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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외교 “미중 관계 발전 희망”…中외교 “남의 장단 끌려가지 마라”
입력 2021.06.10 (17:43) 수정 2021.06.10 (18:07) 국제
한중 외교장관 통화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국제사회 이익을 거론하며 중국 측에 미중 관계 발전을 강조했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의 대외 전략을 비난하며 한국은 남의 장단에 끌려가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중 외교장관의 어제(9일) 밤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왕이 부장이 “미국이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은 냉전적 사고로 가득 차 집단 대결을 부추기고 지역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아 중국은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왕 부장이 한국과 중국은 “우호적인 이웃이자 전략적 파트너로서 올바른 입장을 견지하고 정치적 공감대를 지켜야 하며 남의 장단에 끌려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의용 장관은 11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선진 7개국,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출국합니다. 이번 G7 회담에서는 중국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왕이 부장은 한중 관계가 전반적으로 순탄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중한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적시에 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하고,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으로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좋은 분위기와 필요한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코로나19 방역 체제와 신속통로 제도를 유지해 필요한 인원의 왕래를 보장해야 한다면서 “한중 FTA 2단계 협상의 속도를 높이고 첨단기술과 신산업의 협력을 강화하며, 양국 간 차원 높은 융합 발전 등을 해야 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정의용 장관이 한국이 한중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한다고 했고 양안 관계의 민감성도 충분히 인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중국은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정세 완화를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안 가운데 가역(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조항을 가동해 북한 민생 영역의 제재를 완화하고 미국이 실제적인 행동으로 북미 싱가포르 공동 성명을 실천하길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발표에는 한국 외교부가 언급한 시진핑 국가 주석의 방한에 대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보도자료에서 한중 외교장관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진핑 주석의 조기 방한을 위해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정 장관은 특히 글로벌 과제 대응에 있어 미중간 협력이 국제사회의 이익에 부합하는 만큼 미중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희망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또 두 장관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양국 공조방안에 대해 협의했으며, 두나라 국민의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6월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왕 부장의 발언이 G7 정상회의를 겨냥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고 “양국 장관은 중한 관계와 공통 관심사에 중요한 의견 일치를 많이 이뤘고, 중국은 한국과 달성한 공동 인식을 잘 실천하고 중한 관계를 더욱 진전시키기를 바란다”고만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韓외교 “미중 관계 발전 희망”…中외교 “남의 장단 끌려가지 마라”
    • 입력 2021-06-10 17:43:35
    • 수정2021-06-10 18:07:22
    국제
한중 외교장관 통화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국제사회 이익을 거론하며 중국 측에 미중 관계 발전을 강조했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의 대외 전략을 비난하며 한국은 남의 장단에 끌려가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중 외교장관의 어제(9일) 밤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왕이 부장이 “미국이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은 냉전적 사고로 가득 차 집단 대결을 부추기고 지역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아 중국은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왕 부장이 한국과 중국은 “우호적인 이웃이자 전략적 파트너로서 올바른 입장을 견지하고 정치적 공감대를 지켜야 하며 남의 장단에 끌려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의용 장관은 11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선진 7개국,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출국합니다. 이번 G7 회담에서는 중국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왕이 부장은 한중 관계가 전반적으로 순탄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중한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적시에 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하고,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으로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좋은 분위기와 필요한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코로나19 방역 체제와 신속통로 제도를 유지해 필요한 인원의 왕래를 보장해야 한다면서 “한중 FTA 2단계 협상의 속도를 높이고 첨단기술과 신산업의 협력을 강화하며, 양국 간 차원 높은 융합 발전 등을 해야 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정의용 장관이 한국이 한중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한다고 했고 양안 관계의 민감성도 충분히 인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중국은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정세 완화를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안 가운데 가역(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조항을 가동해 북한 민생 영역의 제재를 완화하고 미국이 실제적인 행동으로 북미 싱가포르 공동 성명을 실천하길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발표에는 한국 외교부가 언급한 시진핑 국가 주석의 방한에 대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보도자료에서 한중 외교장관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진핑 주석의 조기 방한을 위해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정 장관은 특히 글로벌 과제 대응에 있어 미중간 협력이 국제사회의 이익에 부합하는 만큼 미중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희망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또 두 장관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양국 공조방안에 대해 협의했으며, 두나라 국민의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6월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왕 부장의 발언이 G7 정상회의를 겨냥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고 “양국 장관은 중한 관계와 공통 관심사에 중요한 의견 일치를 많이 이뤘고, 중국은 한국과 달성한 공동 인식을 잘 실천하고 중한 관계를 더욱 진전시키기를 바란다”고만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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