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차관, 워싱턴서 회담…“정상회담 후속조치 신속 이행”

입력 2021.06.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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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이 외교차관 회담을 열고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 등을 논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최종건 1차관이 현지시간 9일 미국 워싱턴에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외교차관 회담을 열어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와 양자 현안, 한반도·지역·글로벌 사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양 차관이 지난달 21일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백신과 첨단기술, 공급망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과 아세안·중미 북부 국가와의 협력 등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신속하고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측은 또 한미 정상회담 당시 양국 정상이 확인했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외교와 대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북한과의 실질적 대화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아울러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주요 지역 정세와 관련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셔먼 부장관은 최근 동남아 순방시 미얀마 사태와 관련한 협의 내용을 최 차관에게 설명했고, 양 차관은 미얀마 군경의 민간인에 대한 폭력을 규탄했습니다.

또 폭력의 즉각적 중단, 구금자 석방과 민주주의의 조속한 복귀를 위해 국제사회가 노력을 더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 간에 긴밀한 소통과 교류가 있음을 평가하면서, 각급 대면 협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양 차관이 한미일 세 나라 사이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은 70여 분 간 진행됐으며 최 차관은 셔먼 부장관에게 방한을 초청했습니다.

회담을 마친 최 차관은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속도감 있는 후속조치를 통해 정상 방미의 실질적 성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방미를 통해 신속히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이행해 나갈 토대를 마련했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여러 소통과 협력 사안들을 외교부와 국무부가 많이 챙기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차관은 또 “(한국과 미국이) 포괄적 동맹으로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을 심화시키기로 했다”며 “개인적으로 생산적 대화를 진행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셔먼 부장관은 어제 백악관이 발표한 공급망 보고서의 골자를 설명해줬고, 한미는 그 간의 협의를 바탕으로 공급망 분야 협력을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의견을 나눴다”고도 밝혔습니다.

최 차관은 회담 이후 백악관에서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만나,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와 한반도와 미얀마 상황 등 지역 정세를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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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0 11:06:49
    정치
한미 양국이 외교차관 회담을 열고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 등을 논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최종건 1차관이 현지시간 9일 미국 워싱턴에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외교차관 회담을 열어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와 양자 현안, 한반도·지역·글로벌 사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양 차관이 지난달 21일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백신과 첨단기술, 공급망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과 아세안·중미 북부 국가와의 협력 등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신속하고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측은 또 한미 정상회담 당시 양국 정상이 확인했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외교와 대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북한과의 실질적 대화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아울러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주요 지역 정세와 관련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셔먼 부장관은 최근 동남아 순방시 미얀마 사태와 관련한 협의 내용을 최 차관에게 설명했고, 양 차관은 미얀마 군경의 민간인에 대한 폭력을 규탄했습니다.

또 폭력의 즉각적 중단, 구금자 석방과 민주주의의 조속한 복귀를 위해 국제사회가 노력을 더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 간에 긴밀한 소통과 교류가 있음을 평가하면서, 각급 대면 협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양 차관이 한미일 세 나라 사이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은 70여 분 간 진행됐으며 최 차관은 셔먼 부장관에게 방한을 초청했습니다.

회담을 마친 최 차관은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속도감 있는 후속조치를 통해 정상 방미의 실질적 성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방미를 통해 신속히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이행해 나갈 토대를 마련했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여러 소통과 협력 사안들을 외교부와 국무부가 많이 챙기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차관은 또 “(한국과 미국이) 포괄적 동맹으로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을 심화시키기로 했다”며 “개인적으로 생산적 대화를 진행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셔먼 부장관은 어제 백악관이 발표한 공급망 보고서의 골자를 설명해줬고, 한미는 그 간의 협의를 바탕으로 공급망 분야 협력을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의견을 나눴다”고도 밝혔습니다.

최 차관은 회담 이후 백악관에서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만나,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와 한반도와 미얀마 상황 등 지역 정세를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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