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약값 연 6천만원”…FDA 승인에 주가 38%↑

입력 2021.06.08 (06:53) 수정 2021.06.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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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이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병 신약의 가격은 1년에 5만 6천 달러, 우리돈 6천 230만 원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애드유헬름’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이 신약을 1회 투여하는 데 드는 비용은 4천312달러, 우리 돈 480만 원 정도로 책정됐는데, 이 치료제는 4주 간격으로 주사를 통해 환자에게 투여됩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연 1만∼2만5천 달러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어서 고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마이클 보나토스 바이오젠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타당한 가격”이라면서 “20년간 혁신이 없었다는 사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격에 대한 환자들의 불만을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보나토스 CEO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연 50만달러, 우리돈 5억 6천만 원 상당을 부담하고 있다고 거론하면서 “이제는 치료에 투자해야 할 때”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보나토스 CEO는 앞으로 4년 동안은 애드유헬름의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인정받은 이번 신약으로 바이오젠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CNBC는 전망했습니다.

FDA의 승인에 회사 주가도 폭등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바이오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8.3% 오른 주당 393.8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60% 치솟은 468.5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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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08 06:53:06
    • 수정2021-06-08 10:35:22
    국제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이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병 신약의 가격은 1년에 5만 6천 달러, 우리돈 6천 230만 원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애드유헬름’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이 신약을 1회 투여하는 데 드는 비용은 4천312달러, 우리 돈 480만 원 정도로 책정됐는데, 이 치료제는 4주 간격으로 주사를 통해 환자에게 투여됩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연 1만∼2만5천 달러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어서 고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마이클 보나토스 바이오젠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타당한 가격”이라면서 “20년간 혁신이 없었다는 사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격에 대한 환자들의 불만을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보나토스 CEO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연 50만달러, 우리돈 5억 6천만 원 상당을 부담하고 있다고 거론하면서 “이제는 치료에 투자해야 할 때”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보나토스 CEO는 앞으로 4년 동안은 애드유헬름의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인정받은 이번 신약으로 바이오젠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CNBC는 전망했습니다.

FDA의 승인에 회사 주가도 폭등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바이오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8.3% 오른 주당 393.8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60% 치솟은 468.5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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