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나경원 “윤석열과 3일 전까지 직접 통화, 국민의힘 당장 올 거란 부분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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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숨어있다가 '이제는 우리가 할게' 하시는 분들한테 대선을 맡길 수 있나?"
-"윤석열과 3일 전까지 직접 통화, 국민의힘으로 당장 올 것이라는 부분은 부인"
-"이준석 거침없는 발언, 패널로서는 시원할 수 있지만 당 대표로는 리스크"
-"실력 겨룰 때 출발점은 맞춰줘야, 우리 당 지향할 것은 극단적 엘리트주의 아니라 공동체 대한민국"
-"이준석에 공동선대위원장뿐 아니라 더 중요한 직책 줄 것, 당 대표보다 더 장점 발휘할 자리로…"
-"안철수 만나서 얘기했고 본인들 '조직책 없다'고 해…'지분 요구'는 문제 되지 않을 것"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방송시간 : 6월 8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https://youtu.be/5EPA8sPj2qw
◎박찬형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전의 주인공 중 한 분이죠? 지난주 주호영 후보에 이어서 오늘은 나경원 후보와 함께 당 대표에 나선 이유, 그리고 최근 TV 토론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나경원 안녕하세요?
◎박찬형 요즘 굉장히 바쁘신 것 같은데, 당원 투표율이 조금 전 상황까지 들어온 것만 보더라도 굉장히 높은 상황입니다. 지금 당원 투표도 남았고 그리고 일반 국민 여론조사도 남았는데, 다시 한번 나경원 후보가 왜 당 대표가 돼야 되는지 짧게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나경원 이번 당 대표는 대선을 관리해야 됩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 안에만 후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밖의 후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후보들을 다 담기 위해서는 정말 공정한 대선 관리가 담보되는 그런 당 대표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특정 후보하고 친하거나 특정 후보하고 껄끄러운 분은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통합의 리더십, 결국 어떤 후보하고도 신뢰 관계를 가지고 있는 제가 적임자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하나는 우리 당이 정말 거친 변화의 어떤 요구, 이런 게 지금 있는데요. 그 변화의 방향은 더 큰 정당이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으로, 세대로, 계층으로, 가치로. 그래서 제가 이렇게 보면 우리 후보들 5명 중에 나이도 딱 중간이더라고요. 세대 공존 또 지역도 우리 지금 원내대표가 울산 출신이시니까, 영남권 출신이니까 수도권으로 균형을 맞추고요. 또 가치로도 우리 당이 그동안 소외된 분들에게 소홀했다고 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좀 확장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박찬형 방금 전에 그 리더십 얘기하셨는데 오늘 있었던 TV 토론에서도 리더십 그리고 책임감을 강조를 하셨습니다. 잠깐 모습 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녹취>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저는 그 자리에 있을 때 책임을 다해야 된다. 그 책임을 다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로부터, 민주당 정부로부터, 민주당으로부터 정말 무한한 핍박을 받았습니다. 제가 그렇게 프레임을 받고 욕설을 당할 때 같이 보호해 주셨습니까? 그래서 책임을 다하는 리더십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제 대선은 전쟁입니다. 후보 대신에 싸워야 되고 우리 당을 대표해서 문재인 정권하고 맞서서 싸워야 되는데, 내가 혹시 다칠까 봐, 내 몸에 티끌이 묻을까 봐 뒤로 숨고 그리고 무책임해서는 무슨 당을 이끌 수 있느냐, 이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고요. |
◎박찬형 당시 상황 언급하시면서 울먹이셨고요. 어제 TV 토론도 봤는데 어제 TV 토론에서도 패스트트랙 당시를 얘기했던 것 같아요. 그 당시 얘기하시면서, 그때 당시 내가 당을 지켜냈다는 얘기하기 바로 직전에 한숨을 굉장히 길게 쉬셨어요. 이게 과연 뭘 의미하는 걸까. 그러니까 나는 이 어려운 시기에 당을 끝까지 지켜냈다는 당시를 회상해서 이렇게 힘들어하셨던 건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경선전에서 젊은 후보가 나를 이렇게 막 흔드는 이 상황이 이해할 수 없다는 그런 반응이신지요?
▼나경원 이제 그때의 리더십에 대해서 비판들이 많으시죠? 이번에 나온 후보들이. 사실 일부분은 수용할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그 시기에 맞는 책임이 있는데, 저희가 그대 투쟁할 때 처음으로 보수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분열되었다가 통합했고요. 그때 웰빙 보수 딱지 뗐다는 칭찬도 받았습니다. 문재인 정권이 너무 그때는 지지율이 높아서요.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이 매우 두려웠던 시기인데요. 제가 원내대표 하면서 김정은 수석대변인 이야기 듣지 않게 해 달라고 말씀을 드렸었죠,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에. 지금 보면 남북 관계, 한미 관계 다 그때 제가 지적한 대로 되어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그 문재인 정권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나타내기 위해서 그때 그렇게 열심히 그 시절에 책임을 다했는데, 이제 와서 그때 다 잘못됐어, 그때는 다 어디 숨어 계시다가 이제 나타나서 이제는 우리가 할게, 하시니까 뭐 시대에 따라서 리더가 바뀔 수 있는데, 과연 지금 나서서 우리가 할게, 하는 분들한테 맡길 수 있느냐. 왜냐하면, 대선은 전쟁이거든요. 사실은 정말 제가 큰 선거, 작은 선거, 앞에 나서기도 하고 또 헌신하기도 하고 했습니다. 그런데 선거라는 건 그렇게 아주 녹록한 적이 아니고 놀이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그 시절을 무조건 폄훼하는 것에 대해서 좀 섭섭했습니다.

◎박찬형 섭섭한 마음이 굉장히 컸던 게 느껴집니다. 오늘 이준석 리스크가 벌써 현실화됐다는 글을 SNS에 올렸어요. 이게 조금 전에도 의원들하고 말씀을 나눴었는데, 두 가지 측면에서 보여집니다. 하나는 이준석 후보의 버스 탑승론, 그러니까 본인이 그 이론을 제기해서 윤석열을 압박해서, 그래서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난 거다, 라고 그 말한 부분, 그 부분 하나하고 또 하나는 이준석 후보가 10원 한 장 관련 발언에서 만약에 나중에 결과에 대해서 다 책임을 져야 된다는 발언, 이걸 다 같이 묶어서 얘기한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정말 작용을 해서 윤석열 전 총장이 입당을 주저하도록 만든다, 이렇게 확신하고 계신 겁니까?
▼나경원 실질적으로 조금 언론도 앞서 가고 이러한 부분이 상당히 윤석열 전 총장에게는 불쾌하게 보여질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후보를 우리는 빛나게 해야 되는 게 당 대표인데, 당 대표 후보자가 마치 대선 후보를 압박하는 듯한 모습으로 하고, 또 실질적으로 지금 윤석열 전 총장이 책임을 져야 된다, 이런 발언은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같이 편승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이 충분히 영향을 줬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박찬형 지금 그런데 나경원 후보께서 계속 얘기하셨던 게, 직접적으로 윤석열 전 총장하고 소통하고 계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여론조사 결과에서 뒤지는 상황을 감안하면 정말 직접 소통을 하신다면 현 상황에서 윤석열 전 총장과 공감하는 부분에 대해서 몇 개의 정보라도 제시를 해 주면 나경원 후보가 정말 소통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지 않을까요?
▼나경원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이제 어제 아침에 SNS, 어제 아침이었나요?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제가 우려를 표시했었고, 그랬는데 어제 아침에 윤석열 전 총장의 친구분이 그 입장을 말씀을 하셨죠. 그리고 제가 이거를 구체적으로 뭐라고 발언을 했다 라고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기는 특정해드릴 수 있습니다. 3일 전까지도 직접 통화했다.
◎박찬형 직접 통화했다는 것은 전 총장과 직접 통화를 하셨다는 말씀으로 이해를 하겠습니다.
▼나경원 그런데 뭐 제가 어떤 부분을 뭐라고 발언했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그래도 시청자들이나 아니면 당원들은 좀 그 얘기를 듣고 싶어 할 것 같은데요?
▼나경원 어제 윤석열 전 총장의 입장이 나왔잖아요? 그것만 봐도 알 수 있다는 것이죠. 저는 그러한 입장이 나올 거라고 예상을 했고요. 그래서 그 입장을 어제 윤석열 전 총장의 친구인 이철우 교수가 중앙일보를 통해서 단독 인터뷰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찬형 이준석...
▼나경원 그리고 오늘 아침에 우리 당 의원들 30명의 모임에 오려고 했다가 취소됐다, 이런 기사도 있지 않습니까.
◎박찬형 그런데 그 취소됐다는 거 나중에 또 해명을 한 게 백신 맞아서 집에 있는 거라고 또 해명하는 말을 또 했더라고요.
▼나경원 그런데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에 대해서 지금 완전히 정해진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고요.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국민의힘 쪽에 와야 되겠죠. 야권의 플랫폼이 될 거니까, 우리 정당이. 그런데 그것을 지금 당장 올 것이다, 라고 기사들이 언론을 통해서 우리 의원들, 접촉한 의원들의 발언이 그렇게 읽혀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하셨습니다. 부인했습니다.
◎박찬형 이준석 후보가 공방 중에 망상이라는 발언을 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불쾌하게 여기셨고 그리고 주호영 후보 역시도 이준석 후보의 발언 태도를 지금 문제를 삼았는데, 그거를 여론이 왜 반영이 안 될까, 그런 태도가 왜 일반 국민들의 여론에 반영이 안 될까, 라는 부분이 궁금하거든요? 국민들의 생각이 지금 바뀌고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나경원 저는 바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망상이라는 단어는 이제 엊그저께 말씀했죠? 어저께 말씀했죠. 아직 이제 반영이 안 됐던 거고요. 앞으로 반영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태도를 문제 삼기보다는 실질적으로 패널로서는 아주 시원한 거침없는 발언들인데 망상이라는 발언은 아주 그러나 위험한 발언입니다. 이것은 장애인을 비하할 수 있는, 정신 장애인을 비하할 수 있는 발언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는데요. 지금 이런 거침없이 하는 발언이 패널로서는 시원할 수 있지만 당 대표로 가면 같은 발언을 해도 이렇게 뒤집고 저렇게 뒤집어서 우리가 때로는 오해 받아서 굉장히 비판 받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말씀을 지적한 거고요. 그래서 조금 말씀하시는 방법이나 태도를 고쳐야 되는 것 아닌가, 라는 부분을 지적했습니다.
◎박찬형 태도의 문제와 또 하나 지금 이슈를 가지고서 서로 공방하는 내용 중의 하나가 공정 이슈가 지금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실력이 최우선이 돼야지 실력 외의 것들이 자꾸 정치권에 개입되는 건 잘못됐다고 하면서 토론 배틀 얘기를 했었고요. 그리고 실력 검증하기 위해서 공천 자격 시험, 이 부분에 대해서 도대체 공천 자격 시험 어떻게 볼 것이냐고 반론 제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실제로 토론을 해보셨는데, 토론을 통해서는 이준석 후보의 실력이 검증이 됐습니까, 어떻습니까?
▼나경원 정치인은 정말 다양한 사람이 와야 되는 거거든요. 이준석 후보 말 잘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야기하지만 정치는요 머리로만 하는 것도 아니고 입으로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가슴으로 해야 되는 겁니다. 정치인들 중에서는 국회의원 300명 중에는 말씀 잘하시고 토론을 잘하시는 분들도 있고 가서 민심을 더 잘 듣고 정말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다양한 분들이 필요합니다. 단 한 가지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는 발을 땅에 붙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입이 위에 떠 있는 것이 아니라 발을 땅에 붙여야 된다. 그런 면에서 토론 배틀도 좋고 자격 시험도 이름은 좋아 보일 수 있겠지만, 그것이 잘못하면 잘못된 길로 갈 수 있다. 그러면 공부 잘하는 사람들만 의원이 돼야 되나요? 또 토론을 잘하는 사람만 의원이 돼야 되나요? 저는 그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에서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지지 의사를 밝히는 이유는, 기존 정치가 줬던 실망감. 주변 사람들, 지역 의원들을 내세우고 이런 것들을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에 저렇게 해서라도 변화를 줘야 되는 것 아니냐, 그래서 지지하는 것 아닐까요?
▼나경원 저는 그 실망감 충분히 받아들일 생각이 있고요. 기존 정치에 있어서 알음알음하는 정치는 저는 배격합니다. 앞으로 우리 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서는 좀 더 열린 정당이 되고 그러한 공천 자격 심사라든지 이런 것을 단순히 시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하고 좀 더 객관적으로 하겠다. 그래서 제가 뭘 했냐 하면요, 공천 심사 회의를 생중계하겠다. 그리고 실명제를 하겠다, 누가 추천했는지. 이런 걸 주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예전부터 주장한 것이 여야 동시 오픈 프라이머리입니다. 한마디로 우리 아래로부터 공천, 당원으로부터의 공천, 국민으로부터의 공천을 저는 앞으로 지향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박찬형 그러면서 또 이준석 후보, 앞서도 말씀하셨는데 엘리트주의를 배격하는 말을 하셨는데, 관련해서 이탄희 민주당 의원도 진보와 보수의 진검 승부가 다가오고 있다고 느낀다는 그런 글을 쓰기도 했어요. 그러니까 본인이 엘리트라고 해서 모든 사회 시스템을 다 엘리트 위주로 돌리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지금 후보는 보고 계시는 거죠?
▼나경원 큰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가 실력으로 겨뤘을 때 출발점이 다른 경우는 출발점을 맞춰줘야 되거든요. 출발점 때문에 실력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그것을 안 맞춰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저는 우리 당이 지향해야 될 것은 극단적 엘리트주의가 아니라 공동체 대한민국이다. 공동체주의라고 생각해서 우리 당이 앞으로 가야 될 가치의 방향에 대해서도 지금 이준석 후보의 철학이 문제가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하나 이준석 후보는 사실 이 자리에 오기까지는 본인이 거기에 열심히 노력하는 당협위원장, 청년 당협위원장 밀어내고 퓨처 메이커라는 이름으로 청년 할당제도 들어가고, 사실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본인은 그 특혜를 다 받고 이제 와서는 똑같이 그냥 실력으로 가자. 그래서 모든 할당제를 폐지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니까 좀 앞뒤도 안 맞는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박찬형 이전에, 지난달인가요? 당 대표가 되면 이준석 후보를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겠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때만 해도 지금과 같이 치열하게 공방 벌이지 않는 상황이었는데, 지금 그 토론 과정을 통해서 좀 많이 상처도 입으신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대표 되면 마찬가지로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뿐만 아니라 정말 더 중요한 직책을 드리고 싶습니다.
◎박찬형 이준석 후보에게?
▼나경원 제가 이준석 후보의 장점을 굉장히 압니다. 그래서 이준석 후보는 당 대표보다는 다른 자리, 사실은 또 이준석 후보가 가지고 있는 어떻게 보면 지지층이 있거든요. 또 그 장점도 있습니다. 왜 또 실력주의, 이런 것을 주장하는지도 압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과정 자체에 재량적인 요소가 개입하면서 그것이 불공정을 가져온 부분이 있기 때문에 똑같이 시험으로 보자, 이런 거 이해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준석 후보의 장점을 더 발휘할 수 있는 자리로 모시고 또 그분이 그러한 역할을 해서 우리 당의 어떻게 보면 지지층이 더 두터워지게 하는 것에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그런 기대를 해봅니다.
◎박찬형 마지막으로 짧게 하나만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후보가 안철수 대표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국민의당이죠? 국민의당이 지분 요구를 하는 것에 대해서 단칼에 거절하는 그런 말을 했잖아요? 윤석열 전 총장이 영입이 되더라도 안철수 대표도 같이 들어와야지 이 흥행에 성공을 할 텐데, 만약에 국민의당에서 지분 요구가 있을 경우, 이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나경원 실질적으로 지분 요구라는 게 굉장히 애매한 건데요. 지금 조직책 공모하다가 잠시 멈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찬형 중단했죠.
▼나경원 저랑 예전에, 제가 전당대회 나오기 전에 이미 안철수 후보하고도 만나서 이야기를 했는데요. 아주 간단하다. 본인들은 조직책이 없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지분 요구는 문제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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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건건] 나경원 “윤석열과 3일 전까지 직접 통화, 국민의힘 당장 올 거란 부분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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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6-08 18:01:25
- 수정2021-06-08 19:45:15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방송시간 : 6월 8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https://youtu.be/5EPA8sPj2qw
◎박찬형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전의 주인공 중 한 분이죠? 지난주 주호영 후보에 이어서 오늘은 나경원 후보와 함께 당 대표에 나선 이유, 그리고 최근 TV 토론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나경원 안녕하세요?
◎박찬형 요즘 굉장히 바쁘신 것 같은데, 당원 투표율이 조금 전 상황까지 들어온 것만 보더라도 굉장히 높은 상황입니다. 지금 당원 투표도 남았고 그리고 일반 국민 여론조사도 남았는데, 다시 한번 나경원 후보가 왜 당 대표가 돼야 되는지 짧게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나경원 이번 당 대표는 대선을 관리해야 됩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 안에만 후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밖의 후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후보들을 다 담기 위해서는 정말 공정한 대선 관리가 담보되는 그런 당 대표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특정 후보하고 친하거나 특정 후보하고 껄끄러운 분은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통합의 리더십, 결국 어떤 후보하고도 신뢰 관계를 가지고 있는 제가 적임자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하나는 우리 당이 정말 거친 변화의 어떤 요구, 이런 게 지금 있는데요. 그 변화의 방향은 더 큰 정당이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으로, 세대로, 계층으로, 가치로. 그래서 제가 이렇게 보면 우리 후보들 5명 중에 나이도 딱 중간이더라고요. 세대 공존 또 지역도 우리 지금 원내대표가 울산 출신이시니까, 영남권 출신이니까 수도권으로 균형을 맞추고요. 또 가치로도 우리 당이 그동안 소외된 분들에게 소홀했다고 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좀 확장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박찬형 방금 전에 그 리더십 얘기하셨는데 오늘 있었던 TV 토론에서도 리더십 그리고 책임감을 강조를 하셨습니다. 잠깐 모습 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녹취>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저는 그 자리에 있을 때 책임을 다해야 된다. 그 책임을 다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로부터, 민주당 정부로부터, 민주당으로부터 정말 무한한 핍박을 받았습니다. 제가 그렇게 프레임을 받고 욕설을 당할 때 같이 보호해 주셨습니까? 그래서 책임을 다하는 리더십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제 대선은 전쟁입니다. 후보 대신에 싸워야 되고 우리 당을 대표해서 문재인 정권하고 맞서서 싸워야 되는데, 내가 혹시 다칠까 봐, 내 몸에 티끌이 묻을까 봐 뒤로 숨고 그리고 무책임해서는 무슨 당을 이끌 수 있느냐, 이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고요. |
◎박찬형 당시 상황 언급하시면서 울먹이셨고요. 어제 TV 토론도 봤는데 어제 TV 토론에서도 패스트트랙 당시를 얘기했던 것 같아요. 그 당시 얘기하시면서, 그때 당시 내가 당을 지켜냈다는 얘기하기 바로 직전에 한숨을 굉장히 길게 쉬셨어요. 이게 과연 뭘 의미하는 걸까. 그러니까 나는 이 어려운 시기에 당을 끝까지 지켜냈다는 당시를 회상해서 이렇게 힘들어하셨던 건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경선전에서 젊은 후보가 나를 이렇게 막 흔드는 이 상황이 이해할 수 없다는 그런 반응이신지요?
▼나경원 이제 그때의 리더십에 대해서 비판들이 많으시죠? 이번에 나온 후보들이. 사실 일부분은 수용할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그 시기에 맞는 책임이 있는데, 저희가 그대 투쟁할 때 처음으로 보수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분열되었다가 통합했고요. 그때 웰빙 보수 딱지 뗐다는 칭찬도 받았습니다. 문재인 정권이 너무 그때는 지지율이 높아서요.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이 매우 두려웠던 시기인데요. 제가 원내대표 하면서 김정은 수석대변인 이야기 듣지 않게 해 달라고 말씀을 드렸었죠,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에. 지금 보면 남북 관계, 한미 관계 다 그때 제가 지적한 대로 되어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그 문재인 정권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나타내기 위해서 그때 그렇게 열심히 그 시절에 책임을 다했는데, 이제 와서 그때 다 잘못됐어, 그때는 다 어디 숨어 계시다가 이제 나타나서 이제는 우리가 할게, 하시니까 뭐 시대에 따라서 리더가 바뀔 수 있는데, 과연 지금 나서서 우리가 할게, 하는 분들한테 맡길 수 있느냐. 왜냐하면, 대선은 전쟁이거든요. 사실은 정말 제가 큰 선거, 작은 선거, 앞에 나서기도 하고 또 헌신하기도 하고 했습니다. 그런데 선거라는 건 그렇게 아주 녹록한 적이 아니고 놀이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그 시절을 무조건 폄훼하는 것에 대해서 좀 섭섭했습니다.

◎박찬형 섭섭한 마음이 굉장히 컸던 게 느껴집니다. 오늘 이준석 리스크가 벌써 현실화됐다는 글을 SNS에 올렸어요. 이게 조금 전에도 의원들하고 말씀을 나눴었는데, 두 가지 측면에서 보여집니다. 하나는 이준석 후보의 버스 탑승론, 그러니까 본인이 그 이론을 제기해서 윤석열을 압박해서, 그래서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난 거다, 라고 그 말한 부분, 그 부분 하나하고 또 하나는 이준석 후보가 10원 한 장 관련 발언에서 만약에 나중에 결과에 대해서 다 책임을 져야 된다는 발언, 이걸 다 같이 묶어서 얘기한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정말 작용을 해서 윤석열 전 총장이 입당을 주저하도록 만든다, 이렇게 확신하고 계신 겁니까?
▼나경원 실질적으로 조금 언론도 앞서 가고 이러한 부분이 상당히 윤석열 전 총장에게는 불쾌하게 보여질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후보를 우리는 빛나게 해야 되는 게 당 대표인데, 당 대표 후보자가 마치 대선 후보를 압박하는 듯한 모습으로 하고, 또 실질적으로 지금 윤석열 전 총장이 책임을 져야 된다, 이런 발언은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같이 편승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이 충분히 영향을 줬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박찬형 지금 그런데 나경원 후보께서 계속 얘기하셨던 게, 직접적으로 윤석열 전 총장하고 소통하고 계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여론조사 결과에서 뒤지는 상황을 감안하면 정말 직접 소통을 하신다면 현 상황에서 윤석열 전 총장과 공감하는 부분에 대해서 몇 개의 정보라도 제시를 해 주면 나경원 후보가 정말 소통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지 않을까요?
▼나경원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이제 어제 아침에 SNS, 어제 아침이었나요?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제가 우려를 표시했었고, 그랬는데 어제 아침에 윤석열 전 총장의 친구분이 그 입장을 말씀을 하셨죠. 그리고 제가 이거를 구체적으로 뭐라고 발언을 했다 라고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기는 특정해드릴 수 있습니다. 3일 전까지도 직접 통화했다.
◎박찬형 직접 통화했다는 것은 전 총장과 직접 통화를 하셨다는 말씀으로 이해를 하겠습니다.
▼나경원 그런데 뭐 제가 어떤 부분을 뭐라고 발언했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그래도 시청자들이나 아니면 당원들은 좀 그 얘기를 듣고 싶어 할 것 같은데요?
▼나경원 어제 윤석열 전 총장의 입장이 나왔잖아요? 그것만 봐도 알 수 있다는 것이죠. 저는 그러한 입장이 나올 거라고 예상을 했고요. 그래서 그 입장을 어제 윤석열 전 총장의 친구인 이철우 교수가 중앙일보를 통해서 단독 인터뷰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찬형 이준석...
▼나경원 그리고 오늘 아침에 우리 당 의원들 30명의 모임에 오려고 했다가 취소됐다, 이런 기사도 있지 않습니까.
◎박찬형 그런데 그 취소됐다는 거 나중에 또 해명을 한 게 백신 맞아서 집에 있는 거라고 또 해명하는 말을 또 했더라고요.
▼나경원 그런데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에 대해서 지금 완전히 정해진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고요.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국민의힘 쪽에 와야 되겠죠. 야권의 플랫폼이 될 거니까, 우리 정당이. 그런데 그것을 지금 당장 올 것이다, 라고 기사들이 언론을 통해서 우리 의원들, 접촉한 의원들의 발언이 그렇게 읽혀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하셨습니다. 부인했습니다.
◎박찬형 이준석 후보가 공방 중에 망상이라는 발언을 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불쾌하게 여기셨고 그리고 주호영 후보 역시도 이준석 후보의 발언 태도를 지금 문제를 삼았는데, 그거를 여론이 왜 반영이 안 될까, 그런 태도가 왜 일반 국민들의 여론에 반영이 안 될까, 라는 부분이 궁금하거든요? 국민들의 생각이 지금 바뀌고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나경원 저는 바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망상이라는 단어는 이제 엊그저께 말씀했죠? 어저께 말씀했죠. 아직 이제 반영이 안 됐던 거고요. 앞으로 반영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태도를 문제 삼기보다는 실질적으로 패널로서는 아주 시원한 거침없는 발언들인데 망상이라는 발언은 아주 그러나 위험한 발언입니다. 이것은 장애인을 비하할 수 있는, 정신 장애인을 비하할 수 있는 발언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는데요. 지금 이런 거침없이 하는 발언이 패널로서는 시원할 수 있지만 당 대표로 가면 같은 발언을 해도 이렇게 뒤집고 저렇게 뒤집어서 우리가 때로는 오해 받아서 굉장히 비판 받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말씀을 지적한 거고요. 그래서 조금 말씀하시는 방법이나 태도를 고쳐야 되는 것 아닌가, 라는 부분을 지적했습니다.
◎박찬형 태도의 문제와 또 하나 지금 이슈를 가지고서 서로 공방하는 내용 중의 하나가 공정 이슈가 지금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실력이 최우선이 돼야지 실력 외의 것들이 자꾸 정치권에 개입되는 건 잘못됐다고 하면서 토론 배틀 얘기를 했었고요. 그리고 실력 검증하기 위해서 공천 자격 시험, 이 부분에 대해서 도대체 공천 자격 시험 어떻게 볼 것이냐고 반론 제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실제로 토론을 해보셨는데, 토론을 통해서는 이준석 후보의 실력이 검증이 됐습니까, 어떻습니까?
▼나경원 정치인은 정말 다양한 사람이 와야 되는 거거든요. 이준석 후보 말 잘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야기하지만 정치는요 머리로만 하는 것도 아니고 입으로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가슴으로 해야 되는 겁니다. 정치인들 중에서는 국회의원 300명 중에는 말씀 잘하시고 토론을 잘하시는 분들도 있고 가서 민심을 더 잘 듣고 정말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다양한 분들이 필요합니다. 단 한 가지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는 발을 땅에 붙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입이 위에 떠 있는 것이 아니라 발을 땅에 붙여야 된다. 그런 면에서 토론 배틀도 좋고 자격 시험도 이름은 좋아 보일 수 있겠지만, 그것이 잘못하면 잘못된 길로 갈 수 있다. 그러면 공부 잘하는 사람들만 의원이 돼야 되나요? 또 토론을 잘하는 사람만 의원이 돼야 되나요? 저는 그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에서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지지 의사를 밝히는 이유는, 기존 정치가 줬던 실망감. 주변 사람들, 지역 의원들을 내세우고 이런 것들을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에 저렇게 해서라도 변화를 줘야 되는 것 아니냐, 그래서 지지하는 것 아닐까요?
▼나경원 저는 그 실망감 충분히 받아들일 생각이 있고요. 기존 정치에 있어서 알음알음하는 정치는 저는 배격합니다. 앞으로 우리 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서는 좀 더 열린 정당이 되고 그러한 공천 자격 심사라든지 이런 것을 단순히 시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하고 좀 더 객관적으로 하겠다. 그래서 제가 뭘 했냐 하면요, 공천 심사 회의를 생중계하겠다. 그리고 실명제를 하겠다, 누가 추천했는지. 이런 걸 주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예전부터 주장한 것이 여야 동시 오픈 프라이머리입니다. 한마디로 우리 아래로부터 공천, 당원으로부터의 공천, 국민으로부터의 공천을 저는 앞으로 지향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박찬형 그러면서 또 이준석 후보, 앞서도 말씀하셨는데 엘리트주의를 배격하는 말을 하셨는데, 관련해서 이탄희 민주당 의원도 진보와 보수의 진검 승부가 다가오고 있다고 느낀다는 그런 글을 쓰기도 했어요. 그러니까 본인이 엘리트라고 해서 모든 사회 시스템을 다 엘리트 위주로 돌리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지금 후보는 보고 계시는 거죠?
▼나경원 큰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가 실력으로 겨뤘을 때 출발점이 다른 경우는 출발점을 맞춰줘야 되거든요. 출발점 때문에 실력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그것을 안 맞춰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저는 우리 당이 지향해야 될 것은 극단적 엘리트주의가 아니라 공동체 대한민국이다. 공동체주의라고 생각해서 우리 당이 앞으로 가야 될 가치의 방향에 대해서도 지금 이준석 후보의 철학이 문제가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하나 이준석 후보는 사실 이 자리에 오기까지는 본인이 거기에 열심히 노력하는 당협위원장, 청년 당협위원장 밀어내고 퓨처 메이커라는 이름으로 청년 할당제도 들어가고, 사실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본인은 그 특혜를 다 받고 이제 와서는 똑같이 그냥 실력으로 가자. 그래서 모든 할당제를 폐지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니까 좀 앞뒤도 안 맞는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박찬형 이전에, 지난달인가요? 당 대표가 되면 이준석 후보를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겠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때만 해도 지금과 같이 치열하게 공방 벌이지 않는 상황이었는데, 지금 그 토론 과정을 통해서 좀 많이 상처도 입으신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대표 되면 마찬가지로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뿐만 아니라 정말 더 중요한 직책을 드리고 싶습니다.
◎박찬형 이준석 후보에게?
▼나경원 제가 이준석 후보의 장점을 굉장히 압니다. 그래서 이준석 후보는 당 대표보다는 다른 자리, 사실은 또 이준석 후보가 가지고 있는 어떻게 보면 지지층이 있거든요. 또 그 장점도 있습니다. 왜 또 실력주의, 이런 것을 주장하는지도 압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과정 자체에 재량적인 요소가 개입하면서 그것이 불공정을 가져온 부분이 있기 때문에 똑같이 시험으로 보자, 이런 거 이해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준석 후보의 장점을 더 발휘할 수 있는 자리로 모시고 또 그분이 그러한 역할을 해서 우리 당의 어떻게 보면 지지층이 더 두터워지게 하는 것에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그런 기대를 해봅니다.
◎박찬형 마지막으로 짧게 하나만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후보가 안철수 대표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국민의당이죠? 국민의당이 지분 요구를 하는 것에 대해서 단칼에 거절하는 그런 말을 했잖아요? 윤석열 전 총장이 영입이 되더라도 안철수 대표도 같이 들어와야지 이 흥행에 성공을 할 텐데, 만약에 국민의당에서 지분 요구가 있을 경우, 이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나경원 실질적으로 지분 요구라는 게 굉장히 애매한 건데요. 지금 조직책 공모하다가 잠시 멈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찬형 중단했죠.
▼나경원 저랑 예전에, 제가 전당대회 나오기 전에 이미 안철수 후보하고도 만나서 이야기를 했는데요. 아주 간단하다. 본인들은 조직책이 없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지분 요구는 문제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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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현 기자 cho20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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