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 거부 수갑 찬 채 줄행랑…9시간 만에 검거

입력 2021.06.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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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한 30대 관광객이 수갑을 찬 채 도주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은 도주 9시간 뒤에야 이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제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11시 18분쯤 제주시 구좌읍 모 게스트하우스 인근 도로에서 한 남성이 음주운전을 하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렌터카를 몰던 관광객 A 씨(31)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시도했지만, A씨가 수차례 거부하자 현행범으로 체포하기 위해 수갑을 채웠다.

하지만 A 씨는 수갑을 찬 채로 곧바로 도주해 현장을 빠져나갔다.

A 씨를 놓친 경찰은 도주 9시간 만인 오늘(9일) 오전 8시 30분쯤 게스트하우스 인근에서 잠복을 벌여 현장에 돌아온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당시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한 손에 수갑을 찬 채 도주했다"며 "주변에 밭 등이 있어 곧바로 검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에게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 거부)과 함께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도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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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측정 거부 수갑 찬 채 줄행랑…9시간 만에 검거
    • 입력 2021-06-09 10:49:26
    취재K

제주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한 30대 관광객이 수갑을 찬 채 도주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은 도주 9시간 뒤에야 이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제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11시 18분쯤 제주시 구좌읍 모 게스트하우스 인근 도로에서 한 남성이 음주운전을 하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렌터카를 몰던 관광객 A 씨(31)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시도했지만, A씨가 수차례 거부하자 현행범으로 체포하기 위해 수갑을 채웠다.

하지만 A 씨는 수갑을 찬 채로 곧바로 도주해 현장을 빠져나갔다.

A 씨를 놓친 경찰은 도주 9시간 만인 오늘(9일) 오전 8시 30분쯤 게스트하우스 인근에서 잠복을 벌여 현장에 돌아온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당시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한 손에 수갑을 찬 채 도주했다"며 "주변에 밭 등이 있어 곧바로 검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에게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 거부)과 함께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도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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