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양성평등센터, 늑장보고 추궁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입력 2021.06.10 (16:45) 수정 2021.06.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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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가 업무 미숙지와 사건이 중요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인해 공군 부사관의 성추행 피해 신고를 국방부에 한 달이나 지나 늑장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갑숙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장은 오늘(10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사건 초기 국방부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제가 지침을 미숙지했다.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라고 답했습니다.

정상화 공군참모차장도 관련 질의에 “양성평등센터에서 보고적인 절차를 지키지 못한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는 여군 부사관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사흘 만인 3월 5일 인지했습니다. 당시 이뤄진 피해자 조사에는 공군본부 법무실 소속 법무관이 성폭력 전담수사관으로 직접 배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센터는 이로부터 한 달이 지난 4월 6일에야 국방부 양성평등정책과에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송 의원은 ‘2021년도 국방부의 성폭력 예방 활동지침’에 따르면 부사관 이상 사건이 발생한 경우 각 군 양성평등센터에서 국방부 양성평등과로 보고하게 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성폭력 사건은 작은 사건이라도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고 중대범죄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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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0 16:45:51
    • 수정2021-06-10 17:04:23
    정치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가 업무 미숙지와 사건이 중요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인해 공군 부사관의 성추행 피해 신고를 국방부에 한 달이나 지나 늑장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갑숙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장은 오늘(10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사건 초기 국방부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제가 지침을 미숙지했다.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라고 답했습니다.

정상화 공군참모차장도 관련 질의에 “양성평등센터에서 보고적인 절차를 지키지 못한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는 여군 부사관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사흘 만인 3월 5일 인지했습니다. 당시 이뤄진 피해자 조사에는 공군본부 법무실 소속 법무관이 성폭력 전담수사관으로 직접 배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센터는 이로부터 한 달이 지난 4월 6일에야 국방부 양성평등정책과에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송 의원은 ‘2021년도 국방부의 성폭력 예방 활동지침’에 따르면 부사관 이상 사건이 발생한 경우 각 군 양성평등센터에서 국방부 양성평등과로 보고하게 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성폭력 사건은 작은 사건이라도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고 중대범죄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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