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에 이물질 넣은 혐의’ 유치원 교사 구속

입력 2021.06.10 (11:43) 수정 2021.06.1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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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 급식 등에 이물질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교사가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 이영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아동학대와 특수상해미수, 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받는 교사 A 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오늘(10일)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영장 심사 후 법원을 나선 A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자일리톨 가루를 뿌린 거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법원에 함께 나온 A 씨 측 변호인은 "(A 씨가) 갖고 있던 다른 물건에서 모기 기피제 등이 나왔다는 것이고, (유치원) 음식 그릇이나 병 등에서는 음식 이외의 물질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금천구의 한 유치원에서, 유치원생의 급식 통에 액체류의 이물질을 넣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이물질을 묻히거나 넣은 음식을 먹은 아이들이 1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동료 교사들의 급식과 보온병 등에도 이물질을 넣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A 씨 책상에서 발견된 약통 중 일부에선 모기 기피제와 계면활성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이를 동료 교사나 아이들 급식 등에 넣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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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식에 이물질 넣은 혐의’ 유치원 교사 구속
    • 입력 2021-06-10 11:43:47
    • 수정2021-06-10 19:01:22
    사회
유치원생 급식 등에 이물질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교사가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 이영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아동학대와 특수상해미수, 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받는 교사 A 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오늘(10일)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영장 심사 후 법원을 나선 A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자일리톨 가루를 뿌린 거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법원에 함께 나온 A 씨 측 변호인은 "(A 씨가) 갖고 있던 다른 물건에서 모기 기피제 등이 나왔다는 것이고, (유치원) 음식 그릇이나 병 등에서는 음식 이외의 물질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금천구의 한 유치원에서, 유치원생의 급식 통에 액체류의 이물질을 넣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이물질을 묻히거나 넣은 음식을 먹은 아이들이 1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동료 교사들의 급식과 보온병 등에도 이물질을 넣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A 씨 책상에서 발견된 약통 중 일부에선 모기 기피제와 계면활성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이를 동료 교사나 아이들 급식 등에 넣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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