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사과는 했지만…선거 앞두고 ‘리더십’ 타격

입력 2021.06.08 (21:38) 수정 2021.06.0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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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섭 광주시장이 비서들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공개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는 비서들의 비위 의혹이 불거져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시장의 '리더십'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송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이용섭 광주시장 비서들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광주시청을 압수수색한 지 하루 만에 이 시장이 공개 사과했습니다.

이 시장은 혁신과 청렴을 시정 가치로 강조해왔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비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제 책임이 큽니다."]

이 시장이 공개 사과를 했지만 비판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시청 압수수색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차갑다며 "사과가 아닌 재발 방지책을 내놓으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에 앞서 공무원 노조도 비리는 시장 최측근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청렴도를 높인다며 전 직원 영상 토론회 참여 등 애꿎은 하위직 공무원만 닦달했다며 이 시장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시장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는 비서들이 연루됐는데도 이들을 감시하고 견제할 방안은 내놓지 않은 알맹이 없는 사과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조선익/참여자치 21 공동대표 : "시장의 역량으로 행정권으로 재발 방지할 수 있는 것을 조금이라도 계획을 가지고 나왔다면 사과의 진정성을 더 높게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년 지방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측근 인사들이 비위 등 도덕성 논란에 휘말리면서 내년 시장 출마 가능성이 높은 이 시장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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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장 사과는 했지만…선거 앞두고 ‘리더십’ 타격
    • 입력 2021-06-08 21:38:21
    • 수정2021-06-08 21:53:13
    뉴스9(광주)
[앵커]

이용섭 광주시장이 비서들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공개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는 비서들의 비위 의혹이 불거져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시장의 '리더십'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송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이용섭 광주시장 비서들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광주시청을 압수수색한 지 하루 만에 이 시장이 공개 사과했습니다.

이 시장은 혁신과 청렴을 시정 가치로 강조해왔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비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제 책임이 큽니다."]

이 시장이 공개 사과를 했지만 비판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시청 압수수색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차갑다며 "사과가 아닌 재발 방지책을 내놓으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에 앞서 공무원 노조도 비리는 시장 최측근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청렴도를 높인다며 전 직원 영상 토론회 참여 등 애꿎은 하위직 공무원만 닦달했다며 이 시장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시장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는 비서들이 연루됐는데도 이들을 감시하고 견제할 방안은 내놓지 않은 알맹이 없는 사과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조선익/참여자치 21 공동대표 : "시장의 역량으로 행정권으로 재발 방지할 수 있는 것을 조금이라도 계획을 가지고 나왔다면 사과의 진정성을 더 높게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년 지방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측근 인사들이 비위 등 도덕성 논란에 휘말리면서 내년 시장 출마 가능성이 높은 이 시장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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