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관광 침체…접경지 특성 살려야

입력 2021.06.11 (21:44) 수정 2021.06.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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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동해안의 최북단에 있는 고성군은 열악한 교통망 등으로 인해 동해안 다른 시군에 비해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더구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접경지 관광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역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북단 휴전선에 인접한 고성 통일전망댑니다.

남북 분단의 현장과 금강산의 절경을 함께 볼 수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1987년 개장 이후 2천8백여만 명이 찾을 정도로, 고성군 최대 관광집니다.

[정우열/경기도 고양시 : "북쪽으로 금강산 줄기 쭉 내려와 있는 거 지금 볼려고 그러죠. 벌써 한 10년 전인가 20년 전인가 왔었는데 다시 한번 보는 게."]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5개월 넘게 문을 닫았습니다.

관광객은 한 해 전에 비해 무려 71%나 줄었습니다.

인근 관광지인 화진포 안보역사전시관과 DMZ 박물관도 최대 80% 가까이 관광객이 감소했습니다.

[한명철/고성군 현내면 번영회장 : "관광객들이 70% 주는 바람에 전혀 시내권에 보시면 알겠지만, 차량이 다니는 데가 없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가 관광객 감소의 주된 원인이지만,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통망이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속도로가 연결된 인접 속초시와 비교하면, 올들어 관광객 수는 절반도 안됩니다.

특히, 고성 북부권이 더욱 심각한데, 고성군은 관광시설 개선과 통일전망대 검문소 폐지 등을 통해 관광 활성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통일전망대 운영 지원도 확대합니다.

[김동완/고성군 관광과장 : "올해는 (위탁 운영비를) 10%를 상향해서 60%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 지급하게 되면 약 1억 4천 정도를 더 지원하는 꼴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접경지'와 동해안 풍광을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인근 지자체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 방안 등이 시급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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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 관광 침체…접경지 특성 살려야
    • 입력 2021-06-11 21:44:13
    • 수정2021-06-11 22:06:31
    뉴스9(춘천)
[앵커]

강원 동해안의 최북단에 있는 고성군은 열악한 교통망 등으로 인해 동해안 다른 시군에 비해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더구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접경지 관광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역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북단 휴전선에 인접한 고성 통일전망댑니다.

남북 분단의 현장과 금강산의 절경을 함께 볼 수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1987년 개장 이후 2천8백여만 명이 찾을 정도로, 고성군 최대 관광집니다.

[정우열/경기도 고양시 : "북쪽으로 금강산 줄기 쭉 내려와 있는 거 지금 볼려고 그러죠. 벌써 한 10년 전인가 20년 전인가 왔었는데 다시 한번 보는 게."]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5개월 넘게 문을 닫았습니다.

관광객은 한 해 전에 비해 무려 71%나 줄었습니다.

인근 관광지인 화진포 안보역사전시관과 DMZ 박물관도 최대 80% 가까이 관광객이 감소했습니다.

[한명철/고성군 현내면 번영회장 : "관광객들이 70% 주는 바람에 전혀 시내권에 보시면 알겠지만, 차량이 다니는 데가 없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가 관광객 감소의 주된 원인이지만,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통망이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속도로가 연결된 인접 속초시와 비교하면, 올들어 관광객 수는 절반도 안됩니다.

특히, 고성 북부권이 더욱 심각한데, 고성군은 관광시설 개선과 통일전망대 검문소 폐지 등을 통해 관광 활성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통일전망대 운영 지원도 확대합니다.

[김동완/고성군 관광과장 : "올해는 (위탁 운영비를) 10%를 상향해서 60%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 지급하게 되면 약 1억 4천 정도를 더 지원하는 꼴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접경지'와 동해안 풍광을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인근 지자체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 방안 등이 시급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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