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원으로 휴대전화 매장을”…사기 피해 호소

입력 2021.06.11 (08:47) 수정 2021.06.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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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0만 원만 있으면, 휴대전화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는 말에 투자에 나섰던 이들이, 사기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회사 측은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의 악의적인 모함이라며, 민·형사상 대응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판매점 관련 사업 설명회입니다.

소액으로 휴대전화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집합니다.

[투자유치 업체 부회장/음성변조 : "근데 오늘 오시는 분들은, 300만 원에 판매점과 대리점 사업을 할 수 있는 사업 설명회에요. 돈이 없어도 소자본으로 가능한 겁니다."]

통신사와는 대형 가전 판매점과 같은 이른바, ‘할인·양판 코드’를 따냈다며 투자를 독려합니다.

[투자유치 업체 부회장/음성변조 : "롯데, 삼성, LG 다 대기업 아닌가요? 근데 그 4번째를 누가 가져오는거에요? 저희가 가져오는 겁니다."]

투자자들은 그러나, 약속한 수익을 얻지 못한데다, 회사 측이 오히려 사업 손실을 자신들에게 청구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기영/투자자 측 변호사 : "이것은 손실도 발생할 수 있는 투자니까 주의해서 투자하라고 했다면 별 문제가 없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수익을 보장한다는 표현을 분명 썼거든요."]

더욱이, 대형 가전 매장과 같은 지위를 얻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른데다, 판매 실적을 부풀렸다는 의혹마저 제기하고 있습니다.

[송○○/전 직원/음성변조 : "투자를 유치 받기 위해서, 제 생각에는 수익이 많은 것처럼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회사 측은 먼저, 사업 설명회의 발언자는 회사 관계자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참여자들이 낸 돈은 투자금이 아니라 컨설팅 비용이며, 투자 손실을 청구한 것이 아닌 회사가 대신 지불한 임대료 등을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같은 주장은 코로나19로 매장에 수익이 줄자, 일부가 악의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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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만 원으로 휴대전화 매장을”…사기 피해 호소
    • 입력 2021-06-11 08:47:04
    • 수정2021-06-11 09:33:47
    뉴스광장(청주)
[앵커]

300만 원만 있으면, 휴대전화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는 말에 투자에 나섰던 이들이, 사기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회사 측은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의 악의적인 모함이라며, 민·형사상 대응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판매점 관련 사업 설명회입니다.

소액으로 휴대전화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집합니다.

[투자유치 업체 부회장/음성변조 : "근데 오늘 오시는 분들은, 300만 원에 판매점과 대리점 사업을 할 수 있는 사업 설명회에요. 돈이 없어도 소자본으로 가능한 겁니다."]

통신사와는 대형 가전 판매점과 같은 이른바, ‘할인·양판 코드’를 따냈다며 투자를 독려합니다.

[투자유치 업체 부회장/음성변조 : "롯데, 삼성, LG 다 대기업 아닌가요? 근데 그 4번째를 누가 가져오는거에요? 저희가 가져오는 겁니다."]

투자자들은 그러나, 약속한 수익을 얻지 못한데다, 회사 측이 오히려 사업 손실을 자신들에게 청구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기영/투자자 측 변호사 : "이것은 손실도 발생할 수 있는 투자니까 주의해서 투자하라고 했다면 별 문제가 없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수익을 보장한다는 표현을 분명 썼거든요."]

더욱이, 대형 가전 매장과 같은 지위를 얻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른데다, 판매 실적을 부풀렸다는 의혹마저 제기하고 있습니다.

[송○○/전 직원/음성변조 : "투자를 유치 받기 위해서, 제 생각에는 수익이 많은 것처럼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회사 측은 먼저, 사업 설명회의 발언자는 회사 관계자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참여자들이 낸 돈은 투자금이 아니라 컨설팅 비용이며, 투자 손실을 청구한 것이 아닌 회사가 대신 지불한 임대료 등을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같은 주장은 코로나19로 매장에 수익이 줄자, 일부가 악의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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