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배당’에도 4월 경상수지 흑자…수출·운임 덕

입력 2021.06.08 (08:29) 수정 2021.06.0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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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늘고 국제 운임도 오르면서 경상수지가 1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보면 4월 경상수지는 19억 1천만 달러(약 2조 1천249억 원)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12개월째 흑자입니다. 지난해 같은 달(-33억 달러)보다는 52억 1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4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8년 4월(14억 9천만 달러) 이후 3년 만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 탓에 2019년과 2020년 4월에는 경상수지가 적자였습니다.

우선 4월 상품수지 흑자가 45억 6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7억 달러)과 비교해 38억 6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1년 전보다 수출(521억 7천만 달러)이 46.9%(166억 5천만 달러), 수입(476억 1천만 달러)이 36.7%(127억 9천만 달러) 각각 불었습니다.

서비스수지도 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4월 서비스수지는 15억 달러 적자였습니다.

특히 4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년 전보다 232.4%나 뛰면서 서비스수지 가운데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새 4천만 달러에서 8억 1천만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여행수지 적자 규모(6억 1천만 달러)는 작년 4월(2억 8천만 달러)보다 오히려 커졌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과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차액을 의미하는 본원소득수지는 19억 5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연말 결산법인의 배당금 지급으로 배당소득수지 적자가 32억 1천만 달러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작년 4월 본원소득수지(-22억 5천만 달러)보다는 적자가 줄었습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4월 중 15억 2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3억 3천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26억 달러 늘었습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8억 4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61억 3천만 달러 불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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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08 08:29:26
    • 수정2021-06-08 08:54:14
    경제
수출이 늘고 국제 운임도 오르면서 경상수지가 1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보면 4월 경상수지는 19억 1천만 달러(약 2조 1천249억 원)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12개월째 흑자입니다. 지난해 같은 달(-33억 달러)보다는 52억 1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4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8년 4월(14억 9천만 달러) 이후 3년 만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 탓에 2019년과 2020년 4월에는 경상수지가 적자였습니다.

우선 4월 상품수지 흑자가 45억 6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7억 달러)과 비교해 38억 6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1년 전보다 수출(521억 7천만 달러)이 46.9%(166억 5천만 달러), 수입(476억 1천만 달러)이 36.7%(127억 9천만 달러) 각각 불었습니다.

서비스수지도 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4월 서비스수지는 15억 달러 적자였습니다.

특히 4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년 전보다 232.4%나 뛰면서 서비스수지 가운데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새 4천만 달러에서 8억 1천만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여행수지 적자 규모(6억 1천만 달러)는 작년 4월(2억 8천만 달러)보다 오히려 커졌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과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차액을 의미하는 본원소득수지는 19억 5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연말 결산법인의 배당금 지급으로 배당소득수지 적자가 32억 1천만 달러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작년 4월 본원소득수지(-22억 5천만 달러)보다는 적자가 줄었습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4월 중 15억 2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3억 3천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26억 달러 늘었습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8억 4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61억 3천만 달러 불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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