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백신 인센티브…확산세 불씨 우려?

입력 2021.06.08 (19:11) 수정 2021.06.08 (1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최근 발표한 '백신 인센티브' 정책에 따라 지역에서도 백신 접종자에 대해 방역수칙을 완화해주거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곳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자칫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 방역의 고삐가 느슨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식당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이달부터 직계가족 8인 이상 모일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백신 인센티브' 정책에 발맞춰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손님을 끌기 위한 겁니다.

[황정식/식당 업주 : "매출에 큰 영향이 있었고요, 어려운 걸 빨리 극복하고 싶은 마음에 빨리 시작하게 됐습니다."]

대전의 한 골프장도 1차 이상 접종자들에 한해 생맥주나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자 이용객들은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이왕범/대전 유성CC 이사 : "나도 빨리 백신을 맞아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고요, 마음놓고 (골프장을)이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전시는 놀이공원 등 공공시설 입장료와 이용료 할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서천군은 서천 시티투어 할인권을 제공하는 등 자치단체들마다 앞다퉈 각종 혜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흥주점과 교회, 사우나 등을 매개로 일상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자칫 '백신 인센티브' 확산 분위기에 맞물려 방역 심리 자체가 느슨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백신접종이 완료될 때까진 시민 여러분들이 조금만 더 참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대전의 경우 하루 백신 접종자가 2만 명을 넘어서며 접종률이 크게 상승하는 반면, 신규 확진자 수도 이달 들어 하루 평균 20여 명이 계속 나오는 상황.

때문에 대전시는 이번 주까지 상황을 엄중하게 지켜본 뒤 현재 1.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상향 조정할 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곳곳에 백신 인센티브…확산세 불씨 우려?
    • 입력 2021-06-08 19:11:36
    • 수정2021-06-08 19:49:48
    뉴스7(대전)
[앵커]

정부가 최근 발표한 '백신 인센티브' 정책에 따라 지역에서도 백신 접종자에 대해 방역수칙을 완화해주거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곳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자칫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 방역의 고삐가 느슨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식당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이달부터 직계가족 8인 이상 모일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백신 인센티브' 정책에 발맞춰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손님을 끌기 위한 겁니다.

[황정식/식당 업주 : "매출에 큰 영향이 있었고요, 어려운 걸 빨리 극복하고 싶은 마음에 빨리 시작하게 됐습니다."]

대전의 한 골프장도 1차 이상 접종자들에 한해 생맥주나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자 이용객들은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이왕범/대전 유성CC 이사 : "나도 빨리 백신을 맞아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고요, 마음놓고 (골프장을)이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전시는 놀이공원 등 공공시설 입장료와 이용료 할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서천군은 서천 시티투어 할인권을 제공하는 등 자치단체들마다 앞다퉈 각종 혜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흥주점과 교회, 사우나 등을 매개로 일상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자칫 '백신 인센티브' 확산 분위기에 맞물려 방역 심리 자체가 느슨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백신접종이 완료될 때까진 시민 여러분들이 조금만 더 참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대전의 경우 하루 백신 접종자가 2만 명을 넘어서며 접종률이 크게 상승하는 반면, 신규 확진자 수도 이달 들어 하루 평균 20여 명이 계속 나오는 상황.

때문에 대전시는 이번 주까지 상황을 엄중하게 지켜본 뒤 현재 1.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상향 조정할 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