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는 순간 ‘짝’, 뺨 맞은 마크롱 대통령

입력 2021.06.09 (06:22) 수정 2021.06.0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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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방 순회 도중 한 남성에게 뺨을 맞았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인데 경찰은 폭력을 행사한 남성 등 2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시민들에게 다가갑니다.

경호 울타리 건너편 남성에게 손을 건네는데, 이 남성, 마크롱 대통령의 팔을 잡고 갑자기 뺨을 때립니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 손 쓸새도 없었습니다.

경호원들이 달려들어 이 남성을 제압합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지를 둘러보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지방 순회에 나섰는데 두번째 순회지에서 봉변을 당한 겁니다.

경찰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직접 폭력을 행사한 28살 남성과 그의 친구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폭력을 행사한 남성이 반정부 시위대인 이른바 '노란 조끼'의 일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대통령을 향한 폭력에 장 카스텍스 총리는 민주주의가 공격을 받았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장 카스텍스/프랑스 총리 : "저는 공화주의자들의 각성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모두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주주의의 토대가 위태롭습니다."]

프랑스 정치권도 일제히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연대를 표명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과 지지율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극우 성향 마린 르펜 국민연합 대표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급진 좌파로 분류되는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 대표는 어떤 의견 차이도 물리적 공격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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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수하는 순간 ‘짝’, 뺨 맞은 마크롱 대통령
    • 입력 2021-06-09 06:22:25
    • 수정2021-06-09 1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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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방 순회 도중 한 남성에게 뺨을 맞았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인데 경찰은 폭력을 행사한 남성 등 2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시민들에게 다가갑니다.

경호 울타리 건너편 남성에게 손을 건네는데, 이 남성, 마크롱 대통령의 팔을 잡고 갑자기 뺨을 때립니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 손 쓸새도 없었습니다.

경호원들이 달려들어 이 남성을 제압합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지를 둘러보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지방 순회에 나섰는데 두번째 순회지에서 봉변을 당한 겁니다.

경찰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직접 폭력을 행사한 28살 남성과 그의 친구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폭력을 행사한 남성이 반정부 시위대인 이른바 '노란 조끼'의 일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대통령을 향한 폭력에 장 카스텍스 총리는 민주주의가 공격을 받았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장 카스텍스/프랑스 총리 : "저는 공화주의자들의 각성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모두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주주의의 토대가 위태롭습니다."]

프랑스 정치권도 일제히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연대를 표명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과 지지율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극우 성향 마린 르펜 국민연합 대표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급진 좌파로 분류되는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 대표는 어떤 의견 차이도 물리적 공격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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