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열이가 왜 저래요?” 故 이한열 열사 어머니 편지 등 38건 복원
입력 2021.06.09 (07:48)
수정 2021.06.0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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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87년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최루탄을 맞고 숨진 故 이한열 열사의 일기가 6월 항쟁 34주년을 앞두고 본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어머니의 애끊는 편지와 6월 항쟁 자료들도 함께 복원돼 공개됐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나는 우리 선조들이 당한 수모를 이를 갈며 보았다."
"더욱 더 힘을 길러 강국이 되어야겠다는 굳은 결의가 나의 가슴을 스쳐갔다."
故 이한열 열사가 1982년, 17살 고교생 시절 겨울방학에 쓴 일기입니다.
"역사 속에 만일이란 있을 수 없다."
"나와 사회와 국가를 이을 수 있는 밧줄을 잡아당겨야 한다."
세상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던 젊은 이한열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1987년 6월 9일,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혼수 상태에 빠진 이 열사.
"우리는 떨리는 걸음으로 중환자실 문으로 들어갔다."
"이 사람이 한열이래, 한열이가 왜 저래요?"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써 내려간 떨리는 글씨 한 자 한 자에 위독한 아들을 바라보는 애끊는 마음이 묻어납니다.
당시 주치의가 이 열사의 머리 속에서 찾은 최루탄 파편을 분석해 직접적인 사인을 밝혀낸 부검 보고서도 공개됐습니다.
[곽정/국가기록원 복원관리과장 : "민주주의의 역사를 대변할 수 있는, 현대사 기록으로서 필사본이고 또 유일본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故 문익환/목사 : "이한열 열사여!"]
백양로를 가득 메운 인파, 영결식이 열린 현장 사진과 녹음파일도 복원됐습니다.
[故 백기완/선생 : "벌떡 일어나서 아니라고, 가긴 어딜 가느냐고 씩 웃으면서 손 흔들어 보렴."]
[배은심/故 이한열 열사 모친 : "한열아, 다 잊어버리고 가라. 다 잊어버리고 가. 이 많은 우리 청년들이 네 가슴에 맺힌 한을 풀어줄거야."]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오늘 이 열사의 모교인 연세대학교에서 제34주기 이한열 추모행사를 엽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이근희
1987년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최루탄을 맞고 숨진 故 이한열 열사의 일기가 6월 항쟁 34주년을 앞두고 본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어머니의 애끊는 편지와 6월 항쟁 자료들도 함께 복원돼 공개됐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나는 우리 선조들이 당한 수모를 이를 갈며 보았다."
"더욱 더 힘을 길러 강국이 되어야겠다는 굳은 결의가 나의 가슴을 스쳐갔다."
故 이한열 열사가 1982년, 17살 고교생 시절 겨울방학에 쓴 일기입니다.
"역사 속에 만일이란 있을 수 없다."
"나와 사회와 국가를 이을 수 있는 밧줄을 잡아당겨야 한다."
세상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던 젊은 이한열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1987년 6월 9일,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혼수 상태에 빠진 이 열사.
"우리는 떨리는 걸음으로 중환자실 문으로 들어갔다."
"이 사람이 한열이래, 한열이가 왜 저래요?"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써 내려간 떨리는 글씨 한 자 한 자에 위독한 아들을 바라보는 애끊는 마음이 묻어납니다.
당시 주치의가 이 열사의 머리 속에서 찾은 최루탄 파편을 분석해 직접적인 사인을 밝혀낸 부검 보고서도 공개됐습니다.
[곽정/국가기록원 복원관리과장 : "민주주의의 역사를 대변할 수 있는, 현대사 기록으로서 필사본이고 또 유일본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故 문익환/목사 : "이한열 열사여!"]
백양로를 가득 메운 인파, 영결식이 열린 현장 사진과 녹음파일도 복원됐습니다.
[故 백기완/선생 : "벌떡 일어나서 아니라고, 가긴 어딜 가느냐고 씩 웃으면서 손 흔들어 보렴."]
[배은심/故 이한열 열사 모친 : "한열아, 다 잊어버리고 가라. 다 잊어버리고 가. 이 많은 우리 청년들이 네 가슴에 맺힌 한을 풀어줄거야."]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오늘 이 열사의 모교인 연세대학교에서 제34주기 이한열 추모행사를 엽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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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열이가 왜 저래요?” 故 이한열 열사 어머니 편지 등 38건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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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6-09 08:26:20
[앵커]
1987년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최루탄을 맞고 숨진 故 이한열 열사의 일기가 6월 항쟁 34주년을 앞두고 본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어머니의 애끊는 편지와 6월 항쟁 자료들도 함께 복원돼 공개됐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나는 우리 선조들이 당한 수모를 이를 갈며 보았다."
"더욱 더 힘을 길러 강국이 되어야겠다는 굳은 결의가 나의 가슴을 스쳐갔다."
故 이한열 열사가 1982년, 17살 고교생 시절 겨울방학에 쓴 일기입니다.
"역사 속에 만일이란 있을 수 없다."
"나와 사회와 국가를 이을 수 있는 밧줄을 잡아당겨야 한다."
세상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던 젊은 이한열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1987년 6월 9일,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혼수 상태에 빠진 이 열사.
"우리는 떨리는 걸음으로 중환자실 문으로 들어갔다."
"이 사람이 한열이래, 한열이가 왜 저래요?"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써 내려간 떨리는 글씨 한 자 한 자에 위독한 아들을 바라보는 애끊는 마음이 묻어납니다.
당시 주치의가 이 열사의 머리 속에서 찾은 최루탄 파편을 분석해 직접적인 사인을 밝혀낸 부검 보고서도 공개됐습니다.
[곽정/국가기록원 복원관리과장 : "민주주의의 역사를 대변할 수 있는, 현대사 기록으로서 필사본이고 또 유일본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故 문익환/목사 : "이한열 열사여!"]
백양로를 가득 메운 인파, 영결식이 열린 현장 사진과 녹음파일도 복원됐습니다.
[故 백기완/선생 : "벌떡 일어나서 아니라고, 가긴 어딜 가느냐고 씩 웃으면서 손 흔들어 보렴."]
[배은심/故 이한열 열사 모친 : "한열아, 다 잊어버리고 가라. 다 잊어버리고 가. 이 많은 우리 청년들이 네 가슴에 맺힌 한을 풀어줄거야."]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오늘 이 열사의 모교인 연세대학교에서 제34주기 이한열 추모행사를 엽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이근희
1987년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최루탄을 맞고 숨진 故 이한열 열사의 일기가 6월 항쟁 34주년을 앞두고 본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어머니의 애끊는 편지와 6월 항쟁 자료들도 함께 복원돼 공개됐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나는 우리 선조들이 당한 수모를 이를 갈며 보았다."
"더욱 더 힘을 길러 강국이 되어야겠다는 굳은 결의가 나의 가슴을 스쳐갔다."
故 이한열 열사가 1982년, 17살 고교생 시절 겨울방학에 쓴 일기입니다.
"역사 속에 만일이란 있을 수 없다."
"나와 사회와 국가를 이을 수 있는 밧줄을 잡아당겨야 한다."
세상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던 젊은 이한열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1987년 6월 9일,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혼수 상태에 빠진 이 열사.
"우리는 떨리는 걸음으로 중환자실 문으로 들어갔다."
"이 사람이 한열이래, 한열이가 왜 저래요?"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써 내려간 떨리는 글씨 한 자 한 자에 위독한 아들을 바라보는 애끊는 마음이 묻어납니다.
당시 주치의가 이 열사의 머리 속에서 찾은 최루탄 파편을 분석해 직접적인 사인을 밝혀낸 부검 보고서도 공개됐습니다.
[곽정/국가기록원 복원관리과장 : "민주주의의 역사를 대변할 수 있는, 현대사 기록으로서 필사본이고 또 유일본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故 문익환/목사 : "이한열 열사여!"]
백양로를 가득 메운 인파, 영결식이 열린 현장 사진과 녹음파일도 복원됐습니다.
[故 백기완/선생 : "벌떡 일어나서 아니라고, 가긴 어딜 가느냐고 씩 웃으면서 손 흔들어 보렴."]
[배은심/故 이한열 열사 모친 : "한열아, 다 잊어버리고 가라. 다 잊어버리고 가. 이 많은 우리 청년들이 네 가슴에 맺힌 한을 풀어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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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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