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경기단체노조 “조직사유화 위한 부당해고 등 탄압 중지”

입력 2021.06.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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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 노동조합이 오늘(8일) 최근 신임 집행부에 당선돼 종목단체를 맡은 일부 회장이 사무처 직원을 파면하거나 해임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 '조직 사유화를 위한 부당 해고'라며 즉각 중지하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경기단체 노조는 올해 대한궁도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신임 김창순 회장이 김태훈 궁도협회 사무처장을 해임한 사실을 대표적인 '조직 사유화를 위한 불법 해고' 사례로 들었다.

궁도협회는 최근 자체 감사를 벌여 전임 박종인 회장 시절에 임명돼 활동했던 경기 임원이 사용한 법인카드 지출 내역을 문제 삼았다.

궁도협회는 전임 임원이 사용한 '법인 카드 일부 내역이 경기단체 법인카드 사용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해석하고, '김태훈 사무처장은 이를 관리 감독하고 제재를 내렸어야 하는데, 그 책임을 못했다'면서 해고했다.

경기단체 노조는 김태훈 사무처장 해임은 “'근로자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나 휴직, 정직, 전직과 감봉 등 그 밖의 징벌을 하지 못한다’고 명시되어 있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사례라고 지적하고 있다.

경기단체 노조는 궁도협회 외에도 대한검도회와 대한볼링협회, 대한럭비협회, 대한요트협회 등에서도 조직 사유화를 위한 목적으로 사무처 노동자를 대상으로 흠집내기식 특정 감사 등 비정상적인 행위를 통해 정직이나 급여 삭감 등의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단체 노조는 70여개 회원 종목 단체 사무처장들이 참석하는 ‘부당 탄압 방지 기자회견’을
내일(9일) 오전 10시 대한체육회 앞에서 열어 자세한 내용을 밝히고, 법적 조처를 하는 등 경기단체 사무처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알렸다.

경기단체 노조는 종목단체장 선거 이후 회장이 바뀔 때마다 체육 단체를 사유화하려는 목적으로 사무처 직원에 대한 부당한 탄압이 반복되고 있는 것을 공론화하고, 사무처 노동자들의 독립성 보장과 함께 생존권, 인권 보장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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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회 경기단체노조 “조직사유화 위한 부당해고 등 탄압 중지”
    • 입력 2021-06-08 17:30:32
    스포츠K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 노동조합이 오늘(8일) 최근 신임 집행부에 당선돼 종목단체를 맡은 일부 회장이 사무처 직원을 파면하거나 해임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 '조직 사유화를 위한 부당 해고'라며 즉각 중지하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경기단체 노조는 올해 대한궁도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신임 김창순 회장이 김태훈 궁도협회 사무처장을 해임한 사실을 대표적인 '조직 사유화를 위한 불법 해고' 사례로 들었다.

궁도협회는 최근 자체 감사를 벌여 전임 박종인 회장 시절에 임명돼 활동했던 경기 임원이 사용한 법인카드 지출 내역을 문제 삼았다.

궁도협회는 전임 임원이 사용한 '법인 카드 일부 내역이 경기단체 법인카드 사용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해석하고, '김태훈 사무처장은 이를 관리 감독하고 제재를 내렸어야 하는데, 그 책임을 못했다'면서 해고했다.

경기단체 노조는 김태훈 사무처장 해임은 “'근로자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나 휴직, 정직, 전직과 감봉 등 그 밖의 징벌을 하지 못한다’고 명시되어 있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사례라고 지적하고 있다.

경기단체 노조는 궁도협회 외에도 대한검도회와 대한볼링협회, 대한럭비협회, 대한요트협회 등에서도 조직 사유화를 위한 목적으로 사무처 노동자를 대상으로 흠집내기식 특정 감사 등 비정상적인 행위를 통해 정직이나 급여 삭감 등의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단체 노조는 70여개 회원 종목 단체 사무처장들이 참석하는 ‘부당 탄압 방지 기자회견’을
내일(9일) 오전 10시 대한체육회 앞에서 열어 자세한 내용을 밝히고, 법적 조처를 하는 등 경기단체 사무처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알렸다.

경기단체 노조는 종목단체장 선거 이후 회장이 바뀔 때마다 체육 단체를 사유화하려는 목적으로 사무처 직원에 대한 부당한 탄압이 반복되고 있는 것을 공론화하고, 사무처 노동자들의 독립성 보장과 함께 생존권, 인권 보장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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