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6·10민주항쟁 34주년 맞아 “국가폭력 상처 받은 분들 명예 회복해야”

입력 2021.06.10 (10:09) 수정 2021.06.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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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10일) 제34주년 6·10민주항쟁을 맞아 “아직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죽음들이 있고, 아직도 국가폭력에 입은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분들도 계시다”며 이들의 명예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오늘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구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 제34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 기념사에서 “우리에게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과거가 있다. 오랜 세월을 참고 견디며, 완전한 명예회복의 날만을 기다린 분들의 응어리진 가슴을 이제는 풀어드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고(故) 계훈제 선생과 김근태 의장 등 새로 정부 포상을 받은 29명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존경과 감사를 표했습니다.

김 총리는 “34년 전 오늘, 우리는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열망을 가슴에 품고 거리로, 광장으로, 나섰고, 마침내 국민이 이겼다”며 “뜨거웠던 6월의 정신은, 촛불로 계승돼 역사를 전진시켰고 코로나19 위기 속에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빛을 발하며 전 세계의 귀감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오늘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가 어떤 분들의 피와 눈물로 이루어진 것인지를 후손들에게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구 남영동 대공분실이자 오늘 기념식이 열린 “‘민주인권기념관’이 첫 삽을 뜨게 된다”고 언급하며 “국민 누구나가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양보할 수 없는 가치를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는, 민주화운동의 산 교육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웠다”며 “독재와 불의에 맞서 싸운 그 불굴의 용기는 이웃을 향한 연대와 사랑에서 비롯됐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민주주의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더 나은 길을 함께 찾는 아름다운 여정”이라며 “공동체를 향한 깊은 애정과 넉넉한 포옹 속에서 우리 민주주의는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웃에 대한 연대와 사랑 위에서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반드시 지켜내자”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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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6-10 10:22:33
    정치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10일) 제34주년 6·10민주항쟁을 맞아 “아직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죽음들이 있고, 아직도 국가폭력에 입은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분들도 계시다”며 이들의 명예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오늘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구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 제34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 기념사에서 “우리에게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과거가 있다. 오랜 세월을 참고 견디며, 완전한 명예회복의 날만을 기다린 분들의 응어리진 가슴을 이제는 풀어드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고(故) 계훈제 선생과 김근태 의장 등 새로 정부 포상을 받은 29명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존경과 감사를 표했습니다.

김 총리는 “34년 전 오늘, 우리는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열망을 가슴에 품고 거리로, 광장으로, 나섰고, 마침내 국민이 이겼다”며 “뜨거웠던 6월의 정신은, 촛불로 계승돼 역사를 전진시켰고 코로나19 위기 속에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빛을 발하며 전 세계의 귀감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오늘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가 어떤 분들의 피와 눈물로 이루어진 것인지를 후손들에게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구 남영동 대공분실이자 오늘 기념식이 열린 “‘민주인권기념관’이 첫 삽을 뜨게 된다”고 언급하며 “국민 누구나가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양보할 수 없는 가치를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는, 민주화운동의 산 교육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웠다”며 “독재와 불의에 맞서 싸운 그 불굴의 용기는 이웃을 향한 연대와 사랑에서 비롯됐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민주주의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더 나은 길을 함께 찾는 아름다운 여정”이라며 “공동체를 향한 깊은 애정과 넉넉한 포옹 속에서 우리 민주주의는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웃에 대한 연대와 사랑 위에서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반드시 지켜내자”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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