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감독 암투병 끝 별세…축구계 추모 물결

입력 2021.06.08 (11:14) 수정 2021.06.08 (15: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병마와의 힘겨운 싸움 끝에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향한 축구계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019년 10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은 유상철 감독은 어제(7일) 오후 서울 아산병원에서 향년 50세로 사망했다. 유 감독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빈소가 마련된 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쓴 황선홍 전 대전 감독과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은 빈소가 차려진 어젯 밤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황 감독은 "젊은 나이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좋은 데 가서 편안히 있었으면 좋겠다. 정말 좋은 후배, 좋은 사람을 잃었다. 선배로서 미안한 마음뿐이다"고 안타까워했다.

유 감독이 생전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잡은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은 오늘(8일) 오후부터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내 임시 분향소를 운영해 고인을 추모한다.

전·현직 축구 스타들의 SNS를 통한 추모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FC서울의 주장 기성용은 "한국 축구를 위해서 많은 수고와 헌신을 해주신 유상철 감독님, 뵐 때마다 아낌없는 조언과 걱정을 해주셨던 그 모습 잊지 않겠습니다"고 추모했다.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은 트위터에 "한국 축구를 위해 헌신하신 유상철 선배님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대한축구협회는 내일(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스리랑카와의 월드컵 2차 예선 경기에서 유 감독을 추모하기 위한 시간을 갖는다. 전광판에 유 감독을 위한 헌정 영상을 방영하고 대표팀 선수들은 검정색 암밴드를 착용하고 뛸 예정이다.

경기장을 찾는 대표팀 응원단은 유상철 감독의 대표팀 등 번호 6번을 추모해, 킥오프부터 전반 6분까지 응원하지 않는 '침묵 세리머니'를 펼친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상철 감독 암투병 끝 별세…축구계 추모 물결
    • 입력 2021-06-08 11:14:03
    • 수정2021-06-08 15:27:50
    사회
병마와의 힘겨운 싸움 끝에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향한 축구계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019년 10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은 유상철 감독은 어제(7일) 오후 서울 아산병원에서 향년 50세로 사망했다. 유 감독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빈소가 마련된 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쓴 황선홍 전 대전 감독과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은 빈소가 차려진 어젯 밤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황 감독은 "젊은 나이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좋은 데 가서 편안히 있었으면 좋겠다. 정말 좋은 후배, 좋은 사람을 잃었다. 선배로서 미안한 마음뿐이다"고 안타까워했다.

유 감독이 생전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잡은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은 오늘(8일) 오후부터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내 임시 분향소를 운영해 고인을 추모한다.

전·현직 축구 스타들의 SNS를 통한 추모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FC서울의 주장 기성용은 "한국 축구를 위해서 많은 수고와 헌신을 해주신 유상철 감독님, 뵐 때마다 아낌없는 조언과 걱정을 해주셨던 그 모습 잊지 않겠습니다"고 추모했다.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은 트위터에 "한국 축구를 위해 헌신하신 유상철 선배님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대한축구협회는 내일(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스리랑카와의 월드컵 2차 예선 경기에서 유 감독을 추모하기 위한 시간을 갖는다. 전광판에 유 감독을 위한 헌정 영상을 방영하고 대표팀 선수들은 검정색 암밴드를 착용하고 뛸 예정이다.

경기장을 찾는 대표팀 응원단은 유상철 감독의 대표팀 등 번호 6번을 추모해, 킥오프부터 전반 6분까지 응원하지 않는 '침묵 세리머니'를 펼친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