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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감사원 안되면 권익위”…당내부선 ‘감사원 의뢰’ 비판
입력 2021.06.10 (10:39) 수정 2021.06.10 (11:06) 정치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들의 부동산 전수 조사를 감사원에 의뢰한 것과 관련해, 감사원이 안된다고 하면 국민권익위원회에 조사를 맡기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10일) KBS와의 통화에서 "감사원에 조사 가능 여부에 대해 빨리 의견을 달라고 촉구하고 있고, 된다면 성실히 조사받을 수 있도록 적극 임할 것"이라면서도 "감사원이 안 된다고 결론을 내면 권익위 조사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권익위뿐만 아니라 필요하면 더 강하고 철저한 조사가 될 수 있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추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어 권익위 역시 명확하게 조사 권한이 있는지 분명하지 않다면서, 민주당 의원 출신 전현희 위원장이 있는 권익위의 정치 편향성 등을 거론하며 더 잘 할 수 있는 감사원에 전수 조사를 요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 내부에선 의원들의 부동산 전수 조사를 감사원에 의뢰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5선의 정진석 의원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도 떳떳하고 당당하게 국민권익위의 부동산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썼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상당수 의원들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감사원 감사가 실제 진행되기 어렵다면 우리가 스스로 검증을 의뢰해 받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습니다.

3선의 장제원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전현희 전 민주당 의원이 수장으로 있는 국민권익위에 맡기지 못하겠다는 결정까지는 옳지만, 감사원에 조사를 의뢰하겠다는 판단은 실수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의원은 "경실련이나 참여연대 같은 시민단체에 맡기든 대한변호사협회에 의뢰해서 전수조사를 받으면 된다"며, "그게 상식이고, 상식에서 벗어나면 정치적이거나 꼼수로 비춰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사원이 국민의힘 산하기관이냐"고 반문하고는 "아니면 감사원을 정치권이 의뢰하면 법에도 없는 일을 해주는 하청기관으로 생각하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3선 김태호 의원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권익위 조사를 거부한 데 대해 "이 정권의 그간의 행태로 봐서는 과연 중립적인 조사가 이뤄질지,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않을지 걱정이 된다"며, "중립적인 감사원에 의뢰한 것도 그런 연유였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지금 우리가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할 것은 여당보다 더 엄정한 조사를 받겠다는 확고한 의지"라며, "감사원이 굳이 마다한다면 다른 곳이라도 찾고, 전광석화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국민의힘 “감사원 안되면 권익위”…당내부선 ‘감사원 의뢰’ 비판
    • 입력 2021-06-10 10:39:55
    • 수정2021-06-10 11:06:23
    정치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들의 부동산 전수 조사를 감사원에 의뢰한 것과 관련해, 감사원이 안된다고 하면 국민권익위원회에 조사를 맡기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10일) KBS와의 통화에서 "감사원에 조사 가능 여부에 대해 빨리 의견을 달라고 촉구하고 있고, 된다면 성실히 조사받을 수 있도록 적극 임할 것"이라면서도 "감사원이 안 된다고 결론을 내면 권익위 조사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권익위뿐만 아니라 필요하면 더 강하고 철저한 조사가 될 수 있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추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어 권익위 역시 명확하게 조사 권한이 있는지 분명하지 않다면서, 민주당 의원 출신 전현희 위원장이 있는 권익위의 정치 편향성 등을 거론하며 더 잘 할 수 있는 감사원에 전수 조사를 요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 내부에선 의원들의 부동산 전수 조사를 감사원에 의뢰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5선의 정진석 의원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도 떳떳하고 당당하게 국민권익위의 부동산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썼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상당수 의원들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감사원 감사가 실제 진행되기 어렵다면 우리가 스스로 검증을 의뢰해 받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습니다.

3선의 장제원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전현희 전 민주당 의원이 수장으로 있는 국민권익위에 맡기지 못하겠다는 결정까지는 옳지만, 감사원에 조사를 의뢰하겠다는 판단은 실수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의원은 "경실련이나 참여연대 같은 시민단체에 맡기든 대한변호사협회에 의뢰해서 전수조사를 받으면 된다"며, "그게 상식이고, 상식에서 벗어나면 정치적이거나 꼼수로 비춰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사원이 국민의힘 산하기관이냐"고 반문하고는 "아니면 감사원을 정치권이 의뢰하면 법에도 없는 일을 해주는 하청기관으로 생각하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3선 김태호 의원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권익위 조사를 거부한 데 대해 "이 정권의 그간의 행태로 봐서는 과연 중립적인 조사가 이뤄질지,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않을지 걱정이 된다"며, "중립적인 감사원에 의뢰한 것도 그런 연유였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지금 우리가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할 것은 여당보다 더 엄정한 조사를 받겠다는 확고한 의지"라며, "감사원이 굳이 마다한다면 다른 곳이라도 찾고, 전광석화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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