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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거리 두기 2단계 속 대구의 밤, 사각지대 여전
입력 2021.06.08 (19:06) 수정 2021.06.08 (19:53) 뉴스7(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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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대구에선 음식점과 카페 등의 매장 영업이 밤 9시가 되면 마감됩니다.

하지만 야외에서의 술자리와 식사가 계속 이어지는 등 사각지대는 여전합니다.

거리 두기 2단계 이후 대구의 밤거리와 공원을 홍승연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사람들로 북적이는 동성로 일대 술집과 음식점 거리.

영업 제한 시간인 오후 9시가 넘자 모든 가게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오고, 종업원들은 마감 준비를 서두릅니다.

지금 시각은 10시를 조금 넘겼는데요.

젊은이들로 북적이던 거리는 이처럼 한산해졌고 가게 불빛이 꺼지면서 골목도 이렇게 어두워졌습니다.

부쩍 당겨진 마감 시간, 연인은 당장의 이별이 아쉽고, 상인들은 생계 걱정이 큽니다.

[시민 : "데이트할 때는 많이 아쉽죠. 일찍 닫으니까 할 수 있는 게 제한적이니까. 시간을 좀 더 늘려줬으면 괜찮지 않을까…."]

[이순옥/동성로 상인 : "어제하고 오늘하고 분위기가 완전 달라지고 사람이 없습니다. 이래가지고 장사를 어떻게 하겠어요."]

하지만 불 꺼진 도심 옆에선 또 다른 술판이 벌어집니다.

시민들은 삼삼오오 둘러앉아 음식과 술을 나눠 먹습니다.

[시민/음성변조 : "안전하다는 건 아닌데 어차피 따로 먹으니까. 모르겠어요. 상관없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또 다른 공원도 상황은 마찬가지.

오후 5시가 되면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잔디광장은 폐쇄되지만 시민들은 인근 잔디밭으로 향합니다.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어긴 사람들도,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는 사람도 눈에 띕니다.

[시민/음성변조 : "(5인 이상 모이면 안 되는 건 알고 계셨잖아요?) 그건 알지만 따로 있다가 아무 생각 없이 금방 모였거든요."]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다시 멈춰선 대구의 밤, 하지만 여전한 방역 사각지대와 느슨해진 시민의식이 더해져 코로나19 위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승연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 거리 두기 2단계 속 대구의 밤, 사각지대 여전
    • 입력 2021-06-08 19:06:25
    • 수정2021-06-08 19:53:16
    뉴스7(대구)
[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대구에선 음식점과 카페 등의 매장 영업이 밤 9시가 되면 마감됩니다.

하지만 야외에서의 술자리와 식사가 계속 이어지는 등 사각지대는 여전합니다.

거리 두기 2단계 이후 대구의 밤거리와 공원을 홍승연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사람들로 북적이는 동성로 일대 술집과 음식점 거리.

영업 제한 시간인 오후 9시가 넘자 모든 가게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오고, 종업원들은 마감 준비를 서두릅니다.

지금 시각은 10시를 조금 넘겼는데요.

젊은이들로 북적이던 거리는 이처럼 한산해졌고 가게 불빛이 꺼지면서 골목도 이렇게 어두워졌습니다.

부쩍 당겨진 마감 시간, 연인은 당장의 이별이 아쉽고, 상인들은 생계 걱정이 큽니다.

[시민 : "데이트할 때는 많이 아쉽죠. 일찍 닫으니까 할 수 있는 게 제한적이니까. 시간을 좀 더 늘려줬으면 괜찮지 않을까…."]

[이순옥/동성로 상인 : "어제하고 오늘하고 분위기가 완전 달라지고 사람이 없습니다. 이래가지고 장사를 어떻게 하겠어요."]

하지만 불 꺼진 도심 옆에선 또 다른 술판이 벌어집니다.

시민들은 삼삼오오 둘러앉아 음식과 술을 나눠 먹습니다.

[시민/음성변조 : "안전하다는 건 아닌데 어차피 따로 먹으니까. 모르겠어요. 상관없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또 다른 공원도 상황은 마찬가지.

오후 5시가 되면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잔디광장은 폐쇄되지만 시민들은 인근 잔디밭으로 향합니다.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어긴 사람들도,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는 사람도 눈에 띕니다.

[시민/음성변조 : "(5인 이상 모이면 안 되는 건 알고 계셨잖아요?) 그건 알지만 따로 있다가 아무 생각 없이 금방 모였거든요."]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다시 멈춰선 대구의 밤, 하지만 여전한 방역 사각지대와 느슨해진 시민의식이 더해져 코로나19 위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승연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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