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취업자 100명 중 16명 일자리 옮겨…“일자리 유지 늘어”

입력 2021.06.08 (12:01) 수정 2021.06.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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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일터를 옮긴 일자리 이동자가 전체 등록취업자의 16% 정도로 비율이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 일자리를 유지하거나 새로 진입한 사람의 비율이 늘었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일자리 이동률이 높았습니다.

통계청이 오늘(8일) 발표한 '2019년 일자리이동통계'를 보면 사회보험 등 행정자료를 토대로 파악된 등록취업자 수는 지난 2019년 총 2천4백35만 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52만 1천 명, 2.2%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2019년 다른 직장으로 일자리를 옮긴 기업체 간 이동자는 387만 6천 명으로 전체의 15.9%를 차지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이동자는 6만 9천 명,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직장에 계속 다닌 유지자는 1천657만 1천 명으로 1년 전보다 3.6% 늘어 전체의 68%를 차지했습니다.

새로 행정자료에 등록된 신규 취업자도 소폭 늘어 391만 2천 명으로 16.1%를 차지했습니다.

통계청은 "대기업과 임금근로자에서 이동률이 많이 낮아졌고, 업종별로 제조업이나 사업시설 지원업 등에서 이동률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유지율은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새로 진입률이 늘어난 건 사회복지서비스업과 비영리 기업을 중심으로 60세 이상 일자리가 계속 늘어나는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8년에는 등록 취업자였지만, 미등록 상태로 바뀐 사람은 339만 1천 명으로 전년보다 4만 3천 명, 1.2% 감소했습니다.

다만 통계청은 등록취업자의 경우 무급 가족 종사자 등 제도권 밖의 취업자는 제외되므로 이들이 모두 실직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30세 미만의 이동률이 20.9%, 진입률은 30.6%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습니다.

일자리 유지율은 40대가 75.4%, 50대가 73.4%, 30대가 73.3% 순으로 높았습니다.

60세 이상은 진입률이 21.1%로 전년보다 크게 증가하고 유지율과 이동률은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60세 이상의 진입률이 높아진 건 정부 일자리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진입률은 여자가 19.2%로 남자 진입률인 13.7%보다 높고, 유지율과 이동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높았습니다.

근속기간별 보면 일자리의 유지자 비율은 근속기간 10년 이상이 가장 높고, 이동자의 비율은 근속기간 1년 미만이 가장 높게 나타나 직장에 다닌 기간이 짧을수록 이동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이동률이 18.7%로 5명 중 1명은 2019년에 이동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대기업 이동률인 11.8%보다 높았습니다.

반대로 전년과 동일한 일자리를 유지한 사람의 비율은 대기업이 78.2%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이 63.7%였습니다.

일자리를 이동할 때는 일자리를 이동한 근로자의 74.7%가 동일한 기업 규모로 이동해 대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에서 일하다 다른 회사로 이직한 근로자 가운데 대기업으로 옮긴 경우는 10.2%로 10명 중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일자리 진입률은 숙박·음식점업에서 28.9%로 가장 높았고, 유지율은 공공행정에서 81%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동률은 건설업에서 35%로 가장 높았습니다.

또, 일자리를 이동한 임금근로자의 67.5%가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로 이동했고, 31.7%는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로 이동한 비율은 5.3%포인트 증가했고,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 이동 비율은 4.9%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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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취업자 100명 중 16명 일자리 옮겨…“일자리 유지 늘어”
    • 입력 2021-06-08 12:01:42
    • 수정2021-06-08 13:40:38
    경제
지난 2019년 일터를 옮긴 일자리 이동자가 전체 등록취업자의 16% 정도로 비율이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 일자리를 유지하거나 새로 진입한 사람의 비율이 늘었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일자리 이동률이 높았습니다.

통계청이 오늘(8일) 발표한 '2019년 일자리이동통계'를 보면 사회보험 등 행정자료를 토대로 파악된 등록취업자 수는 지난 2019년 총 2천4백35만 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52만 1천 명, 2.2%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2019년 다른 직장으로 일자리를 옮긴 기업체 간 이동자는 387만 6천 명으로 전체의 15.9%를 차지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이동자는 6만 9천 명,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직장에 계속 다닌 유지자는 1천657만 1천 명으로 1년 전보다 3.6% 늘어 전체의 68%를 차지했습니다.

새로 행정자료에 등록된 신규 취업자도 소폭 늘어 391만 2천 명으로 16.1%를 차지했습니다.

통계청은 "대기업과 임금근로자에서 이동률이 많이 낮아졌고, 업종별로 제조업이나 사업시설 지원업 등에서 이동률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유지율은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새로 진입률이 늘어난 건 사회복지서비스업과 비영리 기업을 중심으로 60세 이상 일자리가 계속 늘어나는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8년에는 등록 취업자였지만, 미등록 상태로 바뀐 사람은 339만 1천 명으로 전년보다 4만 3천 명, 1.2% 감소했습니다.

다만 통계청은 등록취업자의 경우 무급 가족 종사자 등 제도권 밖의 취업자는 제외되므로 이들이 모두 실직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30세 미만의 이동률이 20.9%, 진입률은 30.6%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습니다.

일자리 유지율은 40대가 75.4%, 50대가 73.4%, 30대가 73.3% 순으로 높았습니다.

60세 이상은 진입률이 21.1%로 전년보다 크게 증가하고 유지율과 이동률은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60세 이상의 진입률이 높아진 건 정부 일자리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진입률은 여자가 19.2%로 남자 진입률인 13.7%보다 높고, 유지율과 이동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높았습니다.

근속기간별 보면 일자리의 유지자 비율은 근속기간 10년 이상이 가장 높고, 이동자의 비율은 근속기간 1년 미만이 가장 높게 나타나 직장에 다닌 기간이 짧을수록 이동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이동률이 18.7%로 5명 중 1명은 2019년에 이동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대기업 이동률인 11.8%보다 높았습니다.

반대로 전년과 동일한 일자리를 유지한 사람의 비율은 대기업이 78.2%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이 63.7%였습니다.

일자리를 이동할 때는 일자리를 이동한 근로자의 74.7%가 동일한 기업 규모로 이동해 대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에서 일하다 다른 회사로 이직한 근로자 가운데 대기업으로 옮긴 경우는 10.2%로 10명 중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일자리 진입률은 숙박·음식점업에서 28.9%로 가장 높았고, 유지율은 공공행정에서 81%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동률은 건설업에서 35%로 가장 높았습니다.

또, 일자리를 이동한 임금근로자의 67.5%가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로 이동했고, 31.7%는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로 이동한 비율은 5.3%포인트 증가했고,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 이동 비율은 4.9%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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