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키워준다” 스테로이드 불법 판매…식약처, 유통 일당 검거

입력 2021.06.08 (13:31) 수정 2021.06.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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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의사 처방이 필요한 스테로이드 약품을 무허가로 판매한 일당이 보건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을 헬스트레이너와 일반인들에게 불법으로 유통‧판매한 36살 A씨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B씨 등 배달책 3명(불구속)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판매한 스테로이드는 단백질의 흡수를 촉진하는 합성 스테로이드로, 잘못 투여하면 면역체계 파괴, 성기능 장애, 심장병, 간암 유발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의사 처방 없이는 사용이 제한된 전문의약품입니다.

식약처는 판매총책 A씨가 2015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1만 2천여 명에게 약 18억 4천만 원 상당의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을 불법으로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A씨의 오피스텔에서 시가 2억 원 상당의 전문의약품 73종, 1만 8천 상자를 발견해 현장에서 전량 압수했습니다.

A씨는 적발을 피하기 위해 이른바 ‘대포통장’을 사용하고 전문의약품의 바코드를 제거한 뒤 판매했습니다. 배달책들에게는 당국에 적발되면 보내는 사람과 내용물 등을 모른다고 진술할 것을 종용하는 등 수사당국의 단속을 피해왔다고 식약처는 밝혔습니다.

의약품은 SNS, 인터넷 등에서 판매가 금지돼 있습니다. 식약처는 불법 유통되는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은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없고 유통과정 중 문제도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사용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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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육 키워준다” 스테로이드 불법 판매…식약처, 유통 일당 검거
    • 입력 2021-06-08 13:31:08
    • 수정2021-06-08 13:50:38
    사회
‘근육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의사 처방이 필요한 스테로이드 약품을 무허가로 판매한 일당이 보건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을 헬스트레이너와 일반인들에게 불법으로 유통‧판매한 36살 A씨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B씨 등 배달책 3명(불구속)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판매한 스테로이드는 단백질의 흡수를 촉진하는 합성 스테로이드로, 잘못 투여하면 면역체계 파괴, 성기능 장애, 심장병, 간암 유발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의사 처방 없이는 사용이 제한된 전문의약품입니다.

식약처는 판매총책 A씨가 2015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1만 2천여 명에게 약 18억 4천만 원 상당의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을 불법으로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A씨의 오피스텔에서 시가 2억 원 상당의 전문의약품 73종, 1만 8천 상자를 발견해 현장에서 전량 압수했습니다.

A씨는 적발을 피하기 위해 이른바 ‘대포통장’을 사용하고 전문의약품의 바코드를 제거한 뒤 판매했습니다. 배달책들에게는 당국에 적발되면 보내는 사람과 내용물 등을 모른다고 진술할 것을 종용하는 등 수사당국의 단속을 피해왔다고 식약처는 밝혔습니다.

의약품은 SNS, 인터넷 등에서 판매가 금지돼 있습니다. 식약처는 불법 유통되는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은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없고 유통과정 중 문제도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사용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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