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등 집단감염 증가세…“긴장 완화 우려”

입력 2021.06.09 (06:28) 수정 2021.06.09 (06: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어제 신규 확진자는 454명을 기록했습니다.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자칫 방역에 대한 긴장이 풀어지는 건 아닌지 경계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영 기자!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 같지는 않은데, 방역 당국이 확산세를 우려하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눈에 띄는 증가는 없지만, 일부 지표가 악화했습니다.

전국 단위 감염 재생산지수는 지난주와 같은 0.97이지만, 수도권 지역은 5월 셋째 주 이후 2주 만에 다시 1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그 전주에 비해 16명이 늘어 578명이 됐습니다.

음식점과 주점 관련 집단감염 건수도 지난 4월 이후 증가하는 추센데요.

지난 1월 3건이었던 집단감염 수가 4월에는 23건, 5월에는 20건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 자칫 방역에 대한 긴장 완화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 1차 누적 접종자는 845만 5천여 명입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는 절반에 가까운 48%가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어제 0시 기준 80세 이상은 70.6%, 70대는 66.0%, 60대는 31.7%의 접종률을 나타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60대 이상 접종률이 80%를 넘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접종기관과 인력이 늘며 접종 속도에 탄력이 붙었지만, 백신 수급은 더딘 상황입니다.

상반기에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모두 들어왔는데, 예약자 수보다 51만 회분가량이 부족해 일부는 다음 달로 접종이 미뤄질 전망입니다.

화이자 백신 역시 이달엔 20만 회분만 가능해, 대상자 일부가 다음 달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정부는 우선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음식점 등 집단감염 증가세…“긴장 완화 우려”
    • 입력 2021-06-09 06:28:23
    • 수정2021-06-09 06:34:06
    뉴스광장 1부
[앵커]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어제 신규 확진자는 454명을 기록했습니다.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자칫 방역에 대한 긴장이 풀어지는 건 아닌지 경계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영 기자!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 같지는 않은데, 방역 당국이 확산세를 우려하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눈에 띄는 증가는 없지만, 일부 지표가 악화했습니다.

전국 단위 감염 재생산지수는 지난주와 같은 0.97이지만, 수도권 지역은 5월 셋째 주 이후 2주 만에 다시 1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그 전주에 비해 16명이 늘어 578명이 됐습니다.

음식점과 주점 관련 집단감염 건수도 지난 4월 이후 증가하는 추센데요.

지난 1월 3건이었던 집단감염 수가 4월에는 23건, 5월에는 20건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 자칫 방역에 대한 긴장 완화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 1차 누적 접종자는 845만 5천여 명입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는 절반에 가까운 48%가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어제 0시 기준 80세 이상은 70.6%, 70대는 66.0%, 60대는 31.7%의 접종률을 나타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60대 이상 접종률이 80%를 넘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접종기관과 인력이 늘며 접종 속도에 탄력이 붙었지만, 백신 수급은 더딘 상황입니다.

상반기에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모두 들어왔는데, 예약자 수보다 51만 회분가량이 부족해 일부는 다음 달로 접종이 미뤄질 전망입니다.

화이자 백신 역시 이달엔 20만 회분만 가능해, 대상자 일부가 다음 달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정부는 우선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