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수도권전철 환승할인 16년 숙원 푼다

입력 2021.06.07 (19:32) 수정 2021.06.0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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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에 수도권 전철이 개통된 지 1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시내버스와의 환승 할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천안시가 오랜 숙원을 해결하겠다고 나섰는데, 서울시 동의만 남았습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안에서 수도권 전철과 시내버스를 환승하고 있는 사람은 하루 만 5천 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수도권과 달리 환승 할인이 안돼 교통비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천안에서 수원을 오갈 경우 시내 버스비 1,500원에 전철 요금 2,350원을 더해 3,850원이 듭니다.

왕복할 경우 하루 교통비가 7,700원, 주5회로 한달이면 16만 원이 넘어 학생과 직장인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라함/대학생 : "저는 수원이라서 오히려 괜찮지만 더 멀리가는 친구들은 더욱더 많이 들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많이 어려움들을 겪었습니다."]

시민들 민원이 잇따르자 천안시가 환승할인제 도입에 나섰습니다.

환승할 때 전철 기본요금 1,250원을 시 예산에서 지원하기로 해 왕복할 경우 2,500원을 할인받게 됩니다.

그러나 제도를 시행하려면 시스템을 공동 운영하고 있는 서울과 경기,인천의 동의와 코레일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운송수입 정산 등 기존 시스템에 혼선이 빚어지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천안시는 수도권 시스템에 영향이 없도록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설득에 나서 인천과 경기,코레일로부터는 동의를 얻었고,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가부를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박호명/천안시 환승혁신팀장 : "서울에서도 우리의 제안에 대해서 크게 이견은 없을 걸로 보는데, 아직까지는 기술적검토를 한번 더 해보겠다고 하니까..."]

서울시만 동의하면 천안시는 즉각 시스템 구축에 나서 16년 숙원인 환승 할인제를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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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 수도권전철 환승할인 16년 숙원 푼다
    • 입력 2021-06-07 19:32:56
    • 수정2021-06-07 19:42:55
    뉴스7(대전)
[앵커]

천안에 수도권 전철이 개통된 지 1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시내버스와의 환승 할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천안시가 오랜 숙원을 해결하겠다고 나섰는데, 서울시 동의만 남았습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안에서 수도권 전철과 시내버스를 환승하고 있는 사람은 하루 만 5천 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수도권과 달리 환승 할인이 안돼 교통비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천안에서 수원을 오갈 경우 시내 버스비 1,500원에 전철 요금 2,350원을 더해 3,850원이 듭니다.

왕복할 경우 하루 교통비가 7,700원, 주5회로 한달이면 16만 원이 넘어 학생과 직장인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라함/대학생 : "저는 수원이라서 오히려 괜찮지만 더 멀리가는 친구들은 더욱더 많이 들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많이 어려움들을 겪었습니다."]

시민들 민원이 잇따르자 천안시가 환승할인제 도입에 나섰습니다.

환승할 때 전철 기본요금 1,250원을 시 예산에서 지원하기로 해 왕복할 경우 2,500원을 할인받게 됩니다.

그러나 제도를 시행하려면 시스템을 공동 운영하고 있는 서울과 경기,인천의 동의와 코레일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운송수입 정산 등 기존 시스템에 혼선이 빚어지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천안시는 수도권 시스템에 영향이 없도록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설득에 나서 인천과 경기,코레일로부터는 동의를 얻었고,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가부를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박호명/천안시 환승혁신팀장 : "서울에서도 우리의 제안에 대해서 크게 이견은 없을 걸로 보는데, 아직까지는 기술적검토를 한번 더 해보겠다고 하니까..."]

서울시만 동의하면 천안시는 즉각 시스템 구축에 나서 16년 숙원인 환승 할인제를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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