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1300명 ‘알몸 영상’ 유포…29살 김영준 검찰 송치

입력 2021.06.11 (19:20) 수정 2021.06.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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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남성 천 3백여 명의 알몸 영상을 불법 녹화해 유포하고 판매한 김영준 사건을 오늘 검찰로 넘겼습니다.

경찰의 신상 공개 결정으로 피의자 김영준은 오늘 처음 카메라 앞에 섰는데, 자신의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성들의 알몸 영상을 불법 녹화해 유포하고 판매한 혐의를 받는 29살 김영준.

지난 9일 경찰이 신상공개를 결정한 뒤 오늘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김영준/남성 알몸 영상 유포 피의자 : "(혼자 하신 것입니까? 공범이 있습니까?) 저 혼자 했습니다."]

범행 동기를 묻는 말에는 '죄송하다'고만 답했습니다.

[김영준/남성 알몸 영상 유포 피의자 : "(영상 녹화 왜 하셨습니까?)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요. 앞으로 반성하면서 살겠습니다."]

호송차를 탈 때까지 마스크는 내리지 않았고, 취재진의 다른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김영준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는 1천3백 명이 넘고, 이 중 39명은 어린이와 청소년이었습니다.

[이 모 씨/피해자/음성변조 : "남자한테 수치스러울 수 있는 그런 행동 요구를...(협박)메시지 오고 나서 안 오는 거 같으면 또 1주일 뒤에 또 다른 계정으로 협박 오고..."]

김 씨의 범행은 2013년 11월부터 최근까지 8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김 씨의 집에선 불법 촬영 영상물 2만 7천여 개가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어린이와 청소년 7명을 자신의 집이나 모텔로 유인한 뒤 유사 성행위를 시키고 이를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범죄 수익을 어디에 썼는지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김 씨가 제작한 영상물을 다시 유포하거나 구매한 사람들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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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 1300명 ‘알몸 영상’ 유포…29살 김영준 검찰 송치
    • 입력 2021-06-11 19:20:53
    • 수정2021-06-11 19: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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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남성 천 3백여 명의 알몸 영상을 불법 녹화해 유포하고 판매한 김영준 사건을 오늘 검찰로 넘겼습니다.

경찰의 신상 공개 결정으로 피의자 김영준은 오늘 처음 카메라 앞에 섰는데, 자신의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성들의 알몸 영상을 불법 녹화해 유포하고 판매한 혐의를 받는 29살 김영준.

지난 9일 경찰이 신상공개를 결정한 뒤 오늘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김영준/남성 알몸 영상 유포 피의자 : "(혼자 하신 것입니까? 공범이 있습니까?) 저 혼자 했습니다."]

범행 동기를 묻는 말에는 '죄송하다'고만 답했습니다.

[김영준/남성 알몸 영상 유포 피의자 : "(영상 녹화 왜 하셨습니까?)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요. 앞으로 반성하면서 살겠습니다."]

호송차를 탈 때까지 마스크는 내리지 않았고, 취재진의 다른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김영준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는 1천3백 명이 넘고, 이 중 39명은 어린이와 청소년이었습니다.

[이 모 씨/피해자/음성변조 : "남자한테 수치스러울 수 있는 그런 행동 요구를...(협박)메시지 오고 나서 안 오는 거 같으면 또 1주일 뒤에 또 다른 계정으로 협박 오고..."]

김 씨의 범행은 2013년 11월부터 최근까지 8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김 씨의 집에선 불법 촬영 영상물 2만 7천여 개가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어린이와 청소년 7명을 자신의 집이나 모텔로 유인한 뒤 유사 성행위를 시키고 이를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범죄 수익을 어디에 썼는지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김 씨가 제작한 영상물을 다시 유포하거나 구매한 사람들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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