네 생겨난 후에 역사는 300여 년이 넘었지만, 경사 중에 제일 큰 경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15년 전 관정을 파기 전까지 마을 사람들은, 동진강 발원지임을 말해주는 표지판이 세워진 오래된 옹달샘 '빈시암' 물을 먹어왔습니다.
물이 귀한 산비탈 마을 주민들은 마을의 역사와 함께 해온 빈시암을 지금도 소중하게 여기며 물에 낀 이끼를 걷어주곤 합니다.
이런 상황이고 보니, 21살에 시집을 와서 80살이 되도록 마을을 떠나본 적 없는 전복례 할머니에게도 상수도 공사는 가슴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복례/정읍시 산외면 여우치마을 : “아, 수돗물 들어오니까 좋지. 상수도로 먹으라고 했는데, 수돗물이 들어와서 정부에서 이렇게 다 해주니까….”]
사실 빈시암을 대신하여 놓인 여우치마을의 관정은 장마철 큰물이 들면 흙물이 섞어들기 일쑤여서 식수로는 부적합 판정을 받아왔습니다.
별 수 없이 관정 물은 빨래를 하는 등 허드렛물로 쓰이고, 식수는 따로 사다 먹어야 하는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홍석조/정읍시 상하수도사업소 상수도시설팀장 : “최고 오지다 보니까 저희가 상수도가 오지 아닌 데부터 먼저 급수를 하다 보니까, 산내면을 제외한 최고 마지막으로 상수가 공급이 되는 거예요.”]
묵방산을 중심으로 타 내린 능선이 소 등과 같다 해서 이름 붙여진 ‘여우치.’
배남재를 사이에 두고 동진강 발원지가 있는 서북쪽은 정읍, 섬진강을 끼고 있는 동남쪽은 임실로 구분됩니다.
서로 인접해 있는 두 곳 마을 모두 ‘여우치’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오랜 세월을 건너왔습니다.
[유광헌/정읍시 산외면 여우치마을 이장 : “여우치마을은 시‧군이 다른 두 마을이 형성된, 예전에는 가장 큰 마을이었지만, 지금 현재는 고령화로 인해서 두 마을이 왕래가 뜸한 그런 시골 산골마을이 되었습니다.”]
시일이 지나면서 타지로 떠나는 사람들은 많아지고, 고령화된 두 마을의 왕래는 점차 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섬진강 댐 개발이 진행되면서 수자원공사를 비롯한 지자체의 지원에 따라 임실 여우치마을의 생활 편의는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박영균/임실군 운암면 여우치마을 이장 : “여기는요. 교통도 좋고, 바로 조금만 내려가면 버스도 있고 그러기 때문에 사는 분들이 오지라는 생각을 못해요. 수돗물도 들어오고….”]
[유광헌/정읍시 산외면 여우치마을 이장 : “고령화가 상당히 심각합니다. 젊은 분들의 유입도 적고, 인근 지역에는 있다고 하나 저희 동네를 몰라서 오지 못하는 분도 많으시고요.”]
상대적으로 낙후된 정읍 여우치마을에도 지금이나마 상수도 공사가 시작되면서 주민들의 마음에 큰 위안이 생긴 겁니다.
행정구역은 달라도 엄연히 한 지붕 아래 쌍둥이처럼 자리하고 있는 두 여우치마을.
서로 오고 가는 일은 적지만 높고 낮은 데 없이 마을을 생각하는 주민들의 마음은 하나로 통합니다.
[박영균/임실군 운암면 여우치마을 이장 : “첫째 범죄가 없고, 하여튼 인심 좋고 그래요. 그리고 공기도 좋고….”]
[유광헌/정읍 여우치마을 이장 : “새소리 들으면서 힐링할 수 있고, 그런 부분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좀 쉬어 가셔도 될 것 같은, 그런 동네로 추천 드리고 싶고요.”]
두 여우치마을에 평안과 행복이 깃들기를 바라는지 백두대간 호남정맥 묵방산 산빛이 더욱 푸르러지는 즈음입니다.
예전엔 제법 큰 마을이었다지만, 현재는 16가구가 모여 사는 작은 마을입니다.
종일 있어봐야 차가 두어 대 지나갈까 말까 한 이 외진 산비탈 마을에 최근 경사스러운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삼촌, 이제 수돗물 나오니까 좋은 물 마시겠네요.) 이 부락의 숙원사업이었지, 사실은. 여기 선조 때부터 옹달샘 무지하게 먹었어.”]
관정을 놓아 식수로 이용해오던 마을에 처음으로 상수도 공사가 시작된 겁니다.
[유광헌/정읍시 산외면 여우치마을 이장 : “저희 동네에 상수도가 들어올 거라는 게 참 꿈만 같이 기다렸던 시간이었는데, 드디어 들어오게 됐습니다.”]
[박병식/정읍시 산외면 여우치마을 : “우리 동네 생겨난 후에 역사는 300여 년이 넘었지만, 경사 중에 제일 큰 경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15년 전 관정을 파기 전까지 마을 사람들은, 동진강 발원지임을 말해주는 표지판이 세워진 오래된 옹달샘 '빈시암' 물을 먹어왔습니다.
물이 귀한 산비탈 마을 주민들은 마을의 역사와 함께 해온 빈시암을 지금도 소중하게 여기며 물에 낀 이끼를 걷어주곤 합니다.
이런 상황이고 보니, 21살에 시집을 와서 80살이 되도록 마을을 떠나본 적 없는 전복례 할머니에게도 상수도 공사는 가슴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복례/정읍시 산외면 여우치마을 : “아, 수돗물 들어오니까 좋지. 상수도로 먹으라고 했는데, 수돗물이 들어와서 정부에서 이렇게 다 해주니까….”]
사실 빈시암을 대신하여 놓인 여우치마을의 관정은 장마철 큰물이 들면 흙물이 섞어들기 일쑤여서 식수로는 부적합 판정을 받아왔습니다.
별 수 없이 관정 물은 빨래를 하는 등 허드렛물로 쓰이고, 식수는 따로 사다 먹어야 하는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홍석조/정읍시 상하수도사업소 상수도시설팀장 : “최고 오지다 보니까 저희가 상수도가 오지 아닌 데부터 먼저 급수를 하다 보니까, 산내면을 제외한 최고 마지막으로 상수가 공급이 되는 거예요.”]
묵방산을 중심으로 타 내린 능선이 소 등과 같다 해서 이름 붙여진 ‘여우치.’
배남재를 사이에 두고 동진강 발원지가 있는 서북쪽은 정읍, 섬진강을 끼고 있는 동남쪽은 임실로 구분됩니다.
서로 인접해 있는 두 곳 마을 모두 ‘여우치’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오랜 세월을 건너왔습니다.
[유광헌/정읍시 산외면 여우치마을 이장 : “여우치마을은 시‧군이 다른 두 마을이 형성된, 예전에는 가장 큰 마을이었지만, 지금 현재는 고령화로 인해서 두 마을이 왕래가 뜸한 그런 시골 산골마을이 되었습니다.”]
시일이 지나면서 타지로 떠나는 사람들은 많아지고, 고령화된 두 마을의 왕래는 점차 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섬진강 댐 개발이 진행되면서 수자원공사를 비롯한 지자체의 지원에 따라 임실 여우치마을의 생활 편의는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박영균/임실군 운암면 여우치마을 이장 : “여기는요. 교통도 좋고, 바로 조금만 내려가면 버스도 있고 그러기 때문에 사는 분들이 오지라는 생각을 못해요. 수돗물도 들어오고….”]
[유광헌/정읍시 산외면 여우치마을 이장 : “고령화가 상당히 심각합니다. 젊은 분들의 유입도 적고, 인근 지역에는 있다고 하나 저희 동네를 몰라서 오지 못하는 분도 많으시고요.”]
상대적으로 낙후된 정읍 여우치마을에도 지금이나마 상수도 공사가 시작되면서 주민들의 마음에 큰 위안이 생긴 겁니다.
행정구역은 달라도 엄연히 한 지붕 아래 쌍둥이처럼 자리하고 있는 두 여우치마을.
서로 오고 가는 일은 적지만 높고 낮은 데 없이 마을을 생각하는 주민들의 마음은 하나로 통합니다.
[박영균/임실군 운암면 여우치마을 이장 : “첫째 범죄가 없고, 하여튼 인심 좋고 그래요. 그리고 공기도 좋고….”]
[유광헌/정읍 여우치마을 이장 : “새소리 들으면서 힐링할 수 있고, 그런 부분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좀 쉬어 가셔도 될 것 같은, 그런 동네로 추천 드리고 싶고요.”]
두 여우치마을에 평안과 행복이 깃들기를 바라는지 백두대간 호남정맥 묵방산 산빛이 더욱 푸르러지는 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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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호남정맥 7부 능선 산간 오지에 자리한 정읍시 산외면 여우치마을.
예전엔 제법 큰 마을이었다지만, 현재는 16가구가 모여 사는 작은 마을입니다.
종일 있어봐야 차가 두어 대 지나갈까 말까 한 이 외진 산비탈 마을에 최근 경사스러운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삼촌, 이제 수돗물 나오니까 좋은 물 마시겠네요.) 이 부락의 숙원사업이었지, 사실은. 여기 선조 때부터 옹달샘 무지하게 먹었어.”]
관정을 놓아 식수로 이용해오던 마을에 처음으로 상수도 공사가 시작된 겁니다.
[유광헌/정읍시 산외면 여우치마을 이장 : “저희 동네에 상수도가 들어올 거라는 게 참 꿈만 같이 기다렸던 시간이었는데, 드디어 들어오게 됐습니다.”]
[박병식/정읍시 산외면 여우치마을 : “우리 동네 생겨난 후에 역사는 300여 년이 넘었지만, 경사 중에 제일 큰 경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15년 전 관정을 파기 전까지 마을 사람들은, 동진강 발원지임을 말해주는 표지판이 세워진 오래된 옹달샘 '빈시암' 물을 먹어왔습니다.
물이 귀한 산비탈 마을 주민들은 마을의 역사와 함께 해온 빈시암을 지금도 소중하게 여기며 물에 낀 이끼를 걷어주곤 합니다.
이런 상황이고 보니, 21살에 시집을 와서 80살이 되도록 마을을 떠나본 적 없는 전복례 할머니에게도 상수도 공사는 가슴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복례/정읍시 산외면 여우치마을 : “아, 수돗물 들어오니까 좋지. 상수도로 먹으라고 했는데, 수돗물이 들어와서 정부에서 이렇게 다 해주니까….”]
사실 빈시암을 대신하여 놓인 여우치마을의 관정은 장마철 큰물이 들면 흙물이 섞어들기 일쑤여서 식수로는 부적합 판정을 받아왔습니다.
별 수 없이 관정 물은 빨래를 하는 등 허드렛물로 쓰이고, 식수는 따로 사다 먹어야 하는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홍석조/정읍시 상하수도사업소 상수도시설팀장 : “최고 오지다 보니까 저희가 상수도가 오지 아닌 데부터 먼저 급수를 하다 보니까, 산내면을 제외한 최고 마지막으로 상수가 공급이 되는 거예요.”]
묵방산을 중심으로 타 내린 능선이 소 등과 같다 해서 이름 붙여진 ‘여우치.’
배남재를 사이에 두고 동진강 발원지가 있는 서북쪽은 정읍, 섬진강을 끼고 있는 동남쪽은 임실로 구분됩니다.
서로 인접해 있는 두 곳 마을 모두 ‘여우치’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오랜 세월을 건너왔습니다.
[유광헌/정읍시 산외면 여우치마을 이장 : “여우치마을은 시‧군이 다른 두 마을이 형성된, 예전에는 가장 큰 마을이었지만, 지금 현재는 고령화로 인해서 두 마을이 왕래가 뜸한 그런 시골 산골마을이 되었습니다.”]
시일이 지나면서 타지로 떠나는 사람들은 많아지고, 고령화된 두 마을의 왕래는 점차 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섬진강 댐 개발이 진행되면서 수자원공사를 비롯한 지자체의 지원에 따라 임실 여우치마을의 생활 편의는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박영균/임실군 운암면 여우치마을 이장 : “여기는요. 교통도 좋고, 바로 조금만 내려가면 버스도 있고 그러기 때문에 사는 분들이 오지라는 생각을 못해요. 수돗물도 들어오고….”]
[유광헌/정읍시 산외면 여우치마을 이장 : “고령화가 상당히 심각합니다. 젊은 분들의 유입도 적고, 인근 지역에는 있다고 하나 저희 동네를 몰라서 오지 못하는 분도 많으시고요.”]
상대적으로 낙후된 정읍 여우치마을에도 지금이나마 상수도 공사가 시작되면서 주민들의 마음에 큰 위안이 생긴 겁니다.
행정구역은 달라도 엄연히 한 지붕 아래 쌍둥이처럼 자리하고 있는 두 여우치마을.
서로 오고 가는 일은 적지만 높고 낮은 데 없이 마을을 생각하는 주민들의 마음은 하나로 통합니다.
[박영균/임실군 운암면 여우치마을 이장 : “첫째 범죄가 없고, 하여튼 인심 좋고 그래요. 그리고 공기도 좋고….”]
[유광헌/정읍 여우치마을 이장 : “새소리 들으면서 힐링할 수 있고, 그런 부분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좀 쉬어 가셔도 될 것 같은, 그런 동네로 추천 드리고 싶고요.”]
두 여우치마을에 평안과 행복이 깃들기를 바라는지 백두대간 호남정맥 묵방산 산빛이 더욱 푸르러지는 즈음입니다.
예전엔 제법 큰 마을이었다지만, 현재는 16가구가 모여 사는 작은 마을입니다.
종일 있어봐야 차가 두어 대 지나갈까 말까 한 이 외진 산비탈 마을에 최근 경사스러운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삼촌, 이제 수돗물 나오니까 좋은 물 마시겠네요.) 이 부락의 숙원사업이었지, 사실은. 여기 선조 때부터 옹달샘 무지하게 먹었어.”]
관정을 놓아 식수로 이용해오던 마을에 처음으로 상수도 공사가 시작된 겁니다.
[유광헌/정읍시 산외면 여우치마을 이장 : “저희 동네에 상수도가 들어올 거라는 게 참 꿈만 같이 기다렸던 시간이었는데, 드디어 들어오게 됐습니다.”]
[박병식/정읍시 산외면 여우치마을 : “우리 동네 생겨난 후에 역사는 300여 년이 넘었지만, 경사 중에 제일 큰 경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15년 전 관정을 파기 전까지 마을 사람들은, 동진강 발원지임을 말해주는 표지판이 세워진 오래된 옹달샘 '빈시암' 물을 먹어왔습니다.
물이 귀한 산비탈 마을 주민들은 마을의 역사와 함께 해온 빈시암을 지금도 소중하게 여기며 물에 낀 이끼를 걷어주곤 합니다.
이런 상황이고 보니, 21살에 시집을 와서 80살이 되도록 마을을 떠나본 적 없는 전복례 할머니에게도 상수도 공사는 가슴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복례/정읍시 산외면 여우치마을 : “아, 수돗물 들어오니까 좋지. 상수도로 먹으라고 했는데, 수돗물이 들어와서 정부에서 이렇게 다 해주니까….”]
사실 빈시암을 대신하여 놓인 여우치마을의 관정은 장마철 큰물이 들면 흙물이 섞어들기 일쑤여서 식수로는 부적합 판정을 받아왔습니다.
별 수 없이 관정 물은 빨래를 하는 등 허드렛물로 쓰이고, 식수는 따로 사다 먹어야 하는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홍석조/정읍시 상하수도사업소 상수도시설팀장 : “최고 오지다 보니까 저희가 상수도가 오지 아닌 데부터 먼저 급수를 하다 보니까, 산내면을 제외한 최고 마지막으로 상수가 공급이 되는 거예요.”]
묵방산을 중심으로 타 내린 능선이 소 등과 같다 해서 이름 붙여진 ‘여우치.’
배남재를 사이에 두고 동진강 발원지가 있는 서북쪽은 정읍, 섬진강을 끼고 있는 동남쪽은 임실로 구분됩니다.
서로 인접해 있는 두 곳 마을 모두 ‘여우치’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오랜 세월을 건너왔습니다.
[유광헌/정읍시 산외면 여우치마을 이장 : “여우치마을은 시‧군이 다른 두 마을이 형성된, 예전에는 가장 큰 마을이었지만, 지금 현재는 고령화로 인해서 두 마을이 왕래가 뜸한 그런 시골 산골마을이 되었습니다.”]
시일이 지나면서 타지로 떠나는 사람들은 많아지고, 고령화된 두 마을의 왕래는 점차 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섬진강 댐 개발이 진행되면서 수자원공사를 비롯한 지자체의 지원에 따라 임실 여우치마을의 생활 편의는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박영균/임실군 운암면 여우치마을 이장 : “여기는요. 교통도 좋고, 바로 조금만 내려가면 버스도 있고 그러기 때문에 사는 분들이 오지라는 생각을 못해요. 수돗물도 들어오고….”]
[유광헌/정읍시 산외면 여우치마을 이장 : “고령화가 상당히 심각합니다. 젊은 분들의 유입도 적고, 인근 지역에는 있다고 하나 저희 동네를 몰라서 오지 못하는 분도 많으시고요.”]
상대적으로 낙후된 정읍 여우치마을에도 지금이나마 상수도 공사가 시작되면서 주민들의 마음에 큰 위안이 생긴 겁니다.
행정구역은 달라도 엄연히 한 지붕 아래 쌍둥이처럼 자리하고 있는 두 여우치마을.
서로 오고 가는 일은 적지만 높고 낮은 데 없이 마을을 생각하는 주민들의 마음은 하나로 통합니다.
[박영균/임실군 운암면 여우치마을 이장 : “첫째 범죄가 없고, 하여튼 인심 좋고 그래요. 그리고 공기도 좋고….”]
[유광헌/정읍 여우치마을 이장 : “새소리 들으면서 힐링할 수 있고, 그런 부분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좀 쉬어 가셔도 될 것 같은, 그런 동네로 추천 드리고 싶고요.”]
두 여우치마을에 평안과 행복이 깃들기를 바라는지 백두대간 호남정맥 묵방산 산빛이 더욱 푸르러지는 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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