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건물 붕괴로 17명 사상…경찰 합동감식 진행

입력 2021.06.10 (17:02) 수정 2021.06.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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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광주광역시의 한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중이던 건물이 무너져내려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조금 전 사고 현장에 대한 경찰의 감식이 시작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송현 기자! 이제 구조작업은 모두 마무리된 건가요?

[기자]

네. 이번 붕괴사고와 관련해 구조작업은 오늘 새벽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오늘 오전 추가로 잔해물 감식을 하기도 했는데요.

매몰자는 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잔해물에 깔려있던 시내버스도 중장비를 이용해 버스회사로 옮겨졌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안타깝게도 버스에 타고 있던 17명 가운데 9명이 숨졌는데요.

나머지 부상자 8명은 대부분 60에서 70대 고령으로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 동구는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꾸리고 동구청 앞마당에 합동 분향소 설치하는 등 사망자에 대한 장례 지원과 부상자에 대한 의료 지원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 사고 현장에선 경찰의 현장감식이 시작됐죠?

[기자]

네, 조금 전 오후 2시부터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 기관 등의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무너져내린 건물의 잔해물과 작업 현장 등을 살펴보고 붕괴 원인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경찰은 사고를 전담할 수사본부를 꾸렸는데요.

광주청 강력범죄수사대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를 투입해 철거작업의 문제점 뿐만 아니라 재개발 인허가 과정 전반의 문제점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문재인 대통령도 철저한 원인 조사를 지시했죠?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경찰과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철저한 원인 조사와 책임 규명을 지시했습니다.

사전 허가 절차는 적법했는지, 작업 중 안전관리규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해당 재개발사업의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의 사과도 있었는데요.

정몽규 회장은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 부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조속한 사고 수습과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업체 관계자는 재하도급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리의 경우 비상주 감리로 계약돼 사고 당시 현장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건물 붕괴현장에서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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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건물 붕괴로 17명 사상…경찰 합동감식 진행
    • 입력 2021-06-10 17:02:13
    • 수정2021-06-10 17: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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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광주광역시의 한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중이던 건물이 무너져내려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조금 전 사고 현장에 대한 경찰의 감식이 시작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송현 기자! 이제 구조작업은 모두 마무리된 건가요?

[기자]

네. 이번 붕괴사고와 관련해 구조작업은 오늘 새벽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오늘 오전 추가로 잔해물 감식을 하기도 했는데요.

매몰자는 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잔해물에 깔려있던 시내버스도 중장비를 이용해 버스회사로 옮겨졌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안타깝게도 버스에 타고 있던 17명 가운데 9명이 숨졌는데요.

나머지 부상자 8명은 대부분 60에서 70대 고령으로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 동구는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꾸리고 동구청 앞마당에 합동 분향소 설치하는 등 사망자에 대한 장례 지원과 부상자에 대한 의료 지원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 사고 현장에선 경찰의 현장감식이 시작됐죠?

[기자]

네, 조금 전 오후 2시부터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 기관 등의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무너져내린 건물의 잔해물과 작업 현장 등을 살펴보고 붕괴 원인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경찰은 사고를 전담할 수사본부를 꾸렸는데요.

광주청 강력범죄수사대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를 투입해 철거작업의 문제점 뿐만 아니라 재개발 인허가 과정 전반의 문제점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문재인 대통령도 철저한 원인 조사를 지시했죠?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경찰과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철저한 원인 조사와 책임 규명을 지시했습니다.

사전 허가 절차는 적법했는지, 작업 중 안전관리규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해당 재개발사업의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의 사과도 있었는데요.

정몽규 회장은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 부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조속한 사고 수습과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업체 관계자는 재하도급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리의 경우 비상주 감리로 계약돼 사고 당시 현장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건물 붕괴현장에서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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