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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x복순도가] “터질 수도 있습니다”…막걸리계 돔 페리뇽을 아시나요
입력 2021.06.10 (18:11) 수정 2021.06.14 (11:00)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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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6월10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민규 복순도가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610&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지는 이 소리.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인가 싶으셨을 텐데, 이거 막걸리에서 나는 소리라고 합니다. 입안에서 톡 터지는 듯한 샴페인 막걸리로 전통주 시장에서 주목받는 청년 사업가가 있습니다. 복순도가 김민규 대표와 막걸리 한 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반갑습니다.

[답변]
반갑습니다.

[앵커]
어떻게 막걸리에서 쏴 한 탄산음료 같은 소리가 날까요?

[답변]
저희가 전통 방식으로 발효를 하는데요. 항아리에서 발효할 때 좀 더 자연방식으로 발효를 하다 보니까 그렇게 청량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명칭도 샴페인 막걸리 이렇게 부르나 봐요.

[답변]
그렇게 많이 부르시더라고요.

[앵커]
제조 방식이 어떤가요? 과정을 잠깐 볼까요?

[답변]
막걸리는 간단한데요. 저희가 밥을 먼저 찧어서 식히면 고두밥이 되거든요. 그 고두밥을 저희가 누룩을 만드는데요. 누룩을 만들어서 같이 항아리에 넣어서 발효한 후에 거르면 막걸리가 됩니다.

[앵커]
과정만 보면 전통주 만드는 방식하고 크게 다르지 않은 거 같은데 결국 어디서 차이가 나는 거예요?

[답변]
여러 가지가 중요한데요, 저는 누룩이 되게 중요한 거 같아요.

[앵커]
누룩이요.

[답변]
네. 누룩을 저희가 할머니 때부터 빚던 방식 그대로 지금도 마을 분들과 같이 만들고 있거든요. 전통방식으로 만든 누룩에서 차이가 큰 거 같아요.

[앵커]
직접 누룩을 갖고 오셨는데 일반 막걸리에 들어가는 누룩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다는 건가요?

[답변]
저희는 어떻게 보면 메주 같은 거라고 보면 될 거 같은데요. 누룩은 저희가 통밀로 만들고 직접 누룩방에서 자연방식으로 발효를 시켜서 곰팡이균들이 이스트 역할을 하는 그런 누룩으로 저희가 쓰고 있습니다.

[앵커]
한마디로 100% 자연 발효된 누룩이다, 그 말씀이신 것 같은데. 이런 누룩으로 만든 막걸리는 청량감 나는 소리 말고요, 실제 맛은 어떻게 달라요?

[답변]
여러 가지 맛이 있는 거 같아요. 저희 할머니께서도 막걸리에는 여러 가지 맛이 있다고 하는데 걸쭉하단 맛도 있고 단맛도 있고 여러 맛들이 조화되는 게 좋은 막걸리 맛이라고 하셨거든요. 또 말씀하시기를 다음 잔을 부르는 맛도 있다고 하셔서 되게 좋은 맛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가장 좋은 술은 다음 잔을 부르는 술이다, 라는 말씀을 할머니께서 하셨다는 거군요. 보통 막걸리는 사발에 담아서 벌컥벌컥 들이키는 그런 모습을 연상하게 되는데 오늘은 막걸리를 이렇게 와인잔 같은 데다가 담아오셨네요.

[답변]
네, 오늘 샴페인 잔에 저희 술을 가지고 왔는데요. 젊은 분들이 더 편하고 친근하게 전통주를 즐길 수 있도록 저희가 브랜딩이나 마케팅을 다른 방식으로 많이 접근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어필이 돼서 많은 분들이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나만의 것에 목말라 하는 젊은 세대들을 공략하신 거군요. 그런데 앞서도 봤지만 이게 탄산처럼 튀어나오기 때문에 특히 뚜껑 열 때 갑자기 열면, 잘못하면 폭탄 되는 거 아니에요?

[답변]
원래 막걸리 자체가 탄산을 가지고 있는데요. 저희가 좀 더 발효 기간을 두고 발효를 해서 탄산을 더 극대화해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거든요.

[앵커]
직접 보여주실 수 있나요? 어떻게 열어야 되는지.

[답변]
그럴까요. 제가 오늘 막걸리를 가지고 왔는데 따실 때 이렇게 조심히.

[앵커]
넘치겠는데요.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해야 되나 보죠?

[답변]
네. 눈으로 보면서 천천히 이렇게 막걸리를 오픈하면 됩니다.

[앵커]
막걸리 빚는 술도가의 풍경도 궁금해서요. 잠시 영상 보면서 이야기 나눠볼까요.

[답변]
저희는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해있고요. 그리고 저희 도가 앞에 논들이 펼쳐져 있어요. 그래서 정말 오시면 논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전경을 가지고 있고요. 저는 농촌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

[앵커]
직접 건축하신 건물이라고 들었어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제가 건축을 전공했고 기획부터 디자인해서 마을 분들과 같이 만든 양조장이 저희 양조장입니다.

[앵커]
저렇게 김칫독처럼 생긴 항아리 안에서 막걸리가 익어가는 건가 보죠?

[답변]
네. 옛 항아리를 저희가 실제로 쓰고 있고요. 발효 과정도 전통방식으로 지금도 발효시키고 있습니다.

[앵커]
저기서 보통 발효 기간이 얼마 정도 되나요?

[답변]
보통은 계절마다 조금씩 다른데, 저희가 자연 발효를 하다 보니까 조금씩은 다른데 보통은 보름 이상, 보름에서 한 18일 정도 기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일반 막걸리보다 발효 기간이 훨씬 긴 건가요?

[답변]
네. 좀 기간이 있어요.

[앵커]
항아리에 귀를 대면 막걸리 익어가는 특유의 소리 있잖아요. 들리나요?

[답변]
막걸리가 발효가 될 때 발효 소리가 나거든요. 정말 소리가 클 정도로 나는데 발효실에 들어가면 항아리들마다 소리를 내서 정말

[앵커]
비가 오는 듯한.

[답변]
하는 것처럼 소리가 들리거든요.

[앵커]
시간이 지나면 소리가 더 커진다고 그러던데.

[답변]
소리가 더 커지고 그리고 일정 기간 안정이 되면 발효가 되면 소리가 작아집니다.

[앵커]
이런 막걸리 레시피는 누구한테 전수받으셨어요?

[답변]
사실 저희 어머님의 성함을 따서 저희 복순도가라는 이름을 만들었는데요. 할머니 때부터 대대로 전수받으셔서 지금도 작업하고 계십니다.

[앵커]
3대째 지금 이어져 오는 거예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어린 시절부터 술을 접할 기회가 많으셨겠어요.

[답변]
많은 추억이 있어요. 어릴 적에 할머니 댁에 가면 어르신분들이 집에 뭘 많이 놓고 가셨거든요. 그래서 왜 놓고 가셨나 제가 나중에 여쭤보니까 술대접 잘 받았다고 과일도 놓고 가시고 채소도 많이 놓고 가시고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조금 전에 보니까 방 안에 항아리가 가득하네요.

[답변]
술방이 있었어요.

[앵커]
어머니가 그러면 잔소리도 많이 하시겠어요. 이거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어떤 얘기 많이 하세요?

[답변]
저희가 사실 가업으로 제 동생이랑 저랑 아버님이랑 어머님이랑 같이 하고 있는데요. 사실 의견이 많이 다를 때도 있고 또 저희가 세대가 다르다 보니까 여러 부분들이 많이 다를 때가 있는데 같이 회의를 하면서 머리 맞대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로 어머니가 술을 생명체 다루듯이, 아기 다루듯이 해라. 그런 말씀 많이 하신다고 들었는데요.

[답변]
지금도 술방에 가시면 아침 일찍 나오셔서 항아리를 만지고 대화도 많이 하세요. 항아리 온도만 만지셔도, 느끼셔도 이 술이 잘 익어가는구나, 안 되는구나를 바로 아시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정성이 들어가야 중요한 술이 된다고 항상 말씀하시거든요. 지금도 계속 열심히 작업하고 계십니다.

[앵커]
술 항아리에 인사도 하고 그러신다고.

[답변]
대화도 많이 하시고요.

[앵커]
대화도 하세요?

[답변]
네.

[앵커]
제조과정을 보니까 워낙 정성이 많이 들어가고 또 누룩도 자연 발효를 해야 되고 하니까 많이는, 대량생산은 못 할 거 같은데 가격은 얼마 정도 하나요?

[답변]
저희가 한 병에 12,000원 정도 하는데요.

[앵커]
이 한 병에 12,000원이요? 비싸네요.

[답변]
실은 다른 와인에 비교하면, 프리미엄 와인에 비교하면 사실 10분의 1 정도의 가격이거든요. 그래서 좀 더 막걸리가 더 고급화되고 많은, 더 시장에서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보통 아들은 아버지한테 술 배운다고 하는데 어머니께 배우신 거네요.

[답변]
저희 아버님은 술을 못하셔가지고요. 항상 어머님이 불만이 많으세요. 365일 마음이 똑같다고 하시는데.

[앵커]
아버지가 365일 마음이 똑같다, 술을 안 드셔서.

[답변]
술 한잔하고 이렇게 얘기도 해야 되는데 많이 안 하셔서 저는, 어머님이 술을 좀 잘하시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가족끼리, 지금은 조금 아버님이 술을 하십니다. 그래서 같이 술도 한잔하기도 하고요.

[앵커]
해외에도 수출하시나요?

[답변]
저희가 홍콩이랑 일본에 수출하고 있고요. 일본 같은 경우는 매일같이 수출하고 있습니다.

[앵커]
발효건축, 발효음식에 도전을 하셨는데 앞으로 또 계획하고 있는 게 있으세요?

[답변]
저는 건축가로서, 또 여기 회사 가업의 대표로서 작업을 계속하고 있고요. 저희 이번에 행안부랑 같이 마을 사업으로 발효마을 만들기 사업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울산 울주에서 작업하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보통 흔히 술 한 잔에 인생이 담겨있다고 하는데 막걸리 한 잔에 참 많은 스토리와 또 앞으로의 계획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복순도가의 김민규 대표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ETx복순도가] “터질 수도 있습니다”…막걸리계 돔 페리뇽을 아시나요
    • 입력 2021-06-10 18:11:18
    • 수정2021-06-14 11:00:52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6월10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민규 복순도가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610&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지는 이 소리.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인가 싶으셨을 텐데, 이거 막걸리에서 나는 소리라고 합니다. 입안에서 톡 터지는 듯한 샴페인 막걸리로 전통주 시장에서 주목받는 청년 사업가가 있습니다. 복순도가 김민규 대표와 막걸리 한 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반갑습니다.

[답변]
반갑습니다.

[앵커]
어떻게 막걸리에서 쏴 한 탄산음료 같은 소리가 날까요?

[답변]
저희가 전통 방식으로 발효를 하는데요. 항아리에서 발효할 때 좀 더 자연방식으로 발효를 하다 보니까 그렇게 청량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명칭도 샴페인 막걸리 이렇게 부르나 봐요.

[답변]
그렇게 많이 부르시더라고요.

[앵커]
제조 방식이 어떤가요? 과정을 잠깐 볼까요?

[답변]
막걸리는 간단한데요. 저희가 밥을 먼저 찧어서 식히면 고두밥이 되거든요. 그 고두밥을 저희가 누룩을 만드는데요. 누룩을 만들어서 같이 항아리에 넣어서 발효한 후에 거르면 막걸리가 됩니다.

[앵커]
과정만 보면 전통주 만드는 방식하고 크게 다르지 않은 거 같은데 결국 어디서 차이가 나는 거예요?

[답변]
여러 가지가 중요한데요, 저는 누룩이 되게 중요한 거 같아요.

[앵커]
누룩이요.

[답변]
네. 누룩을 저희가 할머니 때부터 빚던 방식 그대로 지금도 마을 분들과 같이 만들고 있거든요. 전통방식으로 만든 누룩에서 차이가 큰 거 같아요.

[앵커]
직접 누룩을 갖고 오셨는데 일반 막걸리에 들어가는 누룩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다는 건가요?

[답변]
저희는 어떻게 보면 메주 같은 거라고 보면 될 거 같은데요. 누룩은 저희가 통밀로 만들고 직접 누룩방에서 자연방식으로 발효를 시켜서 곰팡이균들이 이스트 역할을 하는 그런 누룩으로 저희가 쓰고 있습니다.

[앵커]
한마디로 100% 자연 발효된 누룩이다, 그 말씀이신 것 같은데. 이런 누룩으로 만든 막걸리는 청량감 나는 소리 말고요, 실제 맛은 어떻게 달라요?

[답변]
여러 가지 맛이 있는 거 같아요. 저희 할머니께서도 막걸리에는 여러 가지 맛이 있다고 하는데 걸쭉하단 맛도 있고 단맛도 있고 여러 맛들이 조화되는 게 좋은 막걸리 맛이라고 하셨거든요. 또 말씀하시기를 다음 잔을 부르는 맛도 있다고 하셔서 되게 좋은 맛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가장 좋은 술은 다음 잔을 부르는 술이다, 라는 말씀을 할머니께서 하셨다는 거군요. 보통 막걸리는 사발에 담아서 벌컥벌컥 들이키는 그런 모습을 연상하게 되는데 오늘은 막걸리를 이렇게 와인잔 같은 데다가 담아오셨네요.

[답변]
네, 오늘 샴페인 잔에 저희 술을 가지고 왔는데요. 젊은 분들이 더 편하고 친근하게 전통주를 즐길 수 있도록 저희가 브랜딩이나 마케팅을 다른 방식으로 많이 접근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어필이 돼서 많은 분들이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나만의 것에 목말라 하는 젊은 세대들을 공략하신 거군요. 그런데 앞서도 봤지만 이게 탄산처럼 튀어나오기 때문에 특히 뚜껑 열 때 갑자기 열면, 잘못하면 폭탄 되는 거 아니에요?

[답변]
원래 막걸리 자체가 탄산을 가지고 있는데요. 저희가 좀 더 발효 기간을 두고 발효를 해서 탄산을 더 극대화해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거든요.

[앵커]
직접 보여주실 수 있나요? 어떻게 열어야 되는지.

[답변]
그럴까요. 제가 오늘 막걸리를 가지고 왔는데 따실 때 이렇게 조심히.

[앵커]
넘치겠는데요.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해야 되나 보죠?

[답변]
네. 눈으로 보면서 천천히 이렇게 막걸리를 오픈하면 됩니다.

[앵커]
막걸리 빚는 술도가의 풍경도 궁금해서요. 잠시 영상 보면서 이야기 나눠볼까요.

[답변]
저희는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해있고요. 그리고 저희 도가 앞에 논들이 펼쳐져 있어요. 그래서 정말 오시면 논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전경을 가지고 있고요. 저는 농촌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

[앵커]
직접 건축하신 건물이라고 들었어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제가 건축을 전공했고 기획부터 디자인해서 마을 분들과 같이 만든 양조장이 저희 양조장입니다.

[앵커]
저렇게 김칫독처럼 생긴 항아리 안에서 막걸리가 익어가는 건가 보죠?

[답변]
네. 옛 항아리를 저희가 실제로 쓰고 있고요. 발효 과정도 전통방식으로 지금도 발효시키고 있습니다.

[앵커]
저기서 보통 발효 기간이 얼마 정도 되나요?

[답변]
보통은 계절마다 조금씩 다른데, 저희가 자연 발효를 하다 보니까 조금씩은 다른데 보통은 보름 이상, 보름에서 한 18일 정도 기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일반 막걸리보다 발효 기간이 훨씬 긴 건가요?

[답변]
네. 좀 기간이 있어요.

[앵커]
항아리에 귀를 대면 막걸리 익어가는 특유의 소리 있잖아요. 들리나요?

[답변]
막걸리가 발효가 될 때 발효 소리가 나거든요. 정말 소리가 클 정도로 나는데 발효실에 들어가면 항아리들마다 소리를 내서 정말

[앵커]
비가 오는 듯한.

[답변]
하는 것처럼 소리가 들리거든요.

[앵커]
시간이 지나면 소리가 더 커진다고 그러던데.

[답변]
소리가 더 커지고 그리고 일정 기간 안정이 되면 발효가 되면 소리가 작아집니다.

[앵커]
이런 막걸리 레시피는 누구한테 전수받으셨어요?

[답변]
사실 저희 어머님의 성함을 따서 저희 복순도가라는 이름을 만들었는데요. 할머니 때부터 대대로 전수받으셔서 지금도 작업하고 계십니다.

[앵커]
3대째 지금 이어져 오는 거예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어린 시절부터 술을 접할 기회가 많으셨겠어요.

[답변]
많은 추억이 있어요. 어릴 적에 할머니 댁에 가면 어르신분들이 집에 뭘 많이 놓고 가셨거든요. 그래서 왜 놓고 가셨나 제가 나중에 여쭤보니까 술대접 잘 받았다고 과일도 놓고 가시고 채소도 많이 놓고 가시고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조금 전에 보니까 방 안에 항아리가 가득하네요.

[답변]
술방이 있었어요.

[앵커]
어머니가 그러면 잔소리도 많이 하시겠어요. 이거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어떤 얘기 많이 하세요?

[답변]
저희가 사실 가업으로 제 동생이랑 저랑 아버님이랑 어머님이랑 같이 하고 있는데요. 사실 의견이 많이 다를 때도 있고 또 저희가 세대가 다르다 보니까 여러 부분들이 많이 다를 때가 있는데 같이 회의를 하면서 머리 맞대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로 어머니가 술을 생명체 다루듯이, 아기 다루듯이 해라. 그런 말씀 많이 하신다고 들었는데요.

[답변]
지금도 술방에 가시면 아침 일찍 나오셔서 항아리를 만지고 대화도 많이 하세요. 항아리 온도만 만지셔도, 느끼셔도 이 술이 잘 익어가는구나, 안 되는구나를 바로 아시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정성이 들어가야 중요한 술이 된다고 항상 말씀하시거든요. 지금도 계속 열심히 작업하고 계십니다.

[앵커]
술 항아리에 인사도 하고 그러신다고.

[답변]
대화도 많이 하시고요.

[앵커]
대화도 하세요?

[답변]
네.

[앵커]
제조과정을 보니까 워낙 정성이 많이 들어가고 또 누룩도 자연 발효를 해야 되고 하니까 많이는, 대량생산은 못 할 거 같은데 가격은 얼마 정도 하나요?

[답변]
저희가 한 병에 12,000원 정도 하는데요.

[앵커]
이 한 병에 12,000원이요? 비싸네요.

[답변]
실은 다른 와인에 비교하면, 프리미엄 와인에 비교하면 사실 10분의 1 정도의 가격이거든요. 그래서 좀 더 막걸리가 더 고급화되고 많은, 더 시장에서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보통 아들은 아버지한테 술 배운다고 하는데 어머니께 배우신 거네요.

[답변]
저희 아버님은 술을 못하셔가지고요. 항상 어머님이 불만이 많으세요. 365일 마음이 똑같다고 하시는데.

[앵커]
아버지가 365일 마음이 똑같다, 술을 안 드셔서.

[답변]
술 한잔하고 이렇게 얘기도 해야 되는데 많이 안 하셔서 저는, 어머님이 술을 좀 잘하시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가족끼리, 지금은 조금 아버님이 술을 하십니다. 그래서 같이 술도 한잔하기도 하고요.

[앵커]
해외에도 수출하시나요?

[답변]
저희가 홍콩이랑 일본에 수출하고 있고요. 일본 같은 경우는 매일같이 수출하고 있습니다.

[앵커]
발효건축, 발효음식에 도전을 하셨는데 앞으로 또 계획하고 있는 게 있으세요?

[답변]
저는 건축가로서, 또 여기 회사 가업의 대표로서 작업을 계속하고 있고요. 저희 이번에 행안부랑 같이 마을 사업으로 발효마을 만들기 사업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울산 울주에서 작업하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보통 흔히 술 한 잔에 인생이 담겨있다고 하는데 막걸리 한 잔에 참 많은 스토리와 또 앞으로의 계획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복순도가의 김민규 대표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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