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국가대표 김민지, 후배 괴롭힘 논란 12년 자격 정지

입력 2021.06.08 (13: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사격 국가대표 김민지가 후배에게 괴롭힘을 가해 무려  12년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사격 국가대표 김민지가 후배에게 괴롭힘을 가해 무려 12년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후배에게 괴롭힘을 가한 사격 국가대표 김민지가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12년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김민지로부터 폭언 등 괴롭힘을 당해 왔다는 한 선수의 피해 주장을 확인한 대한사격연맹은 지난 2일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개최해 12년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대한 사격 연맹 관계자는 "김민지 등 3명의 선수가 피해 선수에 대해 언어 폭력 등을 행사했고 합숙 규정도 위반한 점이 확인됐다."고 밝히며 "법률가, 교육인 등 외부위원 9인으로 구성된 스포츠 공정 위원회의 징계 결정이 있었다."고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김민지는 내용을 전달받은 뒤 일주일간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으며, 재심 결과에 따라 징계 내용이 변경될 수는 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에는 나설 수 없게 됐다. 사격연맹의 징계가 유지될 경우 2032년 하계 올림픽까지도 출전할 수 없다.

김민지는 4월 창원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스키트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해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사격연맹은 2개월 이상의 자격 정지가 내려질 경우 올림픽 출전 선수를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는데, 그보다 훨씬 긴 기간의 징계가 내려지면서 지난 선발전 결과를 반영해 다른 선수를 올림픽에 출전시킬 계획이다.

김민지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스키트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스키트 간판이다.

같은 대회 스키트 단체전에서는 은메달,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스키트 개인전과 단체전 은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스키트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아시안게임에서 5개의 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나, 불명예를 안고 뒤로 물러나게 됐다.

김민지의 남편인 사격 국가대표 A와 지방 실업팀 소속 B 선수 역시 가해자로 지목돼 징계 처분을 받았다.

A씨는 11개월, B씨는 3년의 자격정지를 받았으며, 징계가 유지되면 이들의 국가대표 자격도 박탈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격 국가대표 김민지, 후배 괴롭힘 논란 12년 자격 정지
    • 입력 2021-06-08 13:57:37
    스포츠K
사격 국가대표 김민지가 후배에게 괴롭힘을 가해 무려  12년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후배에게 괴롭힘을 가한 사격 국가대표 김민지가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12년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김민지로부터 폭언 등 괴롭힘을 당해 왔다는 한 선수의 피해 주장을 확인한 대한사격연맹은 지난 2일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개최해 12년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대한 사격 연맹 관계자는 "김민지 등 3명의 선수가 피해 선수에 대해 언어 폭력 등을 행사했고 합숙 규정도 위반한 점이 확인됐다."고 밝히며 "법률가, 교육인 등 외부위원 9인으로 구성된 스포츠 공정 위원회의 징계 결정이 있었다."고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김민지는 내용을 전달받은 뒤 일주일간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으며, 재심 결과에 따라 징계 내용이 변경될 수는 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에는 나설 수 없게 됐다. 사격연맹의 징계가 유지될 경우 2032년 하계 올림픽까지도 출전할 수 없다.

김민지는 4월 창원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스키트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해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사격연맹은 2개월 이상의 자격 정지가 내려질 경우 올림픽 출전 선수를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는데, 그보다 훨씬 긴 기간의 징계가 내려지면서 지난 선발전 결과를 반영해 다른 선수를 올림픽에 출전시킬 계획이다.

김민지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스키트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스키트 간판이다.

같은 대회 스키트 단체전에서는 은메달,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스키트 개인전과 단체전 은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스키트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아시안게임에서 5개의 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나, 불명예를 안고 뒤로 물러나게 됐다.

김민지의 남편인 사격 국가대표 A와 지방 실업팀 소속 B 선수 역시 가해자로 지목돼 징계 처분을 받았다.

A씨는 11개월, B씨는 3년의 자격정지를 받았으며, 징계가 유지되면 이들의 국가대표 자격도 박탈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