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개행보 윤석열 “가는 길 보면 알 것”…다른 주자들 “빨리 들어와라”

입력 2021.06.10 (06:22) 수정 2021.06.10 (08: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비공개 일정만 가져오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어제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나타났습니다.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국민의 기대와 염려를 경청하고 잘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우선은 내일 국민의힘에서 새 당 대표가 뽑힌 뒤 구체적인 정치 일정을 고민할 것 같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잠행 석 달 만에 참여한 첫 공식 행사.

대권 도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하겠다, 아니다 대신 지켜봐 달라고만 답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또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걸 제가 다 경청하고 다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좀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치 행보에 대한 첫 입장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시작할지, 국민의힘에 입당할지에 대해선 역시 여운을 남겼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아직, 오늘 처음으로 이렇게 제가 나타났는데, 제가 뭐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차차 아시게 되지 않겠나..."]

'장모가 10원 한 장 피해준 것 없다'는 발언.

또, 잠행 피로감이 커진다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윤 전 총장은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당 밖의 유력 주자에게 관심이 더 쏠리는 상황에 국민의힘 다른 대선주자들의 견제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3월에 사퇴하신 분이 너무 숨어서 간보기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비판했고, 원희룡 제주지사도 윤 전 총장이 검증을 받을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제주지사/KBS1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그제 : "빨리 수면 밖으로 나와서, 정치력에 대해서 또 비전에 대해서 검증도 받고 또 국민들에게 비전을 보여주시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윤 전 총장은 내일,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을 본 뒤 구체적인 정치 행보를 고민할 것으로 보이는데, 공개 행보를 시작한 만큼 결정 시점이 아주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당내 관측이 많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첫 공개행보 윤석열 “가는 길 보면 알 것”…다른 주자들 “빨리 들어와라”
    • 입력 2021-06-10 06:22:51
    • 수정2021-06-10 08:06:54
    뉴스광장 1부
[앵커]

그동안 비공개 일정만 가져오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어제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나타났습니다.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국민의 기대와 염려를 경청하고 잘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우선은 내일 국민의힘에서 새 당 대표가 뽑힌 뒤 구체적인 정치 일정을 고민할 것 같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잠행 석 달 만에 참여한 첫 공식 행사.

대권 도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하겠다, 아니다 대신 지켜봐 달라고만 답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또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걸 제가 다 경청하고 다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좀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치 행보에 대한 첫 입장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시작할지, 국민의힘에 입당할지에 대해선 역시 여운을 남겼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아직, 오늘 처음으로 이렇게 제가 나타났는데, 제가 뭐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차차 아시게 되지 않겠나..."]

'장모가 10원 한 장 피해준 것 없다'는 발언.

또, 잠행 피로감이 커진다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윤 전 총장은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당 밖의 유력 주자에게 관심이 더 쏠리는 상황에 국민의힘 다른 대선주자들의 견제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3월에 사퇴하신 분이 너무 숨어서 간보기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비판했고, 원희룡 제주지사도 윤 전 총장이 검증을 받을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제주지사/KBS1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그제 : "빨리 수면 밖으로 나와서, 정치력에 대해서 또 비전에 대해서 검증도 받고 또 국민들에게 비전을 보여주시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윤 전 총장은 내일,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을 본 뒤 구체적인 정치 행보를 고민할 것으로 보이는데, 공개 행보를 시작한 만큼 결정 시점이 아주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당내 관측이 많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