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석유·육류·지하철까지…해킹 공격 확산에 정부가 나서 경고

입력 2021.06.07 (19:34) 수정 2021.06.0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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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해킹 공격으로 인한 잇따른 기업 피해에 정부가 직접 나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미 정유, 육류업체에 이어 지하철 시스템까지 해킹 공격을 당했는데 앞으로 더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이 최근 미국 기업들에게 사이버 보안에 각별히 주의하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사이버 공격이 이제 일상이 됐고 앞으로 더욱 거세질 거라며, 기업들이 미리, 직접 대비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지나 러몬도/미국 상무장관 : "사이버 공격은 엄연한 현실입니다. 기업들도 공격이 계속 될 것이며, 더 심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2단계 인증이나 적절한 방식의 데이터 백업 등 구체적 대응 방안 마련을 기업에 촉구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주문은 최근 미국 기업들의 잇단 해킹 피해에 따른 겁니다.

지난달 중순,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가 해킹 공격을 받아 곳곳이 주유 대란에 시달렸고,

[로빈 쿠마르/메릴랜드 주민 : "여러 번 시도하고, 15~20분 기다려서야 주유를 할 수 있었어요."]

정육업체 JBS는 해킹 공격으로 북미 사업장 일부의 운영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뉴욕 지하철 시스템도 해킹 공격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미국 정부는 일단 민간 영역의 자발적 보안 강화를 강조했지만, 그러면서도 해킹 범죄는 국가 안보 침해라며 모든 대응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킹 배후로 의심하고 있는 중국, 러시아까지 겨냥한 말입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을 핵심 과제로 여기고 있으며, 향후 몇 달 간 많은 시간을 들여 대응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바이든 정부는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미국 일자리 계획'에도 사이버 보안 인력과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포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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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석유·육류·지하철까지…해킹 공격 확산에 정부가 나서 경고
    • 입력 2021-06-07 19:34:16
    • 수정2021-06-07 19: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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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해킹 공격으로 인한 잇따른 기업 피해에 정부가 직접 나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미 정유, 육류업체에 이어 지하철 시스템까지 해킹 공격을 당했는데 앞으로 더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이 최근 미국 기업들에게 사이버 보안에 각별히 주의하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사이버 공격이 이제 일상이 됐고 앞으로 더욱 거세질 거라며, 기업들이 미리, 직접 대비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지나 러몬도/미국 상무장관 : "사이버 공격은 엄연한 현실입니다. 기업들도 공격이 계속 될 것이며, 더 심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2단계 인증이나 적절한 방식의 데이터 백업 등 구체적 대응 방안 마련을 기업에 촉구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주문은 최근 미국 기업들의 잇단 해킹 피해에 따른 겁니다.

지난달 중순,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가 해킹 공격을 받아 곳곳이 주유 대란에 시달렸고,

[로빈 쿠마르/메릴랜드 주민 : "여러 번 시도하고, 15~20분 기다려서야 주유를 할 수 있었어요."]

정육업체 JBS는 해킹 공격으로 북미 사업장 일부의 운영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뉴욕 지하철 시스템도 해킹 공격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미국 정부는 일단 민간 영역의 자발적 보안 강화를 강조했지만, 그러면서도 해킹 범죄는 국가 안보 침해라며 모든 대응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킹 배후로 의심하고 있는 중국, 러시아까지 겨냥한 말입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을 핵심 과제로 여기고 있으며, 향후 몇 달 간 많은 시간을 들여 대응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바이든 정부는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미국 일자리 계획'에도 사이버 보안 인력과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포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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