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원희룡 “이재명표 기본소득…재원 불분명한 1/n 현금뿌리기·성장동력 고민없는 선동”

입력 2021.06.08 (09:13) 수정 2021.06.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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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휴가철 앞두고, 제주도민 우선 접종 추진할 것
- 윤석열 야당의 귀중한 자산, 이미 한 배 탔다 생각
- 윤, 정치력 비전 검증 받고 국민들에게 비전 보여줘야
- 검찰 사유화 인사 심각...윤전총장 정치유불리 떠나 강하게 꾸짖어야
- 이준석 후보 실제 당대표 가능성 커
- 나는 원조 개혁 소장파... 젊은 정치가 당을 바꿔야
- 이재명 자기와 다른 생각에 대해 핍박, 공격하는 모습... 섬뜩함 느껴져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6월 8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원희룡 제주도지사



▷ 최경영 : 야권의 대선 주자 중에 한 분이죠.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최근 대선 후보 지지율 1, 2위를 다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요 현안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원희룡 제주도지사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원희룡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제주도청에 지금 코로나19 확진자 최근에 발생했다고 들었는데 괜찮습니까?

▶ 원희룡 : 네. 주말인 일요일에 당직자 한 분이 확진이 나왔는데요. 관련된 분들 다 검사를 했는데 전원 음성이어서 일단 고비는 넘긴 것 같고요. 계속 확산 여부를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안전관광을 위해서 제주도민의 코로나 백신 우선 접종 추진하도록 손잡겠다 이건 무슨 내용이죠?

▶ 원희룡 : 온 국민이 코로나 장기화로 지쳐 있고 또 제주를 찾아서 힐링하려는 여행객들이 예년보다 더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아무래도 그렇죠.

▶ 원희룡 : 제주도가 우리 전 국민의 힐링 공간이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 원희룡 : 거기다가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있어서 국내 여행객들이 제주를 많이 찾을 걸로 예상되는데 전 도민 우선 접종을 백신접종을 하게 되면 오시는 분들도 그렇고 제주도민들도 조금 더 안심할 수 있겠다 그런 면에서 우리 민주당 김두관 의원님과도 뜻이 통했는데요. 국민적인 동의를 얻어서 조속히 실현됐으면 하는 바람이고 저희도 백방으로 노력을 하겠습니다.

▷ 최경영 : 관광도시니까 아무래도.

▶ 원희룡 : 네.

▷ 최경영 : 윤석열 전 총장 국민의힘 의원들과 지금 계속 만나고 있잖아요. 뭐 정진석, 권성동, 윤희숙 이렇게 쭉 만나고 있고 현충원 참배도 했고 그랬는데 어떻게 보세요? 지금 이미 정치는 시작한 것 같은데요. 그렇죠?

▶ 원희룡 : 네. 우리 윤석열 총장은 이제 훌륭한 검사였죠. 그리고 야당이 제대로 역할을 못했던 상황에서 국민들의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을 윤석열 총장을 통해서 하겠다. 그런 면에서 야당의 귀중한 자산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를 하게 되면 당연히 우리와 함께해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서 한 배를 이미 탔다고 생각을 하고요. 아직은 수면 아래에 있다 보니까 행보가 조금 더 아직 불투명한 면이 있습니다만 빨리 수면 밖으로 나와서 정치력에 대해서 또 비전에 대해서 검증도 받고 국민들에게 비전을 보여주시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지사님, 최근에 검찰 인사를 비판하면서 윤 전 총장이 좀 더 당당하게 지금 현재 검찰 인사랄지 이런 거를 비판을 해서 후배 검사들의 분노를 대변해달라는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어떤 의미일까요, 이게?

▶ 원희룡 : 지금 수사 대상들이 전부 승진하고요. 또 기소되어 있는 사람이 지금 청와대에 앉아서 검찰 인사를 전부 지금 좌지우지 하고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 정말 우리 윤석열 총장께서 검찰을 지키기 위해서 사실은 사표를 던졌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정도 검찰 사유화 인사가 진행되고 있으면 이거를 강하게 꾸짖을 수 있는 사람이 윤 총장밖이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정치 행보라는 것 때문에 자꾸 유불리 이렇게 따지기 전에 당당한 모습으로 대한민국을 제대로 지키기 위한 역할을 하자. 그런 면에서 주문을 한 거죠.

▷ 최경영 : 일반론으로만 이야기했다고 나중에 이제 다시 말을 약간 좀 완화시키기는 했습니다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경우는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약간 윤석열 전 총장과의 거리두기라고 할까요?

▶ 원희룡 :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그런 이야기 안 했는데 와전됐다고 하시니 일단 저는 그런 거로 알아듣겠습니다.

▷ 최경영 : 그래요?

▶ 원희룡 : 김종인 위원장은 우리 당이 어려울 때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이 당을 방향을 잡는 데 공로가 크신 분이고 워낙 전략적인 사고를 하시는 분이거든요. 그래서 정권교체의 길도 당연히 함께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윤석열에 대한 윤석열 총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들도 다른 제3자가 이야기하는 것을 저희들이 뭐 서로 간에 듣고 하는 현재의 이런 소통 방식이 조금 많은 오해의 소지들이 있거든요. 저는 좀 당당하게 직접. 지금 국민들이 모두 직접 소통하는 세상인데 투명하게 이야기하고 또 치열하게 서로 검증해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국민들의 궁금증을 당당히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지금 그 부분은 이제 윤석열 전 총장한테 하시는 말씀이죠?

▶ 원희룡 : 모두에게 해당되는 거죠. 지금은 국민들이 얼마나 지금 판단이 수준이 높습니까? 국민들이 이제는 아주 현명하고요. 전략적인 판단들을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지금 말씀하시는 거 쭉 들어보면 윤석열 전 총장도 그렇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그렇고 대선 국면 접어들어서는 국민의힘으로 다 들어와야 한다 그런 생각이십니까?

▶ 원희룡 :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그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 최경영 : 다른 대안은 없다. 따로 뭐 당을 만들어서 국민의힘 일부 또는 뭐 윤석열 전 총장의 어떤 세력 이것과 합해서 이른바 3지대 이런 것은 이제 완전히 어떤 시나리오일뿐 끝났다. 그런 시나리오는 있을 수가 없다.

▶ 원희룡 : 일부 사람들이 그런 것을 예측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또 상황이 앞으로 예측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세상이 뜻대로 안 되는 거고요. 지금 앞으로의 상황은 한마디로 말하면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10개월 동안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아마 정말 몇십 년 이상의 시간에 해당하는 변화들이 일어날 것이고요. 그것을 만들어나가는 것은 우리 이 시대가 안고 있는 코로나 이후에 대한민국 사회가 갖고 있는 양극화 해소라든지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든지 청년 세대들이 인정할 수 있는 그런 국가가 어떻게 될 것인가 이 과제가 워낙 어렵고 변화무쌍할 뿐만 아니라 여기에 대해서 정치적인 그런 변화 열망도 어느 때보다도 강하기 때문에 예측이 어렵죠.

▷ 최경영 : 당장 3일 앞으로 다가온 당대표 선거는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 원희룡 : 지금 흐름이라면 아무래도 이준석 후보가 단순한 돌풍이 아니라 실제로 당대표가 될 수 있는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 원희룡 : 그만큼 국민의힘이 변화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라는 민심의 변화 요구가 강하고요. 특히 20대, 30대의 젊은 세대들의 젊은 정치적 욕구가 강렬하게 표출되고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현실적인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만 그와 아울러서 젊은 당대표에 대한 걱정도 당내에서 또 강하게 나오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런데 저는 그런 우려 또한 진정성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가 되든 다른 후보가 되든 새로운 당대표와 지도부는 변화의 욕구와 모두가 하나가 되어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큰 단합을 해야 한다는 그 두 가지 욕구를 정말 진정성 있고 충실하게 거기에 봉사를 해야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계속 얻을 수 있다 그렇게 보입니다. 또 그런 능력과 그런 여건이 물론 어려움은 있겠습니다만 우리 당에 충분히 있고요. 그런 면에서 국민이 변했고 따라서 이번에 당이 변할 거고요. 이 변화한 당이 정권까지 교체할 것이라고 저는 확신을 합니다.

▷ 최경영 : 대중적 관심도 높고 흥행에는 성공을 했습니다만 어떤 계파 논쟁 그다음에 서로에 대한 비방 그다음에 신구 세대의 갈등 이것도 조금 드러났어요. 이게 지금 전당대회 끝나고 나서 잘 치유가 될까요?

▶ 원희룡 : 도도한 변화의 흐름이 가다 보면 파도도 치고 물방울도 치는 건데요. 선거 때마다 상대에 대한 경쟁 속에 치열해지다 보면 일부 뭐 그런 게 나올 수는 있는데 지금 정도의 네거티브가 저는 큰 영향도 안 줄 거라고 생각하지만 도도한 변화의 흐름 안에서 그 상처는 저는 쉽게 아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이것을 다 아우르는 역할을 해야 하고요. 저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당이 다시 수습해서 한 방향으로 정권교체의 큰 길로 가고 젊은 세대들이 인정할 수 있는 당으로 변화시키는데 모두 노력을 할 거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안 된다고 봅니다.

▷ 최경영 : 이준석 후보가 원희룡 지사님 향해서 우리 당에서 가장 개혁적이며 젊은 정치를 주도했다. 훌륭한 대선 주자다. 이렇게 평가를 했거든요.

▶ 원희룡 : 좋게 봐준 것은 감사한 일이고요. 제가 2000년에 그때 36살로 초선 의원이 되고 2004년 40살 때 그때 박근혜 당대표 때 최고위원 도전해서 그때 2위로 당선된 적도 있거든요. 당대표는 아니었지만. 그런 면에서는 원조 개혁 소장파로서 언제든지 젊은 정치인들과 이준석 후보를 비롯한 젊은 정치가 당을 바꿔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늘 앞장서왔고 응원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런 흐름 속에서 저도 더 변화해서 젊은 세대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 최경영 : 이준석 후보는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선거위원장,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위원장을 영입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여기에는 동의하십니까?

▶ 원희룡 : 이게 당대표가 되면 혼자서 끌고 나가는 게 아니라 본인이 주장했던 것 또 다른 경쟁 후보들이 내놨던 좋은 여러 가지 구상들을 다 아울러서 당대표는 스타로서 끝나는 게 아니라 리더여야 하거든요. 리더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고 하나로 모아나간다는 게 어떻게 보면 더 새로운 시험대와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야기했던 것들은 어떻게 보면 다 잊어먹고요. 새롭게 논의를 해서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새롭게 논의를 해가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지금 말씀하시는 거 들어보니까 약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으로 안 들어올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말씀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 원희룡 : 저는 개인적으로는 김종인 위원장과 20년 넘게 모든 문제를 놓고 토론을 해온 사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정권교체를 위해서 국민의힘이 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언제든지 자문도 구하고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만 현재 이 새로운 당대표가 뽑히게 되면 당 지도부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해서는 어떤 특정한 것을 확정해놓고 하기보다는 좀 더 열린 토론을 통해서 중지를 모아나가자. 그런 원칙론을 강조하는 입장인 겁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 기본소득과 관련해서 페이스북에 아주 세게 쓰셨더라고요. 개념도 모르면서 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을 고집하는 것은 청년과 서민의 좌절을 먹고 사는 기생충과 뭐가 다른지.

▶ 원희룡 : 거의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 양극화가 더 가속화될 것이고 청년을 포함한 우리 사회의 경제적인 약자들을 위한 정책이 매우 절실하죠. 그런데 그런 정책들은 실현 가능하고 지속 가능해야지 지금 이재명 지사가 이야기하는 무차별 기본소득은 재원도 없으면서 재원을 쓴 효과가 모든 국민들에게 N분의 1로 현금을 뿌려주고 끝나는 거거든요. 이런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한 그런 재정 투여를 고민해야 하는데 지금 그런 점에 대해서는 동떨어진 상태에서 선동만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돈을 줄 테니 표를 달라 이런 돈, 표식의 포퓰리즘은 안 되고요. 특히 제가 좀 거칠게 비판을 하는 이유는 예를 들어서 아브히지트 바네르지라는 노벨경제학자 수상자가 우리나라처럼 복지제도가 갖춰지고 국민들의 복지 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나라는 기본소득을 하면 안 된다. 오히려 인도나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같이 기본 복지나 국민들에 대한 통계조차 없는 나라들은 기본소득으로 뿌려주는 게 절대빈곤을 넘어서기 위해서 의미도 있을 수 있겠다. 이런 식으로 쓴 것을 책도 안 읽어보고 노벨 경제학자 수상자가 맞냐. 이런 식으로 주장을 했는데 우선 이게 제대로 파악도 안 하고 주장을 하는 것도 저는 참 기가 차지만 막상 이게 여러 사람들이 지적을 하니까 이제는 우리나라가 후진국이기 때문에 기본소득 할 수 있다 그러면서 또 왜곡된 주장을 하거든요. 저는 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에 대한 주장을 그게 공정하지도 않고 실현 가능성도 없고 포퓰리즘이라는 것에 대한 비판뿐만 아니라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 그리고 자기가 주장하다가 틀린 게 나왔을 때 상대방을 공격하고 섬뜩하게 어떤 선동을 하는 이런 부분에서 정말 위험하고 뭐랄까요. 섬뜩함들이 느껴져요. 자기와 다른 생각들을 하는 사람들을 핍박하고 공격해서 몰고 나가는 게 민주적 사회의 리더십과는 전혀 맞지가 않고 특히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많은 전문가들과 다른 정치 파트너들을 하나로 화합시켜나가는 데 있어서는 정반대로 매우 섬뜩한 인품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닌가 이런 느낌 때문에 제가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 거예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이것과 관련해서는 또 이재명 지사의 입장을 들어봐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고요. 원희룡 제주도시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원희룡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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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원희룡 “이재명표 기본소득…재원 불분명한 1/n 현금뿌리기·성장동력 고민없는 선동”
    • 입력 2021-06-08 09:13:42
    • 수정2021-06-08 10:22:05
    최강시사
- 여름휴가철 앞두고, 제주도민 우선 접종 추진할 것
- 윤석열 야당의 귀중한 자산, 이미 한 배 탔다 생각
- 윤, 정치력 비전 검증 받고 국민들에게 비전 보여줘야
- 검찰 사유화 인사 심각...윤전총장 정치유불리 떠나 강하게 꾸짖어야
- 이준석 후보 실제 당대표 가능성 커
- 나는 원조 개혁 소장파... 젊은 정치가 당을 바꿔야
- 이재명 자기와 다른 생각에 대해 핍박, 공격하는 모습... 섬뜩함 느껴져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6월 8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원희룡 제주도지사



▷ 최경영 : 야권의 대선 주자 중에 한 분이죠.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최근 대선 후보 지지율 1, 2위를 다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요 현안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원희룡 제주도지사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원희룡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제주도청에 지금 코로나19 확진자 최근에 발생했다고 들었는데 괜찮습니까?

▶ 원희룡 : 네. 주말인 일요일에 당직자 한 분이 확진이 나왔는데요. 관련된 분들 다 검사를 했는데 전원 음성이어서 일단 고비는 넘긴 것 같고요. 계속 확산 여부를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안전관광을 위해서 제주도민의 코로나 백신 우선 접종 추진하도록 손잡겠다 이건 무슨 내용이죠?

▶ 원희룡 : 온 국민이 코로나 장기화로 지쳐 있고 또 제주를 찾아서 힐링하려는 여행객들이 예년보다 더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아무래도 그렇죠.

▶ 원희룡 : 제주도가 우리 전 국민의 힐링 공간이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 원희룡 : 거기다가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있어서 국내 여행객들이 제주를 많이 찾을 걸로 예상되는데 전 도민 우선 접종을 백신접종을 하게 되면 오시는 분들도 그렇고 제주도민들도 조금 더 안심할 수 있겠다 그런 면에서 우리 민주당 김두관 의원님과도 뜻이 통했는데요. 국민적인 동의를 얻어서 조속히 실현됐으면 하는 바람이고 저희도 백방으로 노력을 하겠습니다.

▷ 최경영 : 관광도시니까 아무래도.

▶ 원희룡 : 네.

▷ 최경영 : 윤석열 전 총장 국민의힘 의원들과 지금 계속 만나고 있잖아요. 뭐 정진석, 권성동, 윤희숙 이렇게 쭉 만나고 있고 현충원 참배도 했고 그랬는데 어떻게 보세요? 지금 이미 정치는 시작한 것 같은데요. 그렇죠?

▶ 원희룡 : 네. 우리 윤석열 총장은 이제 훌륭한 검사였죠. 그리고 야당이 제대로 역할을 못했던 상황에서 국민들의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을 윤석열 총장을 통해서 하겠다. 그런 면에서 야당의 귀중한 자산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를 하게 되면 당연히 우리와 함께해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서 한 배를 이미 탔다고 생각을 하고요. 아직은 수면 아래에 있다 보니까 행보가 조금 더 아직 불투명한 면이 있습니다만 빨리 수면 밖으로 나와서 정치력에 대해서 또 비전에 대해서 검증도 받고 국민들에게 비전을 보여주시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지사님, 최근에 검찰 인사를 비판하면서 윤 전 총장이 좀 더 당당하게 지금 현재 검찰 인사랄지 이런 거를 비판을 해서 후배 검사들의 분노를 대변해달라는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어떤 의미일까요, 이게?

▶ 원희룡 : 지금 수사 대상들이 전부 승진하고요. 또 기소되어 있는 사람이 지금 청와대에 앉아서 검찰 인사를 전부 지금 좌지우지 하고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 정말 우리 윤석열 총장께서 검찰을 지키기 위해서 사실은 사표를 던졌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정도 검찰 사유화 인사가 진행되고 있으면 이거를 강하게 꾸짖을 수 있는 사람이 윤 총장밖이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정치 행보라는 것 때문에 자꾸 유불리 이렇게 따지기 전에 당당한 모습으로 대한민국을 제대로 지키기 위한 역할을 하자. 그런 면에서 주문을 한 거죠.

▷ 최경영 : 일반론으로만 이야기했다고 나중에 이제 다시 말을 약간 좀 완화시키기는 했습니다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경우는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약간 윤석열 전 총장과의 거리두기라고 할까요?

▶ 원희룡 :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그런 이야기 안 했는데 와전됐다고 하시니 일단 저는 그런 거로 알아듣겠습니다.

▷ 최경영 : 그래요?

▶ 원희룡 : 김종인 위원장은 우리 당이 어려울 때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이 당을 방향을 잡는 데 공로가 크신 분이고 워낙 전략적인 사고를 하시는 분이거든요. 그래서 정권교체의 길도 당연히 함께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윤석열에 대한 윤석열 총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들도 다른 제3자가 이야기하는 것을 저희들이 뭐 서로 간에 듣고 하는 현재의 이런 소통 방식이 조금 많은 오해의 소지들이 있거든요. 저는 좀 당당하게 직접. 지금 국민들이 모두 직접 소통하는 세상인데 투명하게 이야기하고 또 치열하게 서로 검증해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국민들의 궁금증을 당당히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지금 그 부분은 이제 윤석열 전 총장한테 하시는 말씀이죠?

▶ 원희룡 : 모두에게 해당되는 거죠. 지금은 국민들이 얼마나 지금 판단이 수준이 높습니까? 국민들이 이제는 아주 현명하고요. 전략적인 판단들을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지금 말씀하시는 거 쭉 들어보면 윤석열 전 총장도 그렇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그렇고 대선 국면 접어들어서는 국민의힘으로 다 들어와야 한다 그런 생각이십니까?

▶ 원희룡 :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그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 최경영 : 다른 대안은 없다. 따로 뭐 당을 만들어서 국민의힘 일부 또는 뭐 윤석열 전 총장의 어떤 세력 이것과 합해서 이른바 3지대 이런 것은 이제 완전히 어떤 시나리오일뿐 끝났다. 그런 시나리오는 있을 수가 없다.

▶ 원희룡 : 일부 사람들이 그런 것을 예측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또 상황이 앞으로 예측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세상이 뜻대로 안 되는 거고요. 지금 앞으로의 상황은 한마디로 말하면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10개월 동안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아마 정말 몇십 년 이상의 시간에 해당하는 변화들이 일어날 것이고요. 그것을 만들어나가는 것은 우리 이 시대가 안고 있는 코로나 이후에 대한민국 사회가 갖고 있는 양극화 해소라든지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든지 청년 세대들이 인정할 수 있는 그런 국가가 어떻게 될 것인가 이 과제가 워낙 어렵고 변화무쌍할 뿐만 아니라 여기에 대해서 정치적인 그런 변화 열망도 어느 때보다도 강하기 때문에 예측이 어렵죠.

▷ 최경영 : 당장 3일 앞으로 다가온 당대표 선거는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 원희룡 : 지금 흐름이라면 아무래도 이준석 후보가 단순한 돌풍이 아니라 실제로 당대표가 될 수 있는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 원희룡 : 그만큼 국민의힘이 변화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라는 민심의 변화 요구가 강하고요. 특히 20대, 30대의 젊은 세대들의 젊은 정치적 욕구가 강렬하게 표출되고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현실적인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만 그와 아울러서 젊은 당대표에 대한 걱정도 당내에서 또 강하게 나오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런데 저는 그런 우려 또한 진정성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가 되든 다른 후보가 되든 새로운 당대표와 지도부는 변화의 욕구와 모두가 하나가 되어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큰 단합을 해야 한다는 그 두 가지 욕구를 정말 진정성 있고 충실하게 거기에 봉사를 해야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계속 얻을 수 있다 그렇게 보입니다. 또 그런 능력과 그런 여건이 물론 어려움은 있겠습니다만 우리 당에 충분히 있고요. 그런 면에서 국민이 변했고 따라서 이번에 당이 변할 거고요. 이 변화한 당이 정권까지 교체할 것이라고 저는 확신을 합니다.

▷ 최경영 : 대중적 관심도 높고 흥행에는 성공을 했습니다만 어떤 계파 논쟁 그다음에 서로에 대한 비방 그다음에 신구 세대의 갈등 이것도 조금 드러났어요. 이게 지금 전당대회 끝나고 나서 잘 치유가 될까요?

▶ 원희룡 : 도도한 변화의 흐름이 가다 보면 파도도 치고 물방울도 치는 건데요. 선거 때마다 상대에 대한 경쟁 속에 치열해지다 보면 일부 뭐 그런 게 나올 수는 있는데 지금 정도의 네거티브가 저는 큰 영향도 안 줄 거라고 생각하지만 도도한 변화의 흐름 안에서 그 상처는 저는 쉽게 아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이것을 다 아우르는 역할을 해야 하고요. 저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당이 다시 수습해서 한 방향으로 정권교체의 큰 길로 가고 젊은 세대들이 인정할 수 있는 당으로 변화시키는데 모두 노력을 할 거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안 된다고 봅니다.

▷ 최경영 : 이준석 후보가 원희룡 지사님 향해서 우리 당에서 가장 개혁적이며 젊은 정치를 주도했다. 훌륭한 대선 주자다. 이렇게 평가를 했거든요.

▶ 원희룡 : 좋게 봐준 것은 감사한 일이고요. 제가 2000년에 그때 36살로 초선 의원이 되고 2004년 40살 때 그때 박근혜 당대표 때 최고위원 도전해서 그때 2위로 당선된 적도 있거든요. 당대표는 아니었지만. 그런 면에서는 원조 개혁 소장파로서 언제든지 젊은 정치인들과 이준석 후보를 비롯한 젊은 정치가 당을 바꿔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늘 앞장서왔고 응원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런 흐름 속에서 저도 더 변화해서 젊은 세대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 최경영 : 이준석 후보는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선거위원장,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위원장을 영입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여기에는 동의하십니까?

▶ 원희룡 : 이게 당대표가 되면 혼자서 끌고 나가는 게 아니라 본인이 주장했던 것 또 다른 경쟁 후보들이 내놨던 좋은 여러 가지 구상들을 다 아울러서 당대표는 스타로서 끝나는 게 아니라 리더여야 하거든요. 리더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고 하나로 모아나간다는 게 어떻게 보면 더 새로운 시험대와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야기했던 것들은 어떻게 보면 다 잊어먹고요. 새롭게 논의를 해서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새롭게 논의를 해가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최경영 : 지금 말씀하시는 거 들어보니까 약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으로 안 들어올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말씀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 원희룡 : 저는 개인적으로는 김종인 위원장과 20년 넘게 모든 문제를 놓고 토론을 해온 사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정권교체를 위해서 국민의힘이 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언제든지 자문도 구하고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만 현재 이 새로운 당대표가 뽑히게 되면 당 지도부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해서는 어떤 특정한 것을 확정해놓고 하기보다는 좀 더 열린 토론을 통해서 중지를 모아나가자. 그런 원칙론을 강조하는 입장인 겁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 기본소득과 관련해서 페이스북에 아주 세게 쓰셨더라고요. 개념도 모르면서 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을 고집하는 것은 청년과 서민의 좌절을 먹고 사는 기생충과 뭐가 다른지.

▶ 원희룡 : 거의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 양극화가 더 가속화될 것이고 청년을 포함한 우리 사회의 경제적인 약자들을 위한 정책이 매우 절실하죠. 그런데 그런 정책들은 실현 가능하고 지속 가능해야지 지금 이재명 지사가 이야기하는 무차별 기본소득은 재원도 없으면서 재원을 쓴 효과가 모든 국민들에게 N분의 1로 현금을 뿌려주고 끝나는 거거든요. 이런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한 그런 재정 투여를 고민해야 하는데 지금 그런 점에 대해서는 동떨어진 상태에서 선동만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돈을 줄 테니 표를 달라 이런 돈, 표식의 포퓰리즘은 안 되고요. 특히 제가 좀 거칠게 비판을 하는 이유는 예를 들어서 아브히지트 바네르지라는 노벨경제학자 수상자가 우리나라처럼 복지제도가 갖춰지고 국민들의 복지 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나라는 기본소득을 하면 안 된다. 오히려 인도나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같이 기본 복지나 국민들에 대한 통계조차 없는 나라들은 기본소득으로 뿌려주는 게 절대빈곤을 넘어서기 위해서 의미도 있을 수 있겠다. 이런 식으로 쓴 것을 책도 안 읽어보고 노벨 경제학자 수상자가 맞냐. 이런 식으로 주장을 했는데 우선 이게 제대로 파악도 안 하고 주장을 하는 것도 저는 참 기가 차지만 막상 이게 여러 사람들이 지적을 하니까 이제는 우리나라가 후진국이기 때문에 기본소득 할 수 있다 그러면서 또 왜곡된 주장을 하거든요. 저는 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에 대한 주장을 그게 공정하지도 않고 실현 가능성도 없고 포퓰리즘이라는 것에 대한 비판뿐만 아니라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 그리고 자기가 주장하다가 틀린 게 나왔을 때 상대방을 공격하고 섬뜩하게 어떤 선동을 하는 이런 부분에서 정말 위험하고 뭐랄까요. 섬뜩함들이 느껴져요. 자기와 다른 생각들을 하는 사람들을 핍박하고 공격해서 몰고 나가는 게 민주적 사회의 리더십과는 전혀 맞지가 않고 특히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많은 전문가들과 다른 정치 파트너들을 하나로 화합시켜나가는 데 있어서는 정반대로 매우 섬뜩한 인품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닌가 이런 느낌 때문에 제가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 거예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이것과 관련해서는 또 이재명 지사의 입장을 들어봐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고요. 원희룡 제주도시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원희룡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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