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노인 74%, “생계 때문”…노인 단독가구 보편화

입력 2021.06.07 (19:30) 수정 2021.06.0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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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3년마다 노인 실태를 조사하는데, 그 결과가 오늘 나왔습니다.

현재 일을 하고 있는 노인 중에 70% 이상이 생계를 위한 거라고 답했고 경제적 자립이 뚜렷해지면서 자녀와 따로 살고 싶어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4명(36.9%)은 현재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65세에서 69세 사이 노인들의 경제 참여율은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08년엔 40%(39.9%) 정도이던 것이 지난 해에는 55.1%로 늘었습니다.

직종별로 보면 단순 노무직이 48.7%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농어업이 13.5%, 서비스 근로자가 12.2%로 집계됐습니다.

소득은 계속 증가해 2008년 700만 원에서 지난해 1,558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근로소득과 사적연금 소득이 늘어난 게 원인으로 꼽히며, 정부 지원 등 공적이전 소득은 27.5%를 차지했습니다.

노인들이 일을 하는 이유로는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73.9%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자녀와 따로 살기를 희망하는 노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자녀와의 동거를 희망하는 비율은 2008년 30%(32.5%) 수준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2.8%까지 떨어졌습니다.

실제로 노인 10명 중 8명 꼴(78.2%)로 단독 가구를 구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단독 거주의 이유로는 건강과 경제적 능력, 개인 생활 향유 등 노인의 자립적 요인에 따라 단독 가구를 형성했다는 응답이 62%를 차지했습니다.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절반가량(49.3%)이 "좋다"고 답했고 우울 증상을 보이는 비율은 13.5%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3월부터 9개월에 걸쳐 65세 이상 노인 1만 97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것으로 조사 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서 ±1%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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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하는 노인 74%, “생계 때문”…노인 단독가구 보편화
    • 입력 2021-06-07 19:30:39
    • 수정2021-06-07 19:38:30
    뉴스7(전주)
[앵커]

정부가 3년마다 노인 실태를 조사하는데, 그 결과가 오늘 나왔습니다.

현재 일을 하고 있는 노인 중에 70% 이상이 생계를 위한 거라고 답했고 경제적 자립이 뚜렷해지면서 자녀와 따로 살고 싶어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4명(36.9%)은 현재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65세에서 69세 사이 노인들의 경제 참여율은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08년엔 40%(39.9%) 정도이던 것이 지난 해에는 55.1%로 늘었습니다.

직종별로 보면 단순 노무직이 48.7%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농어업이 13.5%, 서비스 근로자가 12.2%로 집계됐습니다.

소득은 계속 증가해 2008년 700만 원에서 지난해 1,558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근로소득과 사적연금 소득이 늘어난 게 원인으로 꼽히며, 정부 지원 등 공적이전 소득은 27.5%를 차지했습니다.

노인들이 일을 하는 이유로는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73.9%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자녀와 따로 살기를 희망하는 노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자녀와의 동거를 희망하는 비율은 2008년 30%(32.5%) 수준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2.8%까지 떨어졌습니다.

실제로 노인 10명 중 8명 꼴(78.2%)로 단독 가구를 구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단독 거주의 이유로는 건강과 경제적 능력, 개인 생활 향유 등 노인의 자립적 요인에 따라 단독 가구를 형성했다는 응답이 62%를 차지했습니다.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절반가량(49.3%)이 "좋다"고 답했고 우울 증상을 보이는 비율은 13.5%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3월부터 9개월에 걸쳐 65세 이상 노인 1만 97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것으로 조사 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서 ±1%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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