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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수 개선 흐름 이어져…인플레 우려 지속”
입력 2021.06.11 (10:01) 수정 2021.06.11 (10:49) 경제
정부가 최근 우리나라 경제가 내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외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1일) 발간한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투자 등이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내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고용은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4월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내수 부진 완화'를 언급했고, 지난달에는 '내수의 완만한 개선 흐름'을 명시했는데, 이달에는 내수 개선 흐름을 좀 더 명확하게 짚었습니다.

이 같은 평가는 소비 지표에 근거한 것입니다. 5월 카드 국내승인액은 1년 전보다 6.8% 늘었습니다. 백화점 매출액은 17.3%, 할인점 매출액은 6.8% 증가했습니다. 온라인 매출액은 48.4% 늘었습니다.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131.4% 증가했고, 소비자심리지수도 105.2로 전달보다 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다만 국내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7% 감소했습니다.

5월 소비자물가는 기저효과와 석유류 및 농축수산물 등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6% 올랐습니다. 이는 2012년 4월(2.6%) 이후 9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3.3% 올라 전월(2.8%) 대비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1.5% 올라 2017년 9월(1.6%)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습니다.

국제유가 역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와 함께 여름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옥수수·소맥 등 국제 곡물 가격과 구리·알루미늄·니켈 등 비철금속 가격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이와 함께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0%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4.7%)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었던 2008년 8월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오름폭입니다.

정부는 "대외적으로는 백신 및 정책효과 등으로 주요국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 전망이 상향되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로써 정부는 올해 3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대외 인플레이션 우려를 언급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습니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으나 통상적인 전문가들의 견해는 지금이 고점이라는 견해가 많고, 미국의 경우 신차 생산 차질에 따른 중고차 가격 상승이 일시적으로 물가 상승률을 높게 만든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이게 초인플레이션이나 지속적으로 갈지에 대해선 아직까지 좀 회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4월 산업생산은 서비스업 생산이 전달보다 0.4% 늘었으나 광공업 생산이 1.6% 감소하며 전산업 생산은 1.1% 줄었습니다.

같은 달 소매판매는 2.3%, 설비투자는 3.5% 늘어난 반면 건설투자는 0.8% 감소했습니다.

5월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품목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5월보다 45.6% 증가했습니다.

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6으로 전달과 같았고, BSI 전망은 97로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4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각각 1.1포인트, 0.4포인트 올랐습니다.

5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61만 9천 명 늘었습니다. 실업률은 4.0%로 0.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5월 국내 금융시장은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주가가 올랐습니다. 환율은 하락하며 원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냈고,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습니다.

같은 달 주택 시장의 매매 가격은 전달보다 0.7% 오르며 4월(0.71%)보다 상승 폭이 다소 줄었고, 전세가격은 0.36% 올라 전달과 상승 폭이 같았습니다.

정부는 "대내외 리스크 관리 및 당면 정책과제 추진에 주력하겠다"며 "경기 회복세 공고화, 일자리·민생 회복 지원 강화 등을 위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2차 추가경정예산안 마련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부 “내수 개선 흐름 이어져…인플레 우려 지속”
    • 입력 2021-06-11 10:01:22
    • 수정2021-06-11 10:49:59
    경제
정부가 최근 우리나라 경제가 내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외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1일) 발간한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투자 등이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내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고용은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4월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내수 부진 완화'를 언급했고, 지난달에는 '내수의 완만한 개선 흐름'을 명시했는데, 이달에는 내수 개선 흐름을 좀 더 명확하게 짚었습니다.

이 같은 평가는 소비 지표에 근거한 것입니다. 5월 카드 국내승인액은 1년 전보다 6.8% 늘었습니다. 백화점 매출액은 17.3%, 할인점 매출액은 6.8% 증가했습니다. 온라인 매출액은 48.4% 늘었습니다.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131.4% 증가했고, 소비자심리지수도 105.2로 전달보다 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다만 국내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7% 감소했습니다.

5월 소비자물가는 기저효과와 석유류 및 농축수산물 등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6% 올랐습니다. 이는 2012년 4월(2.6%) 이후 9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3.3% 올라 전월(2.8%) 대비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1.5% 올라 2017년 9월(1.6%)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습니다.

국제유가 역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와 함께 여름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옥수수·소맥 등 국제 곡물 가격과 구리·알루미늄·니켈 등 비철금속 가격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이와 함께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0%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4.7%)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었던 2008년 8월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오름폭입니다.

정부는 "대외적으로는 백신 및 정책효과 등으로 주요국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 전망이 상향되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로써 정부는 올해 3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대외 인플레이션 우려를 언급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습니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으나 통상적인 전문가들의 견해는 지금이 고점이라는 견해가 많고, 미국의 경우 신차 생산 차질에 따른 중고차 가격 상승이 일시적으로 물가 상승률을 높게 만든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이게 초인플레이션이나 지속적으로 갈지에 대해선 아직까지 좀 회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4월 산업생산은 서비스업 생산이 전달보다 0.4% 늘었으나 광공업 생산이 1.6% 감소하며 전산업 생산은 1.1% 줄었습니다.

같은 달 소매판매는 2.3%, 설비투자는 3.5% 늘어난 반면 건설투자는 0.8% 감소했습니다.

5월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품목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5월보다 45.6% 증가했습니다.

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6으로 전달과 같았고, BSI 전망은 97로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4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각각 1.1포인트, 0.4포인트 올랐습니다.

5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61만 9천 명 늘었습니다. 실업률은 4.0%로 0.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5월 국내 금융시장은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주가가 올랐습니다. 환율은 하락하며 원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냈고,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습니다.

같은 달 주택 시장의 매매 가격은 전달보다 0.7% 오르며 4월(0.71%)보다 상승 폭이 다소 줄었고, 전세가격은 0.36% 올라 전달과 상승 폭이 같았습니다.

정부는 "대내외 리스크 관리 및 당면 정책과제 추진에 주력하겠다"며 "경기 회복세 공고화, 일자리·민생 회복 지원 강화 등을 위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2차 추가경정예산안 마련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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