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올림픽상 “‘두 달 연기 제안’ 들은 바 없어…재연기 곤란”

입력 2021.06.08 (14:11) 수정 2021.06.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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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일부 후원사들이 두 달가량 대회 연기를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마루카와 다마요(丸川珠代)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오늘(8일) 각료회의(국무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최소한 (연기 제안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미 사전 합숙 등 구체적인 일정이 조정되는 상황에서 대회 일정이 바뀔 경우 행사장이나 숙박지 확보가 어려워진다”면서 “최종적으로 대회 연기는 상당히 곤란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4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더 많은 관중 입장으로 광고 효과가 높아지는 것을 기대하는 도쿄올림픽 일부 후원 기업이 9~10월로 올림픽을 연기하는 물밑 제안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후원 기업 간부는 주최자가 이미 7월 개막을 결정해 놓은 상황이어서 이 제안이 일정 변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9~10월로 올림픽을 연기하는 경우의 장점으로 백신 접종이 진척되고, 날씨도 서늘해지면서 일본 국민의 개최 반대 여론도 약화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후원하는 일본 후원 기업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직접 계약을 맺은 도요타자동차, 파나소닉, 브리지스톤 등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 3곳을 포함해 총 71개 사입니다.

월드와이드 파트너를 제외한 나머지 68곳은 지원액에 따라 골드 파트너(15곳), 오피셜 파트너(32곳), 오피셜 서포터(21곳)로 나뉩니다.

한편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오늘(8일)부터 도쿄 신주쿠(新宿)에 있는 올림픽 주경기장(메인스타디움)인 국립경기장 등 올림픽 관련 시설 주변에서 대규모 교통 통제를 시작했습니다.

도쿄올림픽은 개회식 기준으로 7월 23일~8월 8일, 패럴림픽은 8월 24일~9월 5일 각각 열릴 예정으로, 교통 통제는 9월 30일까지 이어집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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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6-08 14: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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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일부 후원사들이 두 달가량 대회 연기를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마루카와 다마요(丸川珠代)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오늘(8일) 각료회의(국무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최소한 (연기 제안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미 사전 합숙 등 구체적인 일정이 조정되는 상황에서 대회 일정이 바뀔 경우 행사장이나 숙박지 확보가 어려워진다”면서 “최종적으로 대회 연기는 상당히 곤란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4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더 많은 관중 입장으로 광고 효과가 높아지는 것을 기대하는 도쿄올림픽 일부 후원 기업이 9~10월로 올림픽을 연기하는 물밑 제안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후원 기업 간부는 주최자가 이미 7월 개막을 결정해 놓은 상황이어서 이 제안이 일정 변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9~10월로 올림픽을 연기하는 경우의 장점으로 백신 접종이 진척되고, 날씨도 서늘해지면서 일본 국민의 개최 반대 여론도 약화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후원하는 일본 후원 기업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직접 계약을 맺은 도요타자동차, 파나소닉, 브리지스톤 등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 3곳을 포함해 총 71개 사입니다.

월드와이드 파트너를 제외한 나머지 68곳은 지원액에 따라 골드 파트너(15곳), 오피셜 파트너(32곳), 오피셜 서포터(21곳)로 나뉩니다.

한편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오늘(8일)부터 도쿄 신주쿠(新宿)에 있는 올림픽 주경기장(메인스타디움)인 국립경기장 등 올림픽 관련 시설 주변에서 대규모 교통 통제를 시작했습니다.

도쿄올림픽은 개회식 기준으로 7월 23일~8월 8일, 패럴림픽은 8월 24일~9월 5일 각각 열릴 예정으로, 교통 통제는 9월 30일까지 이어집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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