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1000인 나눔의 전당’ 제막…“온정의 불씨 이어가요”
입력 2021.06.07 (19:33)
수정 2021.06.0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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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시청에 아주 특별한 공간이 생겼습니다.
어려운 이들을 위해 1억 원 넘는 큰 돈을 기부한 이웃들의 이름을 한 데 모은 공간인데요.
남을 위한 기부가 결국 자신의 행복으로 돌아왔다는 이들의 이야기를 엄기숙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타이어 고치는 기술 하나로, 60년의 삶을 일궈온 임기수 씨.
고단했던 삶 속에서도 40년 넘게 기부를 실천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웃에 전한 마음이 10억 원에 가깝습니다.
본인은 물론 가족, 세상을 떠난 아내 이름으로도 기부를 했고, 최근에는 아들까지 기부에 동참해 가족이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임기수/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 "(아내가) 5남매 키우느라고 고생 너무 많이 했어요. 엄마 명의로 가입했다고 하면, 저세상에서도 기뻐할 겁니다."]
나눔을 실천한 작은 영웅들의 이름이 춘천시청의 벽 한 켠을 채웠습니다.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와 10년 동안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개인과 법인들입니다.
닭갈비집과 중식당 사장, 중소기업 대표 등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웃들입니다.
[김형우/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 "이렇게 많이 사랑해주신 춘천 시민들 덕분에 저는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이렇게 동참하게 됐고요. 열심히 앞으로도 봉사 열심히 하겠습니다."]
살기는 팍팍해지고, 이웃은 멀어지는 코로나19 시대에도 이렇게 누군가 지켜낸 온정의 불씨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액은 2017년 140여억 원에서 최악의 산불땐 250억 원까지 늘었고, 지난해에도 210억 원이나 모였습니다.
춘천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천원나눔 계좌갖기운동'에도 5,800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날 기부자들은 이렇게 자신의 이름 옆에 남은 빈 공간까지 꽉 찰만큼 춘천에 나눔문화가 확산되기를 원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춘천시청에 아주 특별한 공간이 생겼습니다.
어려운 이들을 위해 1억 원 넘는 큰 돈을 기부한 이웃들의 이름을 한 데 모은 공간인데요.
남을 위한 기부가 결국 자신의 행복으로 돌아왔다는 이들의 이야기를 엄기숙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타이어 고치는 기술 하나로, 60년의 삶을 일궈온 임기수 씨.
고단했던 삶 속에서도 40년 넘게 기부를 실천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웃에 전한 마음이 10억 원에 가깝습니다.
본인은 물론 가족, 세상을 떠난 아내 이름으로도 기부를 했고, 최근에는 아들까지 기부에 동참해 가족이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임기수/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 "(아내가) 5남매 키우느라고 고생 너무 많이 했어요. 엄마 명의로 가입했다고 하면, 저세상에서도 기뻐할 겁니다."]
나눔을 실천한 작은 영웅들의 이름이 춘천시청의 벽 한 켠을 채웠습니다.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와 10년 동안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개인과 법인들입니다.
닭갈비집과 중식당 사장, 중소기업 대표 등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웃들입니다.
[김형우/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 "이렇게 많이 사랑해주신 춘천 시민들 덕분에 저는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이렇게 동참하게 됐고요. 열심히 앞으로도 봉사 열심히 하겠습니다."]
살기는 팍팍해지고, 이웃은 멀어지는 코로나19 시대에도 이렇게 누군가 지켜낸 온정의 불씨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액은 2017년 140여억 원에서 최악의 산불땐 250억 원까지 늘었고, 지난해에도 210억 원이나 모였습니다.
춘천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천원나눔 계좌갖기운동'에도 5,800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날 기부자들은 이렇게 자신의 이름 옆에 남은 빈 공간까지 꽉 찰만큼 춘천에 나눔문화가 확산되기를 원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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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시청에 아주 특별한 공간이 생겼습니다.
어려운 이들을 위해 1억 원 넘는 큰 돈을 기부한 이웃들의 이름을 한 데 모은 공간인데요.
남을 위한 기부가 결국 자신의 행복으로 돌아왔다는 이들의 이야기를 엄기숙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타이어 고치는 기술 하나로, 60년의 삶을 일궈온 임기수 씨.
고단했던 삶 속에서도 40년 넘게 기부를 실천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웃에 전한 마음이 10억 원에 가깝습니다.
본인은 물론 가족, 세상을 떠난 아내 이름으로도 기부를 했고, 최근에는 아들까지 기부에 동참해 가족이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임기수/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 "(아내가) 5남매 키우느라고 고생 너무 많이 했어요. 엄마 명의로 가입했다고 하면, 저세상에서도 기뻐할 겁니다."]
나눔을 실천한 작은 영웅들의 이름이 춘천시청의 벽 한 켠을 채웠습니다.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와 10년 동안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개인과 법인들입니다.
닭갈비집과 중식당 사장, 중소기업 대표 등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웃들입니다.
[김형우/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 "이렇게 많이 사랑해주신 춘천 시민들 덕분에 저는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이렇게 동참하게 됐고요. 열심히 앞으로도 봉사 열심히 하겠습니다."]
살기는 팍팍해지고, 이웃은 멀어지는 코로나19 시대에도 이렇게 누군가 지켜낸 온정의 불씨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액은 2017년 140여억 원에서 최악의 산불땐 250억 원까지 늘었고, 지난해에도 210억 원이나 모였습니다.
춘천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천원나눔 계좌갖기운동'에도 5,800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날 기부자들은 이렇게 자신의 이름 옆에 남은 빈 공간까지 꽉 찰만큼 춘천에 나눔문화가 확산되기를 원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춘천시청에 아주 특별한 공간이 생겼습니다.
어려운 이들을 위해 1억 원 넘는 큰 돈을 기부한 이웃들의 이름을 한 데 모은 공간인데요.
남을 위한 기부가 결국 자신의 행복으로 돌아왔다는 이들의 이야기를 엄기숙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타이어 고치는 기술 하나로, 60년의 삶을 일궈온 임기수 씨.
고단했던 삶 속에서도 40년 넘게 기부를 실천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웃에 전한 마음이 10억 원에 가깝습니다.
본인은 물론 가족, 세상을 떠난 아내 이름으로도 기부를 했고, 최근에는 아들까지 기부에 동참해 가족이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임기수/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 "(아내가) 5남매 키우느라고 고생 너무 많이 했어요. 엄마 명의로 가입했다고 하면, 저세상에서도 기뻐할 겁니다."]
나눔을 실천한 작은 영웅들의 이름이 춘천시청의 벽 한 켠을 채웠습니다.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와 10년 동안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개인과 법인들입니다.
닭갈비집과 중식당 사장, 중소기업 대표 등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웃들입니다.
[김형우/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 "이렇게 많이 사랑해주신 춘천 시민들 덕분에 저는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이렇게 동참하게 됐고요. 열심히 앞으로도 봉사 열심히 하겠습니다."]
살기는 팍팍해지고, 이웃은 멀어지는 코로나19 시대에도 이렇게 누군가 지켜낸 온정의 불씨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액은 2017년 140여억 원에서 최악의 산불땐 250억 원까지 늘었고, 지난해에도 210억 원이나 모였습니다.
춘천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천원나눔 계좌갖기운동'에도 5,800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날 기부자들은 이렇게 자신의 이름 옆에 남은 빈 공간까지 꽉 찰만큼 춘천에 나눔문화가 확산되기를 원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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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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