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 확진자 ‘뚝’…5억회분 백신 저소득국가 제공

입력 2021.06.10 (06:44) 수정 2021.06.10 (19: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늘면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내년 상반기까지 5억 회 분량의 화이자 백신을 저소득국가에 제공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존스 홉킨스 대학이 미국 시간 9일 발표한 하루 신규 확진자는 만 3천 여명입니다.

지난달 31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만 명대로 떨어지면서 8일 기준 일주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만 4천 3백여 명에 그쳤습니다.

CNN 방송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주 전에는 미국인의 약 9%가 코로나 전파가 높은 지역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재는 약 2.4%인 800만 명만이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습니다.

CDC는 신규 감염자 예측 모델을 종합한 결과 향후 4주간 신규 감염자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도 하루 평균 4백여 명으로 올해 1월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영국에서 급속히 퍼지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언급하며 코로나 재확산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백악관 코로나 대응팀 수석 고문 : "우리는 이른 승리를 선언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현재 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미국에서 일어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영국의 저명 감염병 전문가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알파'보다 전염성이 60%가량 높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셀린 가운더/전염병 전문가 : "인도(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더 높고 우리의 면역 반응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두 배로 위협적입니다."]

CDC의 집계결과 미국에서 백신 접종 대상자인 12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의 50%가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AP 통신 등은 미국이 내년 상반기까지 5억 회 분량의 화이자 백신을 사들여 아프리카 연합 등 저소득 국가에 기부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신규 확진자 ‘뚝’…5억회분 백신 저소득국가 제공
    • 입력 2021-06-10 06:44:30
    • 수정2021-06-10 19:46:19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늘면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내년 상반기까지 5억 회 분량의 화이자 백신을 저소득국가에 제공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존스 홉킨스 대학이 미국 시간 9일 발표한 하루 신규 확진자는 만 3천 여명입니다.

지난달 31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만 명대로 떨어지면서 8일 기준 일주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만 4천 3백여 명에 그쳤습니다.

CNN 방송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주 전에는 미국인의 약 9%가 코로나 전파가 높은 지역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재는 약 2.4%인 800만 명만이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습니다.

CDC는 신규 감염자 예측 모델을 종합한 결과 향후 4주간 신규 감염자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도 하루 평균 4백여 명으로 올해 1월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영국에서 급속히 퍼지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언급하며 코로나 재확산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백악관 코로나 대응팀 수석 고문 : "우리는 이른 승리를 선언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현재 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미국에서 일어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영국의 저명 감염병 전문가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알파'보다 전염성이 60%가량 높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셀린 가운더/전염병 전문가 : "인도(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더 높고 우리의 면역 반응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두 배로 위협적입니다."]

CDC의 집계결과 미국에서 백신 접종 대상자인 12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의 50%가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AP 통신 등은 미국이 내년 상반기까지 5억 회 분량의 화이자 백신을 사들여 아프리카 연합 등 저소득 국가에 기부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