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비리 혐의’ 조국·정경심, 재판 나란히 출석

입력 2021.06.11 (17:08) 수정 2021.06.1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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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찰 무마 의혹과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재판이 반년 만에 다시 시작됐는데, 조 전 장관 측은 두 혐의와 관련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선 피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조 전 장관 부부가 나란히 법정에 섰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판장 변경 등으로 6개월 만에 다시 열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재판.

재판에 앞서 조 전 장관은 짧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 "더욱 겸허한 자세로 공판에 임하겠습니다. 성실하게 소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와대 특감반의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 감찰을 무마했단 의혹과 관련해서 조 전 장관 측은 공소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민정수석일 당시 감찰하지 말라는 얘기는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한 겁니다.

또 민정실에서 유 전 부시장의 비위를 발견한 뒤 금융위에 통보해 직무를 다 했음에도 검찰이 이를 '감찰이 없었던 걸로 정리했다'는 식으로 교묘하게 비틀어 표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이 아무 거나 걸리라는 식의 '투망식 공소사실'로 죄를 구성해 방어하기 어렵다고도 토로했습니다.

오후까지 이어진 재판에선 조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가 나란히 출석했고, 자녀 입시비리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변호인은 조 전 장관이 자녀들 입시 관련 서류에 허위 내용을 적은 적이 없고, 아내 정 교수 또한 이런 일에 관여한 바 없다며 검찰 논리를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부당하게 죄를 물으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감찰 무마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은 코로나 확진자 밀접접촉으로 오늘 재판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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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1 17:08:54
    • 수정2021-06-11 17: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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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찰 무마 의혹과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재판이 반년 만에 다시 시작됐는데, 조 전 장관 측은 두 혐의와 관련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선 피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조 전 장관 부부가 나란히 법정에 섰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판장 변경 등으로 6개월 만에 다시 열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재판.

재판에 앞서 조 전 장관은 짧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 "더욱 겸허한 자세로 공판에 임하겠습니다. 성실하게 소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와대 특감반의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 감찰을 무마했단 의혹과 관련해서 조 전 장관 측은 공소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민정수석일 당시 감찰하지 말라는 얘기는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한 겁니다.

또 민정실에서 유 전 부시장의 비위를 발견한 뒤 금융위에 통보해 직무를 다 했음에도 검찰이 이를 '감찰이 없었던 걸로 정리했다'는 식으로 교묘하게 비틀어 표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이 아무 거나 걸리라는 식의 '투망식 공소사실'로 죄를 구성해 방어하기 어렵다고도 토로했습니다.

오후까지 이어진 재판에선 조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가 나란히 출석했고, 자녀 입시비리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변호인은 조 전 장관이 자녀들 입시 관련 서류에 허위 내용을 적은 적이 없고, 아내 정 교수 또한 이런 일에 관여한 바 없다며 검찰 논리를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부당하게 죄를 물으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감찰 무마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은 코로나 확진자 밀접접촉으로 오늘 재판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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